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골갤러들아.
내가 핸폰으로 오타내며 맞춤법 다 무시하고 글적어 좀 거슬릴 법더 한데 글마다 개념 팍팍 보내줘서 너무 고맙다.

수요일 휴가내고 1,3 부.. 어제 야간 3부 이야기 올려.

수요일 1부. 좀 일찍 도착해서 오늘도 36홀 돌 설레임에 혼자서 변형 궁민체조 시작.. 카트가 4개나 뒤에 있는데 굳이 가서 미리 공이랑 티 새팅함. 캐디랑 인사를 나누는데 캐디가 너무 일찍 나오신거 아니에요? 그러길래 차가 안막혔고 손에 뭐 들고 있기 싫어서 미리 왔다고 함.. 캐디가 본인 캐디 경력이 40년은 되는데 이렇게 일찍 온 사람 여즘 드물다고 칭찬인지 뭔지.. 여튼 그러면서 예전에 한양에서 총와대사는 브이브이아이피 캐디도 몇번 했다고 함.. 우와.. 누구누구요? 하니 전씨, 노씨 몇번 라운딩 했다함. 오.. 어땠어요 하니깐…

전통은 성격 매우 털털, 이사모님도 매우 다정다감 편안하게 대해줬고.. 전통 한번 뜨면 밑에 짱시똥이가 청소부며 캐디며 직원들 죄다 선물에 뭔갈 챙겨줘서 그날은 모든 캐디들 즐거운 날이었다고 추억함. 전통은 라이볼때 눈에서 빛이 났다고함..

노통은 욕먹은게, 성격을 떠나서 하나도 안챙겨줬다함. 그래서 캐디들이 신경은 매우쓰이는데 떨어지는게 없으니 다 나가기 싫어했다고 추억함. 특이점은 노통이 실물이 매우 잘 생겼다고..

갑자기 따통령도 별거 없네 싶었음.. 시간차는 있어도 같은 캐디랑 라운딩 하는거니 ㅋ

그렇게 1부시작되고.. 50대 중반 교회 같이 다니시는 아저씨들과 조인됨. 한명은 비거리 부심있는아제.. 대충 200보내는거 같음.. 한명은 몽고인.. 한명은 시작한지 석달되었다는 초보..

비거리 부심 아제가 첫 티샷준비하며 오늘은 쩌기 240미터 벙커까지 쳐야하는데.. 요새 스크린 비거리가 부쩍 늘어 가능할 거 같아 이람서.. 하면서 티샷.. 공이 쭉빧어가는데 모두 굳샷 외치며 박수쳐줌.. 그러나 공은 초반 탄도 대비 별로 못 뻗더니 벙커에 한참 못미쳐 대충 180간거 같음.. 몸이 덜풀린건줄 알았으나 18홀 내내 봐도 맥시멈 200까지임.. 내가 대충 220-230정도 나가는데.. 라운딩 내내 아 오늘 왜이러지 하면서 본인 드라이버가(m2) 낡아서 그렇다고.. 여기 젊은 사장님 스텔스로 바꿀까보다 하면서 장비탓..  몇번을 장비탓하길래 내가 내걸로 한번 쳐보라고 함.. 그래도 180쯤 슬라이스로 나감.. 이번엔 샤프트 탓.. 본인게 SR인데 S로쳐서 타이밍이 늦어서 그렇다며.. 240미터 잃어버렸다고 투덜투덜..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역시나 내볼 낙구지점 잘 찾는 몽고인 아제가 한명 있어서 정말 맘 편히 라운딩함.. 역시나 몽고인 아제덕에 2개는 로스트볼 될번한거 찾은거 같음..

낮엔 발마사지 받고 인도어가서 아이언 샷좀 가다듬은다은 3부 골프장으로 감.

이번엔 40대 중반(나에게 누나뻘 정도..) 동네 친구인듯한 서로 이름부르는 여성분들과 쪼인됨. 안녕하세요 초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인사함.. 얼마나 되셨어요 묻길래 아 이제 필드 삼개월 차입니다.. 라고 이실직고함.. 근데 갑자기 한 여성이 아 초보시면 레이디티 사용하셔도 되요! 라고 웃으며 말하는데 순간 뭐지..싶다가 오 래이디티? 재밌겠다 싶었음.. 옆에 다른 여성이 아니 남자분한테 레이디티 치라고 하면 어떻게라고 하니.. 원래 시니어나 완전 초보들도 레이디티 쓰는 사람들 있다며 쳐보라함..  캐디가 자신없음 래이디티 가도 된다고 하길래 걍 호기심에 한번 쳐보겠다고 함. 종일 몸이 잘 풀으려서 그런지 상하채분리와 지면반력(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다.. 프로입장에선 비웃어도 됨)이 딱 제대로 걸렸다는 느낌과 함께 채가 던져지고.. 내가봐도 오잘공이 아니라 이번달 잘 공으로 날라감.. 정상 티였으면 와~ 굳샷 감인데.. 내가 뭔가 기만했다고 느꼈는지.. 일의 기대도 안하고 봤는지.. 아… 굳샷……..   뭐 이런 반응들..   난 그저 호기심에서 한거고.. 좀 민망해져서 운 좋게 잘 맞았내요.. 담부턴 화이트에서 칠게요라고 말함..

여자분들이 초보가 아니신거 같은데.. 라고 계속 의심함.. 뭐 물론 중간에 트리플에 파쓰리 양파 까는걸 보여줬더니 의심이 누그러 진 것도.. 좋았던건 셋다 과일 쵸코바 커피 등등 간식거리를 준비해와서 추웠으나 배부르게 라운딩함..

어제 야간 라운딩.

경상도 50대 부부와 대학생 딸과 조인됨. 반갑게 인사나누고 내가 아니 월드컵 안보고 운동오셨어요?(아 이젠 이런 말도 스스럼 없이 꺼낸다.. 조인을 하도 하다보니..)하니 아 오늘 월드컵이에요? 이럼.. 북조선에서 오셨나.. 내이버만 봐도 매인에 나오는데.. 알고보니 딸이 서울서 대학다니는데 부부가 딸보러 서울와서 함께 라운딩.. 딸이 제일 못칠줄 알았는데 제일 잘침.. 어릴때 외국에서 골프좀 쳤다고함.. 계속 딸이 못치는 아빠를 챙기는데 참 보기 좋았음. 사모님은 잘치심.. 계속 보기/파만 하는거보니 80대 중반은 치실듯.. 세가족의 작은 행복을 방해하기 싫어서 굳샷만 외쳐주고 내 연습에만 집중함.. 9홀 경기라 금방 끝났고 노잼이지 이건 ? ㅋㅋ

주말엔 지인들과 2개(나 왕따아님.. ㅎ), 조인 1개 잡혔는데.. 또 올릴게 ㅎ

슬슬 12월 중순 부킹을 해야하는데 담주쯤 연락해볼까 싶어 ㅎ

주말 잘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