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3주 기간동안 가장 중요한건

'다치지 않고, 싸우지 않고, 무사히 수료받는 것'


누가 싸움을 걸어도 응해주지 말고, 다칠 것 같으면 안하고 싶다고 말하는게 중요해요.

싸우면 무조건 퇴소라서 자존심 부릴 것도 없고, 괜한 신경전도 안하는게 나아요.

어차피 나를 바보 취급하면서 계속 시비거는 놈 있으면 신고해버리면 그 사람은 퇴소심의에 올라요

사회에서는 여러 논란이 많지만 군대에서는 무조건 피해자에게 과하게 편을 들어주니까 고민하지말고 누군가가 나에게 의도적으로 작은 시비를 건다면 분대장에게 힘들다고 해결해달라고 하면 직접 와서 해결해줍니다. 그래도 해결안되면 또 말하면 돼요. 남자가 일러바치냐고 누가 뭐라해도 무사히 수료하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머리도 밀었는데 또 오려면 1년 기다리고 또 머리 밀어야해요.


훈련은

1.맨손제식

2.총기제식

3.수류탄 - 발바닥에 깔창

4.개인화기 - 팔꿈치, 무릎 보호대 있으면 편함

5.화생방 - 발바닥에 깔창

6.각개전투 - 팔꿈치, 무릎 보호대 필수

7.행군 - 발바닥에 깔창

크게는 이렇게 있어요 ~


깔창이랑 보호대는 반드시 밖에서 사서 가세요. 싼거로!

근데 저는 보호대는 밖에거 썼고, 깔창은 훈련소들어가면 2개 더 주는데 그냥 그 2개 깔아서 썼는데 괜찮았어요. 동생들은 사온거 썼는데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었고 편하다는 사람도 있었네요.

저는 군화에 원래깔창+받은깔창+운동화깔창 했어요 운동화깔창이 아주 약간 더 푹신했던거 같아서요 !

깔창보다 더 중요한건, 신발끈 묶을 때 꽉 묶어서 걸을 때 발바닥이 깔창에서 최대한 떨어지지 않게 해야해요

꽉 묶었다고 생각해도 발바닥이 떨어지면 발바닥 다터집니다. 10명중 3명은 터져서 걷기 힘들어해요

무릎 들어서 걸으라고 안내 해줄수도 있고 안해줄수도 있는데 미리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무릎 들면서 걸어야 발바닥 안터져요


1.맨손제식은 충성 각도나 부동자세 등 손으로 하는 제식

2.총기제식은 총 들고 하는 제식이에요


둘 다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데, 제식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 다른 훈련에서도 언제나 100번씩은 하는 것들이라서 할줄모르면 많이 혼나요

그대신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면 몇번을 반복해서 묻더라도 화내지 않고 잘 알려주니까 눈치보다가 어영부영 넘어가서 혼나지말고 그 자리에서 바로 손들고 잘 모르겠습니다 ! 하는게 덜 미움받는 방법입니다.


3.수류탄은 이제는 아예 실제 수류탄을 자원하더라도 못하게 되어있어요.

플라스틱으로 된 연습용 수류탄으로 전원이 훈련받는데, 하나도 안위험하고 얼마나 안위험한지 직접 소대장이 눈 앞에서 터지는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실수로 떨어뜨리더라도 발로 막아도 그냥 막아질 정도에요

그러니 겁먹지마시고, 

다만, 수류탄 훈련장이 꽤 멀어요 군장을 매고 40분 정도 걸었던 것 같은데 이후 말할 모든 훈련에서 포함되는 얘기인데, 걷는 것 뛰는 것 뭐 체력적인 것 등등은 항상 열외할 수 있습니다.

무리해서 하다가 쓰러지지말고 열외하라고 애초에 조교들이 말해요

그러니 눈치보지말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면 됩니다.


4.개인화기는 멋있고 재밌어요

그냥 하시면 되는데, 저는 처음 총 받았을 때 애들이 저 향해서 겨누고 하는게 엄청 스트레스였어요 무서웠기때문에

근데 이후 훈련받으면서 어차피 알게 되겠지만, 혹시나 총기에 탄창이 들어있을 가능성을 위해서 몇 번이고 하늘에 대고 쏘고, 확인하고, 또 쏘고, 또 쏩니다.

그러니 안심해도 될 것 같은데 긴장은 해도 안한거보단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총이 꽤 무거우면서도 가볍고 그러는데, 그 느낌에 비해 엄청나게 단단해서 총에 맞으면 많이 아프고 다칩니다. 이마도 찢어져요

총을 맬 때 항상 사람 있는지 조심하면서 매야해요 훅 매다가 뒷사람 맞으면 다치거나 싸움납니다


5.화생방을 가장 두려워할텐데, 지금은 정화통도 두개 다 안떼고 하나만 떼요

하나만 떼는게 뭐냐면, 정화통이 두개가 달려있는걸 알텐데, 둘 다 빼야 가스가 들어와요

하나만 떼어도 숨 잘 쉬어집니다

근데 방독면이 애초에 하자가 있는 것들뿐이라 저희는 말하는대로 다 들었는데도 전원이 가스를 먹었네요

근데 가스 먹는건 그렇게까지 많이 힘들지는 않고 오히려 방독면 쓰고 벗는 훈련이 진짜 개힘듭니다

방독면 쓰고 벗는 훈련할 때 안경 꼭 벗고 해야해요 안경 기스나거나 깨집니다


6.각개전투는 포복하는건데, 팔꿈치 보호대 무릎 보호대 반드시 껴야해요

낮에는 포복연습하느라 운동장에서 하고, 점심먹고 오후에는 각개전투 훈련장에 가서 실전연습합니다

중요한건 ! 오후에 실전연습때는 보호대를 제공해줘요. 근데 오전에 운동장에서 할 때는 제공을 안해줍니다 그래서 보호대가 필요해요

저는 보호대 없이 했는데, 팔꿈치랑 무릎 다찢어지고 피 엄청납니다 ㅠㅠ

두겹씩 할 필요는 없고, 물렁한 스포츠용 보호대가 아니라 보호하는 부분이 딱딱한 인라인 탈 때 쓰는 것같은 보호대로 하셔야 해요


7. 행군인데, 

이전 1~6번과 그 외에 모든 상황에서 열외할지 안할지는 자유에요. 저는 원래 군대 가고 싶어했고 기대하고 갔어서 훈련 다 받고 아침 구보도 한 번도 열외해본 적 없습니다. 체력측정도 달리기는 특급받았구요.

근데 행군은 무조건 열외해야합니다 이건 그냥 안하면 바보수준이에요

완전 군장이라고 들어보셨을건데, 듣거나 만화로 본거랑 차원이 달라요

열외 무조건 하시고, 행군이 가장 마지막 일정이라서 그 전 동안 이미 감 잡으셨을건데 열외 한다고 하면 별말없이 열외 시켜줍니다.

그러니 꼭 열외할 사람 나오라고 방송나오면 나가서 행군은 꼭 열외받으세요

행군은 두 팀으로 나눠서 진행해요

본팀, 열외팀

본팀은 완전군장으로 행군 코스 그대로 진행합니다(오르막내리막포함)

열외팀은 맨몸군장이라고, 군장 중에서 가장 가벼운거로 해요 근데 이거도 꽤나 무거운데 완전군장하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진짜 가볍고 좋습니다.

그리고 코스도 산악행군 아니고 그냥 연대 내부 돌아다닙니다. 키로수만 채운다는 느낌

그러니 행군은 무조건 열외하세요 꼭 해야해요


PX꿀팁은

기본적으로 주마다 '부식'이라는게 나올거에요

한 주에 두번씩이거나 한번씩 나오는데, 프링글스부터해서 때마다 과자 1~2종류, 음료수1종류 정도 줍니다 가끔가다 + 소세지 ?

PX에서 꿀팁은 음료수를 일단 충분히 사야해요

과자보다 중요한게 음료수입니다 밥먹고 음료수 한입, 훈련후 음료수 한입이 정말 효과가 커요

그 중에서 반드시 사야할건 !! 너무 중요한데, '포카리 분말가루'입니다.

포카리 음료수를 병으로 사지 마시고,  포카리 분말가루가 1L용 5개입으로 된 박스형태로 된게 있어요

그거는 물에 그 포카리 가루를 타면 물이 포카리가 됩니다.

이거는 첫 피엑스 이후로 수통에 물타서 항상 포카리로 타서 가세요

계산적으로 쓰시긴 하되, 행군, 각개전투 에서는 반드시 필수인 것만 생각하시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드세요

포카리가 음료수라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일시적 체력회복에 포카리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러니 꼭 사시고 과자도 차라리 부족한거보단 남아서 가방에 싸서 집에 돌아가는게 낫습니다.

먹을거만 샀는데도 7만~8만 나오는데 그게 평균이고 당연한거니 너무 많이 샀나? 싶지 않으셔도 됩니다. PX는 첫 주말보내고 두번째 주말에 가기 때문에 남은 2주동안 먹을 분량을 사셔야해요. 나라사랑카드 아니고도 결제 가능한데, 나라사랑카드로 하셔야 그 은행 마일리지가 쌓였었나? 아무튼 현금적으로 혜택인게 있었던거로 기억해서, 나라사랑카드(줄여서 나사카라고 부를겁니다.)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추천 목록은

몽쉘 빅파이 프링글스(3종류 각1개씩) 초코하임 등입니다.

봉지로 되어서 뜯으면 다먹어야하는 종류보단 개별포장된게 하나씩 먹기 좋아서 그렇습니다. 다만, 원한다면 봉지과자도 사서 드셔도 당연히 무방합니다.


조교=분대장

훈련 중, 교육 중일 때는 이름없이 분대장님! 이라고 부르는게 더 자연스럽지만, 사석에서 분대장님들 부를 때는 이름으로 불러주면 더 잘 듣습니다.

ex) 충성 ! ㅇㅇㅇ 분대장님 ! 생활관에서 질문이 있습니다 !

딱히 얼굴 기억남으려고 노력하진 않아도 되는데, 말 잘듣고 대답 잘하면 얼굴 익혀서 저한테 더 잘해주는 것이 확실히 있긴 합니다. 장난 한 번이라도 걸어주면 뿌듯하긴 한데 그건 자유이고, 


훈련병 중에서

분대장 훈련병(반장), 소대장 훈련병(학년장), 중대장 훈련병(전교회장)

이라는게 있어요.

반장같은거 좋아하고 무언가 하는거 좋아하시면 해도 되는데, 아무것도 안맡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분대장 훈련병을 했어요. 나서서 이끄는거 좋아해서.

네, 안하는걸 추천합니다. 다만, 분대장 훈련병을 한 덕분에 생활관 동생들이랑 빨리 친해진건 좋았긴 하네요. 근데 안해도 잘 친해질 수 있어요.

혜택도 없었습니다만, 중대마다 달랐다고 해요. 옆중대는 분대장훈련병은 뭐 하나 힘든거 빼줬다고는 합니다. 근데 그래봤자에요


옛날에는 뭐 서로 속옷도 훔쳐갔다고 그런 말 들어봤을 수 있어요

지금은 안그럽니다. 속옷이랑 옷 속에 입는 얇은 반팔도 세개씩 주고, 양말도 두개씩 줍니다. 생활복도 두개씩 주기때문에 잘 돌려서 빨면서 입으면 부족하진 않을거에요

세탁실은 따로 있고, 하루 일과가 17시30분에 끝나는데, 저녁먹고부터는 일과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탁실은 일과 끝나고만 갈 수 있어요

주말은 일과가 없기때문에 하루종일 갈 수 있구요.(주말을 잘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세탁실에 세탁기와 건조기 둘 다 있기 때문에 2시간정도면 건조까지 다 마칠 수 있어요.

세탁망을 기본적으로 주는데, 저는 밖에서 2개 더 사서 갔는데 아주 편하고 용이하게 잘 썼습니다.

공간이 마땅치 않기때문에 세탁망으로 구분을 잘 해서 냄새나는 것과 안나는 것이 섞이지 않게 잘 놓을 수 있었어요.


아 그리고 종교활동 기독교 꼭 가보세요

기독교가 아니셔도 꼭 가보세요 진짜 신세계입니다

유튜브든 어디서든 볼 수 없는 광경을 볼 수 있어요. 교회안다니셔도 꼭 가보세요 엄청 재밌습니다. 거의 클럽



한 번 읽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만큼 쉬운 내용들인데, 알고 가느냐 모르고 가느냐는 정말 차이가 커요

가서 다치지 마시고, 가장 중요한건 '수료하는 것'입니다.

퇴소 당하지 않게 잘 조정하면서, 참지 말고 다 말하면서 해결보고, 다치지말고 다녀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