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한테 주는 팁말고

캐디 시작하고 싶어하는 신입 캐디들한테 도움주는 글임

1. 캐디 교육센터

남자면 양성센터 가라(남자 신입에 교육도 안받았으면 받아줄 곳 없다 교육부터 받아라)

여자면 바로 취업하는게 좋긴한데 워낙 경기과가 깐깐해서
대가리 안좋으면 여자라도 잘린다.

2. 양성센터 있을 때 공부 좀 해라

나는 교육 받을 때 교육시간, 실습시간 끝나면 11시
퇴근하자마자 야드지들고 독서실가서 3시까지 코스 공부했다.
그 시기 때 동기들 다 술처먹으러 가서
내가 공부 안하냐고 물으니까 왜하냐고 되묻더라

캐디가 아무리 학력 없이 할 수 있다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다. 카트 운전하고 거리목보고 거리 부르고 클럽 갖다주고
이건 중딩들 이삼일 가르치면 대충 할 수 있는거다
15만원의 가치는 해라.

3. 수동적인 캐디가 되지마라
앞서 말했듯 거리 대충 불러주고 고객이 -번 주세요~하면 그거 들고 갖다주는게 아니라 티샷 하자마자 볼 보고 주변 지형지물로 거리 확인후 티 박스에서 세컨거리 불러줘야된다.

이걸 위해선 페어웨이에 있는 배수구, 라이트 등등 외울게 많다 시발 공부 좀 해라

4. 거리 부르기

생각보다 거리 부르기 존나 빡세다.

150말뚝 선상에 있고 중핀이라서 150m 보세요 했다가는

조금 깐깐한 고객이 거리측정기 찍어보면 135나오는데 맞아요? 소리 바로 나온다.

페어웨이 거리별 높낮이편차, 그린 크기, 핀위치에
따라 계산을 존나게 해야된다.

코스 좀 외워라

그리고 파3 거리는 티잉구역별로, 핀위치마다 다 외워라
그린을 3x3으로 9조각 내서 각 파트별로 거리를 외워야 된다.

야드지 상으로 파3 중핀 거리 150m라고 하면
내리막-10m라고해서 140m 부르면 무조건 짧다

이유는 고객들에게 거리란 스크린 골프 쳤을 때 거리를 생각할 확률이 매우 높다. 심지어 캐리 거리도 아니고 러닝까지 포함한 거리일 확률이 높다.
중핀거리 150m면 내리막 10m라도 150 불러줘야 러닝까지
해서 홀컵 주변에 떨어진다.

아니면 보정거리 140m라고 말한뒤에 이건 캐리거리이며
파3는 내리막 안보는편이 좋다고 설명해줘야한다.

캐디 일하면서 파3 보정거리 그대로 불러줬다가 그린 올라간사람 거의 못봄.

간혹 고객이 거리측정기 찍어보고 140나오는데 맞아요;;;라며 되물으면 140이 맞는데 여기가 앞바람이 많이 생기는 홀이라서
길게 보시는 편이 좋아요라며 둘러대라

5. 진행

파4 파5일때 세컨 거리 불러주고
클럽 전달 다 하면 멀뚱멀뚱 서 있지마라
높은 확률로 세컨치고 카트타러온다.

그럼 대부분 진행 존나 느려지기 때문에 고객들 좀 걷더라도
세컨 치지마자 볼 떨어지점으로 카트 존나게 달려가라
(아프신분들은 제외)

그래야 고객들 걸어올 동안 볼도 찾고 애매한 거리는 측정기도 찍어보고 클럽도 미리 뽑아놓을 수 있다.

클럽 뽑고 앞에서 미리 서있으면 고객들이 너에게 올거다

니가 아무리 뛰어봤자 한명이 네명에게 뛰어다니는것보단
네명이 한명에게 오는게 훨씬 빠르다

이것만 잘해도 진행 밀릴 일은 크게 없다.

진행이 잘되야 다음홀에서 멀리건도 주고 서비스질을 높일 수 있다

조금 걷는 편이 고객도 너도 편하다.

6. 뒷팀도 안왔는데요?
라며 진행을 서두르려는 너에게 반박하는 고객들이 있을거다
아직 진행에 대한 이해가 없는 고객들이 대부분 하는 질문이다.

진행은 뒷팀을 보는게
아니라 앞팀과의 간격이다.

골프장엔 본인의 팀만 있는게 아니다.

니가 8번홀 세컨치는 동안 누군가는 1번홀에서 티샷 기다리는 중이란거다. 막팀이라 할지라도 너의 홀아웃을 골프장 직원들은 기다리는 중이다.

앞팀과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해줘야 뒷팀도
앞에가 비어있네라며 조금 더 속도를 낼것이다.

뒷팀이 느리다고 본인이 천천히 해버리면
뒷팀도 앞팀도 느린데 우리 빠른거 아니야? 하고 생각해버린다.

이렇게 몇번 밀리다보면 너는 5분 늦었지만
뒤로 갈 수록 10분 20분 30분이 늦어진다.

무엇보다 진행이 느린게 습관이 되어 버리면 본인에 대한 평가가 매우 안좋아질것이다. 즉, 생계가 위험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