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내가 다녔던 동남아 골프장들 좀 정리해서 올린 적 있었는데 유동이라 찾을 수도 없네

여기 형들 글 리젠이 너무 빨라


여튼 이번엔 필리핀의 민다나오 섬에 있는 카가얀 데 오로 지역에 다녀옴

아래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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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렇게 위험한 지역은 아닌데 저 민다나오 섬 전체의 왼쪽에 반군들이 예전에 좀 살고 있었기도 했고 2000년대 초반엔 다바오에서 폭탄테러가 실제 일어나긴 했었음

무슬림도 저 흑색지역에 살고있어서 위험지역으로 구분한 듯 함


가보면 한인들도 많고 정말 생각보다 깨끗하고 좋은 도시라는걸 알게 됨


여튼 2년전에 이미 한번 방문했었고 그때 한인 리조트 운영하는 분이랑 잠깐 얼굴 보고 명함 받아둔 게 있어서 이번엔 직접 연락해서 일정 조율하고 다녀옴

지금은 한인회장이더라


골프장은 현재 두군데가 있다고 보면 됨. 아쉽게도 이번엔 딱히 사진 찍진 않았음. 두번째 방문이기도 해서


1. Pueblo De oro

2. Delmonte


각각 장단점을 설명해보자면


1. Pueblo De oro

 - 재미있게 잘 짜여진 코스, 전장이 길다고 볼 순 없지만 절대 쉽지 않음. 특히 그린이 어렵고 코스 공략을 생각해가면서 해야하는 곳임. 니 드라이버 떨어질 곳, 아이언 떨어질 곳 마다 계산해서 뭘 하나씩 박아뒀다고 보면 됨

 - 시내에서 멀지 않아서 바로 근처에 있는 한인 골프텔에 머무르지 않아도 충분히 왕복하기 어렵지 않고 밤에 마사지 받거나 깨끗한 야시장 다니기 좋음

 - 다만 시내에서 멀지 않다보니 모두에게 인기있는 골프장이고 토요일 오전이나 일요일 오전은 꽤 밀리는 걸 봤었고, 심지어 일요일 오후에도 근처 교회에서 끝난 한인들 우르르 와서 치느라 밀리는 것도 볼 수 있었음

 - 혼자 워크인하면 가격이 매우 비싸짐 아마 1라운드 2900페소 정도? 기억 안남. 카트 필수라고 보면 됨

 - 월요일 운영 안함


2. Delmonte

 - 위랑 완전히 정반대라고 보면 됨

 - 그 '델몬트'회사 소유 골프장임

 - 대부분 일직선 코스임, 전장이 긴 편이지만 장타자라서 쉬운게 아님 잘 쳐야 함. 특히 양쪽으로 소나무가 높게 형성되어 있어서 출발이 좋지 못하면 드로우나 페이드 걸리기도전에 나무 맞고 숲속에서 쳐야함. 난 꽤나 고생했음. 아직은 우측으로 크게 나갔다가 빌빌빌 들어오는 스윙을 고치지 못해서...

 - 그렇다고 공략이 필요없다는게 아님, 떨어져야 하는 위치나 거리는 명확한데 그게 정확하지 않으면 고생할거임. 푸에블로는 잘 만들어진 코스라고 한다면 여긴 자연 그대로의 지형의 좆같음을 느낄 수 있음

 - 시내에서 꽤 멀리 있음.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택시도 안가고, 대중교통 이용해봤고 깨끗한 고속버스이긴 하지만 한두번 해외여행 다니는 사람에겐 별로 추천하진 않음. 마사지도 없고 숙소도 머무를 만한 곳은 한인 골프텔밖에 없으면서 싸지도 않음. 제일 싼 방이 3200페소 정도 였는듯? 가격만큼의 퀄리티는 있긴 함

 - 시내에서 멀고 해발800미터정도에 위치하다보니 항상 여유있는 골프장이라 밀리는 걸 보기 어려움, 없진 않음. 카트없이 워킹도 가능함. 필리핀 답지 않게 크게 덥지 않아서 오후2시만 되어도 초가을 날씨

 - 파인애플 맛있음. 이거 먹음 한국 파인애플 못먹음

 - 여기는 소 스테이크가 유명하고 스테이크 먹으러 오는 현지 손님들이 바글바글함. 근데... 처음 먹어보긴 했는데 난 뭐 그냥 굳이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음


이게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고 거기서 오래 산 사람들, 전지훈련 하는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이니까 비교적 객관적인 부분이라고 보면 됨


공통적인 단점

- 지금은 직항이 없음. 다만 필리핀 에어라인(필리핀 국적기)에서 세부 경유하는 경로를 꽤 최적화해서 만들어둔 덕에 생각보다 괜찮은 시간과 금액으로 다닐 수 있음

- 딱히 골프 빼고 즐길거리 없다고 보면 됨


공통적인 장점

- 위에 금액은 말 그대로 워크인 가격임. 여기 회원들은 쿠폰을 미리 수백장 구매해서 팔 수 있는데 그게 혜자임

- 와 시발 관리수준! 이라곤 말 못함. 하지만 그린 다 괜찮고 페어웨이 다 괜찮음. 특히 푸에블로는 좋은 축에 속하긴 한데 델몬트도 어지간한 우리나라 퍼블릭 수준 이상은 됨



금액

- 한달 회원권 구매가 가능함.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푸에블로는 한달 2만페소(부부는 합산 3만페소), 델몬트는 한달 2만페소인가 그런데 푸에블로는 회원권 사면 300페소인가 내고 골프쳐야하고, 델몬트는 그냥 완전 무료임. 특히 델몬트는 카트 사용 안할거면 캐디피만 내면 됨

- 위에 말했던 것 처럼 쿠폰을 구매할 수 있는데. 구매가격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한인들이 보통 판매하는 가격이 1회 기준 푸에블로 1200페소, 델몬트 900페소 / 무제한 골프 푸에블로 1900페소임(평일 기준, 주말은 2500페소)

- 캐디피는 푸에블로 600페소, 델몬트 500페소

- 하루 100페소 보험료 있음(1게임을 치건 3게임을 치건 동일)

- 카트비가 기억나지 않는데 1회 기준으로 푸에블로가 아마 2인승 1000페소, 4인승 1400페소인가 그랬고 / 델몬트가 1400페소 였던거 같음. 델몬트 카트비가 비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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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한인회장이라는 분이 리조트를 좀 크게 지어놓고 특히 델몬트쪽은 꽤 퀄리티 좋고 모든 시설 다 갖춰둠, 헬스, 사우나, 수영장, 빨래방, 한인음식점, 까페 등등

 이미 필리핀에 사 둔 땅을 포함해서,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려둔 쪽이라 손님 유치하는 비용에서 큰 이윤을 남기려는 방향이 아님.(이윤을 안남길거라는건 아님, 어느 부분에서 이윤 남기려는지는 보이긴 해) 나도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닌지라 최대한 저렴하고 합리적인 방향 내에서만 골프를 치려고 하는데 이 정도면 꽤 합리적이어서 패키지로 했음. 내가 지금까지 한인 패키지 이용한 건 스쿠버다이빙 한인 리조트랑 여기 뿐이었음. 대체 방안이 그리 좋지 않아서

 그래서 가격은 1회 골프 패키지 12만, 무제한 골프 패키지 16만(사실상 이건 2회 기준)

 위 가격에 숙박, 조식, 석식, 보험료, 캐디피, 카트비 올 포함이고 점심이랑 캐디팁(0페소~100페소)만 니가 알아서 주면 됨

 3번째 라운드부터는 캐디피만 니가 셀프로 주면 되는데 위에 언급한 비용 그대로 캐디한테 직접 주면 됨. 근데 3라운드 하기 쉽지 않아

 직접 연락처를 공개하긴 좀 그렇고 와츠앱에서 Smart Condominium(+63 917 319 7678) 혹은 페이스북에서 Dream Residence by YDC검색해서 이진욱 CFO랑 연락하고 싶다고 한번 말해보면 될 듯. 사실 연락처 오픈해도 될 거 같긴 한데 그래도 개인 연락처 막 올리긴 좀 그래서


참고

 델몬트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숙박 제일 싼 방 3200페소, 보험료 100페소, 캐디피 500페소 2회, 골프비 900페소 2회, 아침 500페소, 저녁 500페소

 위와 같이 잡으면 합산이 약 7100페소임. 대충 페소 환율 계산해보면 16만 넘는다는거 알테고

 다만 아침 500페소는 보통 저 금액 안채워지긴 하고, 혼자와서 그냥 가볍게 저녁 먹는 경우에도 아깝긴 함

 근데 저기서 카트가 공짜. 라고 생각하면 됨. 내가 처음 갔을때 카트 없이 2라운드 돌아봤는데 발가락에서 피나더라 진짜로

 


기타

 푸에블로나 델몬트는 정말 훈련하기 괜찮은 곳이라 생각함. 특히 델몬트가 그러함. 밀리지 않아서

 지금도 강천구 프로가 국대랑 연습생들 데려와서 연습하길래 구경도 하고 연습생들 중 한명이랑 같이 골프쳐보기도 했고, 필드레슨도 한번 부탁드려서 받았음

 계속 조인해서 같이 친 사람도 어렸을 때 연습생이었음

 덕분에 이번 골프여행은 어 뭔가 많이 얻었다 하는 느낌


 여튼 좀 정리하자면

 - 난 여행 일정 길게 짤 수 있고 골프만 즐겨도 상관 없다! 하면 추천

 - 난 4박5일 정도밖에 못가고 골프말고 이것저것 즐길거리가 많아야 한다! 하면 비추천


기타2

 직항 생기면 무조건 가격 올라갈 수 밖에 없어서 난 아마 직항 생기면 안가게 될 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