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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용기내주신 분들 덕에 사회복무요원 제도와 관련해서 기사를 3편 정도 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제가 지난해 7월 22일까지 사회복무요원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영리행위 등으로 두 차례 경고를 받아 복무가 10일 연장되었고(4번 걸리면 재판인데 다행히 2번으로 막았습니다), 복무 기관에서 일하면서 112와 119에 두 차례 신고 전화를 넣기도 했습니다.


아마 다들 그러시겠지만, 대단히 억울한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둘 수 없는 강제 노동 속에서 복무 기관 관계자들과 심각한 갈등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폭행을 당해 고소했으나 복무 기관 관계자들이 만류해 고소를 취하해주기도 했습니다. 한 달 동안 군사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폐 일부를 절제했거나 심각한 천식, 허리디스크, 130kg 넘는 몸을 가지고 억지로 끌려온 이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회복무를 시작하며,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공백을 채울 수 없었고, 다른 분이 제 자리를 대신하게 되어서 소집해제 후에도 복귀하지 못했다. 복무를 마치고 억울한 마음 잘 다독이고, 다 잊어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살고 있는데, 어느날 제가 쓴 다른 글을 본 사회복무요원 노조 위원장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며 노조 sns 링크를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 분과 인터뷰하게 되었고, 인터뷰 후 화형식 소식을 듣고 관련해서 기사를 썼습니다. 이어, 다섯 분의 현직 사회복무요원 분들과 인터뷰를 해 좀더 심층적인 기사를 냈습니다.


이분들의 활동을 보니, 솔직히 조금 부끄럽습니다. 불과 8개월 전까지 복무했지만, 이렇게 목소리 내고 집단을 만들어 싸울 용기를 내지는 못했던 거 같습니다. 사회복무요원 노동조합, 응원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힘 닿는 곳까지 함께 가겠습니다.


'공익폐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그동안 목소리 내지 않았던 사회복무요원들이 집단 행동에 돌입하면 그 결과는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징병제를 다시 실시하기로 한 모 국가에서는 징병 대상자들이 전화를 받지 않고 징병에 응하지 않아 결국 징병제가 또 다시 폐지되었습니다. (어딘지 헷갈리네요)


사회복무요원들이 집단화 되어 힘을 보여주면,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질 것입니다. 이 제도는 효율성이 매우 떨어지는 세금 낭비 제도이기 때문에 새롭게 들어설 정부에서 과감한 폐지를 추진할 가능성,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30일 날, 현장에 많이들 참석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회복무제도 폐지를 위해 힘 보태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작성한 기사 3편입니다. 어쩌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공감해 주셨는데 좋아요를 눌러주시면 확실히 노출이 많이 돼서 많은 분들이 봐주시긴 합니다. 두 번째 기사 같은 경우에는 원고료가 좀 있는데, 이거 5천 원은 누가 보내주신지 모르겠고 나머지는 제 지인분들이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이런 걸로 생활하는 사람은 아니고, 기사의 경우 발행 시점부터 원고료가 정해져 있습니다. 저에게 특별하게 더 남는 건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1. 사회복무요원들에게도 노동조합이 있다.


http://omn.kr/1yd6b


2. "현대판 노예제 사회복무제도 폐지하라!"


http://omn.kr/1ygdj


3. "국가기관에서 이렇게 한다는 사실 믿기지 않는다"


http://omn.kr/1yh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