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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동센터


공익 처음 받는 한 25평쯤 되는 좆만한 아동센터


벵무청 씨발련들이 출퇴 2시간 30분짜리 근무지를 잡아줘서 근무 첫날부터 기분 좆같았음


그래도 1달 뒤에 이사 예정이어서 좆같아도 참고 다니자 생각했는데


첫날부터 애들 돌보라고 애들 방에 던져놓고


폰 하지 마(압수 ㅇㅈㄹ), 책 읽지 마, 이어폰 빼 ㅇㅈㄹ하길래 (돌이켜보면 이것도 녹음해서 신문고 가능했는데)


3일차에 병가 박았더니 거부하더라


그걸로 신문고, 인권위, 권익위 등등 종합선물세트 박았더니 실근 30분따리로 개척됨


물론 출퇴근 2시간 30분에 강제 10출7퇴라(기관이 10시에 열어서 좆무청도 어쩔 수 없다더라 그럼 씨발 그딴 곳에 배정해주지 말던가)


다니는 내내 좆같았음


좁은 센터에 10살쯤 되는 애새끼들 20명씩 박아놓으니 시끄러워서 공부도 책도 머리에 안 들어왔다


그렇게 1달 조금 넘게 다니고 이사로 재지정했음





2. 노인복지센터


출퇴근의 좆같음을 뼈져리게 느끼고 제발 가까운 곳으로 보내달라고 시청쪽에 사정했음


그렇게 오게 된 도보 왕복 20분따리 노인복지센터인데


첫대면때 담당자가 존칭으로 살살 긁을 때부터 느낌이 좆같았음


아니나 다를까 지들이 원할 때 주말출근에, 출퇴 지들 좆대로 1시간씩 밀고 당길 수 있다는 서약서 내밀고 사인 강요함


주말출근하면 당연히 줘야 하는 대체휴무를 아주 엄청난 보상인 양 생색내는 꼬라지에 혈압이 오르더라 (말투가 진짜 개좆같았음)


좆까라 하고 사인 거부하니까 그러면 우리 기관에서 근무할 수 없다고 재지정을 가라는 거야


근데 나는 개척하더라도 가까운 곳 다니려고 온 거라 뭔 첫날부터 재지정이냐고 그것도 거부했다


그렇게 서로 얼굴 붉힌 상태로 첫날 근무를 시작했는데


풀근이야 개척하면 된다 치고 건물만 들어가면 노인 특유의 그 냄새랑 곰팡이 찌든 냄새가 너무 심하더라


거기다가 나름 2층 건물인데도 사람들을 닭장마냥 쑤셔넣어서 공익 방, 개인 자리는커녕 개인 의자도 없었음


이건 시발 개척을 해도 안 되겠다 싶어서 둘째날에 바로 재지정 넣었음


그래도 지들이 먼저 재지정 이야기 꺼낸 만큼 협조는 해주더라


가장 신기한 건 나 말고도 공익이 4명 더 있었는데


얘네들은 아무 잡음 없이 묵묵하게 일하더라는 거


근데 걔네들도 좆같아하는 게 눈에 보였음 좆같으면 말을 해라 오고싶어서 온 것도 아닌데





2-1. 복투행을 위해


공갤을 통해 꿀복지일 확률을 높여주는 조건을 확인하고 (건물이 크고 깔금함, 직원이 많음, 공익이 적음 등등)


직접 갈만한 기관을 찾으려 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었음


누가 봐도 공익한테 일 짬처리 때리는 기관이나, 왕복 1시간 넘는 기관들밖에 없더라


그래서 도보 15분 내에 있는 학교나 동사무소 가려고 공갤을 찾아보는데


복투행은 정신과 6개월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거야 시발


그래도 아가리 잘 털면 될지도 모른다는 말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시청에 전화를 걸었음


"지금까지 복지기관을 2개 다녀봤는데 둘다 기관이랑 문제가 있었다"


"여기서 다시 복지로 재지정을 간다고 해도 내가 문제 없이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말했다


근데 의외로 일이 잘 풀리더라


시청에서 원하는 대로 동사무소 보내주고 싶다길래 간 보는 건가? 싶었는데


바로 다음주에 면접보고 지금 동사무소 다니고 있다


나중에 듣기로는 당시 동사무소 공익 중 하나가 갑작스레 이사를 가서 자리가 빈 상황에


내가 전화를 걸었다더라 운이 좋았음




3. 동사무소


그렇게 근무 60일쯤 되는 날 동사무소로 재지정받았음


지금은 여기서 40일쯤 근무했다


도보 왕복 30분 


실근 1~2시간에 가끔 일 많으면 3시간?


복지랑 행정의 차이인지 아니면 그냥 여기가 좋은 건지


여튼 앞에 두 기관이랑 근본적인 차이가 몇 가지 있음



1 사람들이 착함


복지때는 존댓말을 해도 공익을 노예로 보는 시선이 말투에서 묻어나오던데


여긴 진짜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해주는 느낌이 나더라



2. 일을 억지로 시키지 않음


복지때는 맡긴 일 끝내면 일을 만들어서라도 시키려 하던데


여긴 주어진 일만 딱 끝나면 뭘 하든 별 신경 안 씀



3. 건물, 분위기, 냄새 등등


이건 복투행한 사람이면 대부분 공감할 것 같다


복지 특유의 열악한 환경, 음울한 분위기, 좆같은 냄새


그런 좆같은 요소들 없는 것만으로도 복투행할 가치가 있다고 봄




4. 후기


뭐 전에 처음 말한 개척복지 아센보다 실근은 많지만


출퇴니 뭐니 다 빼도 훨씬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음


사람들도 착하고, 복지 다닐 때는 근무 중 인상쓰는 게 패시브였던 나도


연가 가능하면 미리 말해주려 하고 말투도 둥글둥글하게 변하더라


별일 없으면 여기서 소해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