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공익인데 근무지 사무실에서 연말이라 그랬는지 직원들이 분위기 헤이해져서는 노가리 까고 있다가, 프라닭에 치킨을 다섯 봉다리 시키더라.
그러더니 나 보고 딸배 받아오라고 시킴.
딸배 새끼가 직원한테 다 왔다고 전화 처해놓고는, 내가 받으러 나가니까 나오라고 한 장소에 한 십 분 동안 안 오는 거임.
덜덜 떨면서 밖에서 나 혼자 기다렸다가 다섯 봉다리 받아왔는데, 좆 같아서 두 봉다리 챙겨서 화장실 청소도구함에다 넣어놓음(혹시 몰라서 청소 도구 틈새에 숨겨놓고, 위장하느라고 마대걸레 같은 걸 그 위에 올려놔서 짤과 같이 포장이 찌그러짐).
그래서 담당 직원한테 영수증이랑 갖다줬는데 "뭐야 왜 세 개밖에 없지?" 하고 묻기에, "모르겠는데요? 이거만 주던데" 하고 모르쇠 시전함.
직원 황당해하며 매장에다 전화해보니까 가게에서는 당연히 다섯 박스 맞게 갔다고 하고, "아, 근데 여기는 글케 안 왔다니까요?" 하고 직원도 목소리 커지기 시작함.
그래서 내가 슬쩍, "혹시 배달원이 잘못 갖다준 거 아닐까요? 요새 배달원들 무전 취식한다고 뉴스도 나오고 그러던데..." 하고 찔러주니까, 직원 쉑 올커니 하는 표정되더니 거기 배달 누가했냐고 따지기 시작함ㅋㅋㅋㅋ
당연히 가게에선 그럼 배달업체에다 따지라고 하고, 같이 지랄해대기 시작ㅋㅋ전화 틈새로 고래고래 고함 지르는 거 다 들림ㅋㅋㅋㅋ
직원들 분위기 싸해져서 아무도 치킨 못 먹고 다들 그냥 지 자리에서 일만 함.
보다보다 못 한 제일 높은 사람이(과장) "주민하고 문제 일으키지 말고 이거 먹고 치우자"고 해서 다들 슬금슬금 나와서 닭 먹는 시늉함ㅋㅋ
난 닭 알레르기 있다고 안 먹는다고 하고, 바로 화장실로 튀어가서 숨겨놓은 닭 꺼내다가 집에다 갖다놓음(근무지와 집이 도보로 5분 거리).
이따가 에어후라이기에 돌려먹을 거다, 시발련들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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