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들어가서 어제 수료했음


첫날 코로나 검사하고 음성 뜰때까지 2~3일 사복 그대로 입고 양치도 못하고 샤워도 못하고 무한대기임
말도 못하게 하고 kf94끼고 자야됨

서울이나 다중이용시설 다녀온애들은 c나 d그룹이고 2주간 땅 못밟고 격리돼서 하루종일 양반다리로 앉아서 실내교육 들음

위험지역 한군데도 안다녀온애들은 a그룹이고 2주간 식기조해야됨 식기조가 뭐냐면 아침점심저녁 200~250인분 설거지 배식 식판관리 등을 하는거임 쉴시간이 아예 없음 개 헬임
적당히 b그룹 걸리는게 젤 나음

ab그룹도 2주차까지는 거의 실내교육하고 밥먹으러갈때나 아침점호때 걷는 정도가 전부임 제식(차려 열중쉬어 뒤로 돌아 등 기본자세)이나 구급법 이런 간단한 교육은 운동장에서 짧게함.

안에 있으면 다리, 허리 아파서 죽을거같고 막상 나가면 그건 그거대로 족같음 걸을때도 항상 열맞추고 발맞춰서 걸어야되고 구령 붙여야되고 군가 불러야되고 뭐 하나 하려고해도 생활관별로 순서대로 해야돼서 대기시간이 진짜 김. 들어가는 첫날부터 나오는순간까지 멍하게 대기하는게 훈련소 생활의 절반이상임. 그냥 대기도 아니고 부동자세로 각잡고 정면만 보고 대기. 움직이다가 걸리면 개까임.

분대장이라고 현역 일병~상병 애들 열명 남짓이 200여명 훈련병들 관리하는데 반말은 당연한거고 꼽존나줌. 뭔 말하면 xxx번 훈련병 ooo! 관등성명대고 큰소리로 대답해야됨.

불침번도 서야됨 2~3일에 한번꼴인데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껌껌한 방에서 군복으로 갈아입고 군화신고 나가서 1시간동안 체온 체크 인원수 체크 하고 화장실 가는 사람 기록해야됨

격리기간 2주는 한 생활관당 10명 정도 생활하고 3주차부터는 cd그룹 완전 격리자들도 같은 건물로 들어와서 처음 2주 같이 생활하던 애들하고 헤어짐. 2명만 남고 나머지 다 옆 생활관 가기도 하고 기존 10명에 추가로 6명 더 들어오기도 함. 케바케임.

전화는 2주차 주말부터 가능했고 흡연은 15일차부터 하루 12분가능(왔다갔다 8분이라 실 흡연시간은 하루 4분) 줄 다시서면 또 갈 수도 있긴한데 소대별로 가는날은 하루에 한번만 가능

px이용도 3주차부터 가능 소대나 생활관별로라서 토탈 4주간 2회정도 이용가능. 음식은 다 못 사고 담배, 생필품, 세면도구, 화장품 정도 살 수 있음. 한품목당 2개 제한.

훈련 자체는 힘들지 않은데 차라리 빡시게 굴려주면 좋겠는데 최대한 안전하게 안다치게 시킴. 재밌는거는 열심히 막 하려고 하면 혼내고 귀찮고 힘든건 존나 얼차려 주듯이 계속 시킴.

매교육전에 구술평가치는데 짬내서 수첩에 메모해서 10분이라도 집중해서 외우는게 좋음. 교육장 이동하면 바로 평가봄. 못해도 상관없는데 그 순간에 닦이는게 걍 좆같음.

화생방은 코로나라서 안하고 방독면 썼다가 벗는거만 계속 시킴.

행군은 그냥 환자조하면 됨. 존나 천천히 산책하는데 차라리 그게 나음.

각개전투라고 산올라가서 하는거 있는데 그것도 대충함. 그냥 등산 한다 생각하면됨. 등산인데 줄서서 기다려서 30분동안 가만 서있다가 10분 깔짝 움직이고 또 30분 대기하고 그런거라 생각하면됨.

모든 대기시간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잡담 살짝하다가 분대장한테 혼나고 군가부르고 속으로 좆같다 좆같다 하다가 때되면 또 밖에서 줄서서 한참 기다리다가 식당들어가서 밥먹고 또 줄서서 복귀하고 걍 모든게 시간낭비고 비효율의 끝임.

전체적으로 훈련이 운동신경 이런건 아무 쓰잘데기없고 손재주 좋아야 잘함. 묶고 풀고 조이고 결합하고 방탄모자 하나만해도 부속이 3개고 장구요대라고 허리띠도 부속이 3개인데 자잘하게 보면 5개넘음 몇십년된 다 낡은것들을 닦고 조립하고 걍 개귀찮고 매순간 왜해야되나 싶을거임. 착용하면 존나 불편하고 무거움.

하루에 옷 갈아입고 벗고 4번넘게함. 자기전에도 전투복으로 다시 갈아입고 저녁점호 30분정도하고 다시 활동복 갈아입고 자야되고 그 모든걸 말도 안되게 짧은 시간에 다 해야됨.

사격술훈련 이런거 이름은 거창해보이지 허허벌판에서 이상한 엎드린거도 일어선거도 아닌 자세로 계속 버티기 시키고 교육명은 거창하게 조준연습인데 그냥 엎드려서 계속 같은곳 보는거시킴 팔목 어깨 아파서 죽을거 같아서 자세 살짝 풀면 분대장이 기막히게 잡아내서 꼽주고 얼차려시킴

2주차 토요일이면 딱 절반까지 온건데 그때부터 시간잘갈거 같을텐데 존나 안감. 몸도 더 힘들고 집가기전날까지 시간 진짜 존나 안감. 하루는 어떻게 금방 가는거 같기도 할텐데 수료는 멀고도 멀다.

딱 훈련소 들어가는 순간부터 통제듣고 얼타면 바로 한소리 듣는거고 계속 대기하고 시키는거 하고 화장실도 맘대로 못가고 하라는거만 계속 하다가 그냥 진짜 매순간이 고통일거다. 애들하고 친해지면 조금 나은건데 그것도 진짜 마음맞고 재밌어서 친해지는게 아니라 서로 살기위해서 미칠거 같이 고통스럽고 좆같고 그러니까 코드 안맞아도 서로 웃긴척하고 배려하고 뭐 그러는거임. 맘 맞고 재밌는애 생활관에 둘만 있어도 좀 나은데 쉽지 않을거임. 16명이 그 좆만한 공간에서 같이 생활하는데 절반이 미친새끼임. 깡패, 장애, 냄새, 돼지 등등.

잘때도 코고는 놈들이 16명중 5명은 되고 몸 살짝 돌리면 바로 옆사람 닿기 때문에 살짝 잠들었다가 코고는소리에 깨고 옆사람이 발로 차거나 손으로 쳐서 깨고 9시간 자는데 사회에서 3시간 잔거랑 비슷한정도로 피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