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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좀 찢어지게 가난함.
배운것도 없고

공익 시작하고 담당자가 자기 어릴때 보는거같다고 공무원시험 한번 쳐보라는거임.합격하면 2년 유예 있으니깐

담당자도 찢어지게 가난했어서서 나 이해간대.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라면서 공부할수있는 환경 만들어줌.

공무원들도 다 내사정 알아가지고 이제 안쓰는 애들 공부방에서 공부할수 있게 편의봐줌.

그런데 오늘 행사있는데 손이 부족하다면서 도와줄수 있냐는거임.

진짜 큰 행사할때만 나 불러서

공부도 안되고 해가지고 도우러 갓는데
진짜 미친듯이 바빠가지고 직원들이랑 나랑 점심도못먹고 계속 일하고 퇴근했음.

근데 집가려는데 담당자가 나 부르는거임.

오늘 밥도 못먹고 일시켜서 미안하다,밥이라도 사주겠다,뭐 먹고싶은거 있냐고 물어보심.

갑자기 짬뽕냄새가 나는거야

그래서 바로 짬뽕이요 했지

짬뽕이랑 음료수 뚱캔 시켜주시면서

힘든시절도 곧 지나갈꺼다

XX씨는 뭘 하든 잘하니깐 꼭 공무원시험 준비 잘 해서 합격해라 이러는거임.



진짜 몇년만에 먹는 짬뽕이랑 그 말때문에
막 눈물이 나는거야...
그거 어케든 숨기려고 대답도못하고 고개 푹 박으면서 먹고있는데


화이팅해요 XX씨 이러고 계산하고 나가시는거임

나가시고 한 몇분을 울다 밥까지 말아가지고 국물까지 싹 먹었는데

나가려니깐 직원이 이거 포장주문도 하셨어요 하면서 주는거임.

당황해서 전화해보니깐 동생주래.
거기서 또 울뻔했는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옴.

집가는중인데 솔직히 좀 쪽팔리긴하다...ㅋㅋ

밖에서 겁나 질질짜서.....
쨋든 짬뽕 동생주고 빨리 알바하러 가야것다.


감성터저서 쓴 고봉밥글 읽어줘서 고맙다ㅋㅋㅋㅋㅋ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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