그제 야간 조인 다녀와서 또 글남겨 ㅎ
개념글을 두개씩이나.. 고마워 우선.
참고로 지난번 연락처 받고 아직 연락안함. 12월 초까진 예약 다 잡아놔서..(정말 흑심 없음..ㅎ)
40대 후반 기괴한 은색 모자쓴 똥배아제, 50대 전후 똥싼 바지에 수염기른 외관상 신림동 고시 장수생 아제, 60대 후반 흰머리 멸치 어르신과 쪼인함.
똥배아제 특징이 시력이 몽고인 급으로 좋음. 공이 멀리 러프나 숲쪽으로 가기만하면 아 쩌기 섰네 하면서 가보면 진짜 있음. 캐디도 감탄. 가뜩이나 단풍 낙옆으로 야간에 공 찾기 어려운데 기가막히게 공 찾음. 동반자가 공만치면 지대공 미사일 레이다 처럼 눈이 공을 쫒아감. 공찾는거 만큼은 캐디 두명 두고 공치는 편안한 느낌? 웃긴건 동반자가 친공을 자기공도 아닌데 공떨어진 위치가서 직접 뒤져가며 찾길래 60대 흰머리 어르신이 거 대기업 다니나봐? 이러심. 똥배 아제가 예 맞습니다고 하자. 어르신이 부장이나 이사된지 얼마 안되었지? 이러심. 똥배아제 놀라서 예 부장입니다 이럼. 그래 원래 부장땐 남에 공찾으러 뛰는거야. 김프로 임원달꺼야 흐흐 …
ㅆㅂ 골프 스윙으로 사람 성격 파악하는건 봤는데(내가 성격읽힘.. 스윙급한거보고 성격이 급하다고..) 공찾으러 다니는거 보고 직장에 직급까지 견적 뽑음.
담으로 똥싼바지아제. 모자창 30도정도 비스듬하게 쓰고.. 노량진 신림동 냄새 풀풀 나는데 쳤다하면 장타에 따박따박 갖다부치고.. 굳샷 이딴거 말도 안함. 말도 안섞으랴들고 묵언수행하는줄 암. 전혀 나이스샷 후.. 퍼팅 짧은거 등등 아쉬운 티 안내고 무표정으로 운동. 어르신이 나와 똥배아제에게 말하길.. 진정한 고수 스윙이라고함. 이유는 온몸에 힘이 다 풀려있다면서 저런 사람과 내기하면 안된다고 함. 빽 내릴때보니 페라리 타고다님.
마지막으로 어르신. 대기업 임원하다 그만두고 사업하다 망했다고함. 근데 야간 조인 자주 온다는거 보니 쫄딱망한건 아닌거 같음. 골프 몇십년쳐도 라베가 90이라고 언젠가는 80타 한번 쳐보고 싶다고 함. 드라이버 미스샷 아이언 생크로 공 최소 5-6개는
잃어버려야하는데 몽고눈 똥배아제가 다 찾아줌. 아까 똥배아제 직업 직급 맞추는갈 보니 아마 임원시절 밑에 공찾으러 다니던 부장놈이 떠올랐니봄. 폼이 웃긴게 테이크백에서 빽스윙 탑에 올라가는데 한자로 열십자를 그림. 백정 칼춤 추듯이.. 뭐 수년간 시행착오끝에 정립된 폼이겠지만.. 속으로 저러니 안맞지 싶었음..
다른건 모르겠고 동반자중에 몽고인 한명 있으니 참 편안한 라운딩이었음.
주말에 돌고  또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