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생이다.



서울에서 건동홍라인 경영학과 다니고잇고



고등학교때부터 공부 잘햇고 질나쁜애들이랑 어울려본적도 없다



집은 좀 못살앗는데 성실하게 공부햇고 그 결실로 지금의 신분을 얻엇다.




이번학기 종강하고 평소에 마음먹엇던 노가다를 해보기로 햇음.



나름 사회에서 어느정도 이상의 위치를 살게될 사람으로서  기생충을보고 느낀게잇어서



육체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밑바닥 사람들을 이해해보기위해



안전화 사고 이수증 받아서 인력소 매일 5시 30분에 출근도장 찍음.



첫날 데마나고 어제랑 오늘 이틀 출력다녀옴.





근데 갓다와서 느낀건데 노가다는 그냥 같은 인간으로 취급 해줄 이유가 없다.



가보기 전에는 노가다 하는 사람들 다 각자 사연이잇고,



무너진인생 어떻게든 되돌리려고 성실하게 사는 그런사람들인줄 알앗다.



근데 아니더라.




노가다는 그냥 같은부류의 사람이라고 할수가 없더라.




1. 출근하는 승합차에서부터 도박얘기 존나함.



어제 누구집에서 고스돕 쳐서 얼마를 꼴앗다느니, 오늘 야구 어디어디를 걸면 딴다느니,



웃긴게 나이 50도 넘은 양반들이 그지랄하고있음. 어떤아저씨는 앞이빨 두개가 아예 나가잇던데 내생각엔 도박에 매일 돈꼴고 그거 치료할 비용도 없는것같음.








2. 노가다 새끼들이 몸을 움직이는 이유는 \'욕안먹으려고\' 이것밖에없음.



보통 사람들은 일을 힘들게 하는 이유가 각자 다른데, 노가다새끼들은 일을  성실하게 하는 이유가 단지 하나.



\'욕 안먹으려고\'



이것뿐임.



관리자없을땐 설렁설렁 뺑끼돌다가 관리자오거나 하면 갑자기 불이번쩍나도록 열심히일함.



가끔 관리자없을때도 열심히할때가잇는데 이유가 가관임.



\'야 이거이거 언제까지 안해놓으면 욕먹어\'



\'야 야 그렇게하면 욕먹어\'



이게 이유임.



욕안먹기위해, 눈총 안받기위해 일함.



이건 사람이아니라 오히려 가축에 가까운거 아니냐?



가축들도 처맞지않기위해 일하잖아.








3. 오줌을 아무데나 막쌈.



자기 성기를 남앞에서 꺼내놓는것에 아무런 부끄러움도 못느끼나봄. 막 꺼내놓고 오줌 휘갈김.







4. 상대방에대한 기본 예의가 없음.



나한테 대뜸 초면인 아재가 너 아직 군대 안갓냐길래 그렇다했더니, 왜안갓냐고함.



대학 1학년 마치고 갈거라하니까 대학을 왜다니냐고함.



요즘은 대학나와도 별거없고 취업안돼서 공무원준비한다면서.



부모 헛고생시키지말고 지금부터 군대가서 말뚝을박든지 기술을 하나 진득허니 배워두라고.



밥처먹는내내 밥풀튀기고 침튀기면서 일장연설함.



내가 어디 지방대생인줄 알고 그지랄햇나본데 내가 거기서  \'저 동국대 경영학과 다니는데요\' 한마디 햇으면 그후로 벙쪄서 한마디도 못햇을듯 개병신.









5. 오늘 처음만나서 딱 하루 일 같이한 아재가 돈빌려달라함.



일하는내내 친한척 엉겨붙더니 나이 50넘은새끼가 계속 \'형이말이야\' \'형이 니 나이때는\' 이지랄하면서 계속말걸더니.



끝나고 돈 5만원만빌려주면 내일바로갚는다 이지랄함.



뭐에쓰냐물어보니까 고시원비내야되는데 5만원이모자라다함.






6. 나이먹고도 이상한 허세가잇음.



자기가 예전에 부산쪽에서 생활을햇다느니 그때 누굴 때리고 누가 지한테 형님하고 햇다느니.



누구는 티비에나온 연예인이랑 자기가 자봣다느니.



또어떤새끼는 자기가 중소기업 오너가문이엇고 자산가치 80억대 회사엿는데 말아먹고 노가다온거라느니.



이런 말같지도않은 구라를 입에 침도안바르고 침.








결론: 대학생때가 아니면 평생 섞일일 없는 블루칼라계층 육체노동자들의 삶을 이해해보려고 노가다 나가봣는데.



이해하긴 커녕 혐오감만 생겻음.



그들은 나와 같은 인간이 아니며, 그냥 다른존재임.



배움의 정도가 다르고 몸에 밴 습관이 달라서



사람이 아니라 짐승으로 평생을 살다죽을 운명인거임



내가 나중에 졸업을 하고 사회를 이끌어나는 층에 올라도



노가다 새끼들은 절대 도와주기는커녕 거들떠도 안볼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