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훈련소를 수료하고 난 장애인 단기거주시설로 출근했다.


처음엔 설마 지적 장애인이 있을까 싶었다. 솔직히 자격증도 없는 공익이 일하는 곳인데 지적 장애인이 있을 리가 있나 생각했으니까.


근데 이 헬조선은 내 생각보다 더한 병신국가였다.


자격증 하나 없는 20대 초반의 남자는 신체등급 4급을 받았다는 이유 하나로 장애인을 돌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첫 출근 날 근무지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자, 어디선가 멧돼지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설마 설마했는데 씨발 근무지에서 나는 소리가 맞았다.


철문으로 굳게 닫혀있던 근무지 문 옆에 초인종을 누르자, 누군가 문을 열어줬다.


처음에는 문을 열어준 사람 뒤로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길래, 장애인이 문 여는데 성공해서 축하해주는 건 줄 알았다. 근데 알고보니 내 선임이더라ㅋㅋㅋㅋ


근데 이 선임이 레알 개씹보살이었다. 이 좆같은 곳에서 소해를 한달 남겨뒀었으니까.


아무튼 첫출근을 하자, 50대 아줌마로 보이는 원장년은 날 원장실로 데려가더니, 갑자기 무슨 교육을 한다고 씨부렸다.


근데 교육 자료가 담긴 USB를 집에 놔두고 왔다면서 입으로 교육을 하기 시작하는데 전형적인 꼰대의 개소리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대충 말해주자면 이곳에서의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훗날 사회에 나갔을 때의 밑거름을 삼아라 라는 개씹지랄이었다.


그리고 난 경악했다.


담당자라는 복지사 년이 내게 준 건 다름아닌 일과표였다.


좆같았다. 신체 나이는 20대 중반이 넘는 지적 장애년들은 머리 수준이 대략 3,4살이라고 한다.


그런 새끼들이 좁은 공간에 한 10명이 좀 넘게 있는데 자꾸 소리를 질러대니 귀가 점점 아파왔다.


아무튼 그런 곳에서 내가 하는 일은 장애인 돌보기였다.


프로그램하면 옆에서 도와주고, 밥 먹는 거 도와주고, 식판에 밥퍼서 장애인들 가져다주고, 화장실 스스로 못 가는 새끼들 화장실 데려다주고, 어디 나갈 때 장애인 감시하고 등등.


그냥 개좆같았다.


아 그리고 선임은 총 두명이었다.


앞서 말했던 선임말고 다른 선임은 인싸 스타일이었는데 생긴 것도 되게 잘생겼고, 팔에 타투가 있었다.


나이는 나보다 형이었는데 개척을 했는지 장애인 돌보는 건 안 하고 청소만 하더라고.


존나 부러웠다.


물론 복지사들은 나한테 그 선임 뒷담화를 깠다. 쟤처럼만 안하면 된다고.


그렇게 그곳에서 힘겨운 일주일을 보낸 내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져왔다.


이 십새들이 여름 겨울마다 한번씩 1주일씩 시설 방학을 하는데 이걸 우리 연가를 쓰라는 개소리였다.


난 당연히 반발했으나, 결국 내 연가는 날아갔다.


그 뒤로 근무지에 대한 불만이 나날이 커져만 갔고, 결국 그해 10월.


재지정을 신청했다.


재지정을 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11월에 재지정에 성공하여 지금은 개꿀빠는 동사무소 킹익이 됐다.


만약 내가 그때 귀찮은 재지정 과정을 감수하지 않았다면 난 아직도 그곳에서 장애인 시다바리나 하고 지냈을 거다.


변화는 가만히 있는다고 일어나는 게 아니다.


스스로 움직여야 일어난다.


그리고 난 남은 8개월 동안도 개꿀 빨다가 소해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