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개념글 보고 문득 생각이 나서 글 싸본다

나도 태어났을때부터 아싸찐따인 진성아싸찐따다.

나 또한 남들의 눈치를 오지게 보는 유형의 아싸인데,

나는 남들에게 내가 인싸 코스프레 하는 걸로 보여질까봐 미용실에서 화려하게 머리를 자른다거나 (투블럭 등등), 옷을 인싸스러운 걸 입는다거나 그런걸 못(안)한다.

그래서 맨날 아줌마들이 해주는 7천원짜리 이발소를 가고, 거의 맨날 편하고 무난한 옷, 모자를 쓰고 다닌다. 모자를 쓰는 이유는 내 머리를 드러내면 너무 대놓고 나 아싸찐따다 라는걸 보여주는 난잡한 직모 더벅머리이기 때문.

학창 시절엔 엎드려 자기의 연속이었다. 쉬는 시간이 매우 고역이었는데, 왜냐하면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이 서로 친한 애들끼리 말을 하며 노는데 나는 같이 말할 상대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쉬는 시간을 싫어하고 수업 시간을 좋아했다, 수업시간엔 내가 입다물고 조용히 있어도 다른 아이들이 나를 조용한 아싸 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수업시간엔 다들 조용히 있으니까. 인싸들이 서로 친목질하는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나는 무조건 엎드려서 잤다.


아무튼 말하고 싶었던 건 개념글을 보고 느낀건데

나를 비롯한 많은 아싸찐따들이 자신과 또래의 혹은 나이차 별로 안나는 젊은 인싸 사람들을 어려워 한다는 거다.



도서관에서의 사서, 식당에서의 종업원, 옷가게에서의 직원이 젊고 예쁘고 잘생긴 인싸다? 나는 그럼 말을 못 건다. 너무 어렵고 불편하고, 또한 나같은 미개한 아싸찐따보다 훨씬 우월한 인싸 사람들한테 말이라도 잘못 말했다가는 엄청난 모욕을 당할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할배나 아줌마들 앞에서는 상대적으로 비교적 여포로 돌변한다. 지나가던 할배한테 괜히 말 걸어보라고 하면 할 수 있다.(오늘 날씨 좋죠 이런 얘기들)


왜 이런걸까?


이유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