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훈련소 수료한 다음에 오늘 첫날에 구청가서
교육 듣고 바로 장애인복지관 가란다.
내가 원체 내성적인 성격에다 말도 잘 더듬는 편인데
가자마자 무슨 일로 찾아왔냐고 물어보데?

근데 내가 사실 대인기피증도 좀 있고 말 더듬다보니깐

"그...그..그..저..저기...그..."

이랬음 겁나 떨려서ㅋㅋㅋㅋ
그러니깐 안내하는 사람이 듣자마자 갑자기 기다리라더니
장애인복지관 명찰패 목에 건 여자 한 명 덷고오더라.
갑자기 나 데리고 어디 상담실 같은 곳 데리고 가더니
혹시 장애 등급 받은 적 있냐고
혹시 기초수급자시냐고 부모님 두 분 다 계시냐고
이러면서 물어보더라.

그래서 나도 어이가 없어서 아니라고 말할려니깐

"아...아... 그...그... 그.... "

이러면서 말 더듬으면서 얼타니깐
장애인 상담사란 사람이 보더니 진짜 중증 장애인인줄
알고 진짜 온갖 측은지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더라.

진짜 멘탈 개터져서 그 자리에서 울 뻔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뭐 장애인 수급? 뭐시기 등록 절차?
그런거 서류 가져오더니 친절하게 적을 수 있냐고
혹시 보호자 계시냐고 번호 좀 알려달라고 그러더라.

그러다가 너무 버티기 힘들어서 그 사람 잠깐 서류
하나 더 가지러 간다고 기다리라고 했을 때
바로 빤쓰런 치고 지금 집에서 누워서 푸념하고 있다.

나 월요일날에 어떡하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