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 22-7150****
나 알 수도 있는 사람들도 있어서 최전방 부대 일병(진) 운전병이고 돼공이라는거 까지만 말하겠음. 우선 현역전환한 이유는 건강해지고 남들 가는 군대 나라고 못할거 뭐냐는 마인드, 복학시즌, 그리고 가족들이 현역가라고 해서 결정함. 주변에서 현역 간다니깐 미쳤다고 함. 그래도 열심히 살려고 들어간 군대니깐 열심히 하려고 신교대에서 소대장 훈련병도 하고 야수교에서도 소대장 교육생 함. 훈련도 안빠지고 체단 안빠지는데 고혈압에 연골까지 아작나서 간부들하고 선임들이 수시로 괜찮냐고 물어봄(물어보기도 전에 ㅈㄴ 퍼짐). 그런데 필기하는 게 습관이라 펜하고 수첩들고 다니는데 선임들이 이거 좋게 봐서 가끔 에이스라고 함. 일과는 그냥 운전병 일과(타이어 갈기, 차량 아침점호 등등) 하면서 나름 꿀빨고 있는데 전투운전병이라 두돈반이고 총기 공부도 뒤지게 해야됨.

암튼 괜찮게 지내고 있는데 가끔 “공익이었으면 집에서 눈치 안보고 쉬겠지?” 그리고 “공익이었으면 지금 술먹으면서 놀고 있을텐데” 생각 ㅈㄴ 듬. 구라없이 매일 자기 전, 통화할 때, 개뺑이칠때, 폰하고 있을 때 그냥 계속 생각남. 훈련소때도 가입주 끝나고 의무대가서 고혈압 핑계대면서 나가고 싶다고 하니깐 가입주 끝났다고 자대가서 현부심 받아야 된다고 함. 진짜 살자 마려울 때가 하루 이틀이 아님. 진심으로 요양원, 지공, 하수도 해도 상관없으니깐 사무치게 나가고 싶음.  진짜 절대로 현역 전환 하지 말아라.. 그런거 할 병신은 없겠지만 진짜로 한 내가 병신이지. 그냥 2년하고 말걸.. 헬무지든 뭐든 현역보다 오조오억배 나으니깐 그냥 해라.. 다시 한번 말한다: 복학시즌을 놓치든, 군대가 오고 싶든, 총을 쏘고 싶든, 헬무지가 걸렸든, 집에서 현역으로 가라고 푸쉬하든 절대로 현역 전환 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