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교육 없이 ‘장애학생 지원’하라니… 맞아도 참는 사회복무요원


사회복무요원 12%, 장애인 관련 시설에 배치
돌발·공격행동 보이는 장애인들 상대해야 하는데
병무청은 실효성 없는 교육만 실시
”장애인에 대한 이해 높일 수 있는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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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 서초구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했던 A(28)씨는 최근 특수학급 교사들이 장애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과거 자신의 군복무 시절을 떠올렸다. A씨도 복무 중 장애 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빈번하게 당했다. 하루는 점심 식사 후 앉아 휴식을 취하던 도중 영문도 모른 채 지적 장애인에게 얼굴을 맞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손톱으로 할퀴거나 이유도 없이 욕설을 하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A씨 팔뚝에는 상처가 가실 날이 없었다.


하지만 A씨는 이러한 상황에도 시설이나 병무청에 별도의 조치를 요구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지적 장애인들의 우발적 행동은 하루에도 몇 차례씩 벌어지고 있어 가벼운 타박상은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A씨는 “장애인들의 돌발성은 어느 기관에나 존재한다”며 “폭력·소음·기행 등은 기본이다. 그래도 사회복지사와 원장이 힘을 써줘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수학급 교사들이 장애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사례가 알려지며 논란인 가운데, 사회복무요원으로 장애인 시설에 배치돼 군 복무를 하는 20~30대 청년들도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특수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전문적 교육을 받는 교사들과 달리 제대로 된 교육이나 인수인계를 받지 못한 상태로 현장에 투입되면서 각종 돌발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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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92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