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회복무요원으로 선발이 되고 나서는 각종 궁금한 것들이 있을 경우 검색을 통해 해당 갤러리 및 먼저 훈련소를 다녀온 친한 친구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었던 경험이 있고, 비록 검색을 통해 글/댓글을 읽은 것 뿐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게시글 및 댓글/답글로부터 아주 큰 도움을 받아 무척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훈련소를 며칠 혹은 몇 달 앞 두신 분들, 혹은 올 해 말 사회복무요원 재학생 입영신청이나 본인선택을 앞두신 분들이 보실 경우 크거나 작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받은 은혜들을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성을 합니다.
우선 저는 비교적 최근에 논산 육군훈련소 27연대로 훈련소를 잘 마치고 현재에는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임을 밝힙니다.
내부에선 자치훈련병도 하고,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특급전사도 성취하여 피자, 치킨도 먹는 등 멋진 경험들을 했지만 그럼에도 매 행동 통제 받는 것이 잘 맞는 성격은 아니었던지라 훈련소는 멋진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장소입니다.
1. 준비물
우선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준비물을 적어보겠습니다. 기존의 무수한 다른 글들에 워낙 잘 나와있지만 나름 저의 훈련소 생활을 리마인드하는 차원에서 적어보겠습니다.
이하에는 제가 가져가는 것을 추천하는 것들은 모두 담아두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무조건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리는 것은 ★를 사용하였으니 참고바랍니다. 또한 각 준비물에 대해 설명이 필요한 경우 '-'를 사용하여 코멘트를 남기겠습니다.
[v] ★카시오 손목시계/ 수능시계 - 훈련소 내에선 3분/4분/12분(ex-샤워시간) 단위로 해야 할 업무를 지시해주는 경우가 몹시 많습니다.(사실 대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전자시계나 기타 방수가 되는 시계(샤워시에도 착용하므로.)를 착용하고 가지 않으실 경우, 주변 훈련소 동기들에게 계속해서 시각 확인의 도움을 받거나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없으실 경우 몹시 번거로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싼 시계이거나 중고 시계여도 당연히 되고, 사용하고 나서 중고로 판매하셔도 되니 꼭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v] ★큰 캐리어 + 여분 백팩 하나- 가시면 집에 갈 때 들고갈 군복(두꺼운 방상외피 포함) 및 보급품의 양이 상당합니다. 게다가 개인이 px에서 살 물건들까지 담을 정도의 용량을 고려하시면 멋지겠습니다.(24~26인치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v] 선크림(본인이 사용할 경우)
[v] 본인 세면 도구(샴푸/바디워시/클렌징폼 etc)
[v] 여유분 두루마리 휴지 2개 - 보급으로 받긴 하나 내부에서 배탈 및 심한 논산 감기 등의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상당히 높아 대비하는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v] ★각종 의약품 - 감기약, 파스 등
[v] 귀마개
[v] ★입영통지서 및 신분증
[개인 선택] 라이트펜, 포카리 가루, 매직, 면봉(총기 손질시 유용), 비대용 물티슈, 페브리즈, 수건이나 속옷 여분 1~2장, 작은 손거울(저는 안들고 갔는데, 조그마해도 되니까 가져갔다면 얼굴에 연고를 바르거나 크림 바를 때에 유용했을 것 같습니다.)
3. 밥
밥은 외부업체 (풀무원/동원/삼성) 중 한 군데에서 해주었기 때문에 메뉴별 편차가 있기는 하나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훈련소 내에서는 정량배식이 몹시 강조되기 때문에, 평소 섭취하는 단백질량은 당연히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유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체지방률 16% 내외의 건장한 체형임에도 내부에서 3kg 정도는 빠졌네요.
4. 하루 일과[혹서기 - 평일 기준]
03시 기상
03시 30분 집합
03시 40분 훈련장으로 이동
04시 훈련장 도착(당연하지만 각 훈련장별 거리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납니다.)
04시 10분 기본 교육 및 대기, 훈련 진행
07시 조식(그곳에서 먹었습니다.)
07시 30분 훈련 재개
12시 중식
이후 세면 세족 및 기타 자잘한 교육/지시(ex-군화 손질, 총기 손질, 임무분담제에 의한 청소)
14시~16시 오침
16~18시: 기타 교육/지시
18시 석식(아마 20시 30분까지는 '자유시간'이라고는 하나 새로운 것들을 계속해서 보급/전달/교육/지시 받느라 실제로는 계속 분주하게 움직이며 결코 문자 그대로의 '자유시간'은 못누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시 30분 임무분담제에 의한 청소
21시 15분 저녁 점호 및 복무신조, 병영생활행동강령 제창, 군가 제창
22시 취침
[주말] - 22시 취침 07시 기상
토요일: 클린데이(대청소), 휴대폰 사용 1시간
일요일: 종교행사(종교행사 불참시 TV 시청 등을 하며 휴식), 휴대폰 사용 1시간
5. 그외 조언 및 기타
아마 막 들어가시면 정말 쉴 새 없이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그 배운 것들을 수행하는 와중에 또 새로운 것들을 전달받고 기억 및 숙지해야 할 것입니다. 저희 중대가 그러했던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일주일에 5번 불침번을 서며, 끊임없이 새로운 교육/안내/지시를 받아 일기 3줄을 쓰는 데에 5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결국에는 저녁점호 이후, 취침 직전에 주는 약 7여분의 시간에서야 제대로 쓸 수 있었습니다.)(너무나 바빠서 동기들끼리도 다급한 질문이 아닌 제대로 된 통성명을 하기까지 며칠이 걸렸습니다.)
저는 처음에 입소할 때에 연병장(운동장)에 있는 철봉을 보고 저녁 먹고 턱걸이를 하는 게 가능할까? 하는 나이브한 상상을 했었는데 결국에는 1초도 철봉을 만져보지 못했습니다.
정해진 길로만 걷고, 정해진 동작으로 발을 맞추어 걷고, 알려준 대로만 훈련을 수행해나가고, 씻으라고 할 때 씻고, 밥 먹으라고 할 때 밥 먹어야 하고(말로 표현하기 오묘한데 기계가 방전되면 안되니 배터리를 충전받는 느낌), 자라고 해야 할 때 눕고, 불침번 서야 할 때 중간에 서서 졸린 눈을 비비며 불침번을 서고. 저도 그랬지만 이러한 것들이 성격적으로 잘 맞지 않으셔서 내부에서는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으실 수도 있지만 3주는 돌아보면 몹시 빠른 시간이며, 적지 않은 것들을 얻고 배우실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저는 처음에는 잠도 거의 못자서 눈에 다래끼도 나고 허벅지 근육도 손상이 되어 절뚝거리며 억지로 훈련들을 받으며, 이러다가 크게 다치거나 어쩔 수 없이 퇴영을 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휙 하고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잘 해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이 다치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며, 몸이 불편하거나 훈련 수행에 지장이 있을 경우 분대장님 혹은 소대장님께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그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의 경우에는 동기들과 가까워져서 '전우들'에게 의지하시는 것이 정말, 아주 큰 힘이 되실 것입니다. 어색하게 각자 응어리를 안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힘들어지실 것이므로 같은 또래들이니 편하게 친해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분대장님들 말씀 잘 들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와 무관하게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 대부분이셨습니다.
*K2를 여자친구처럼 여기며 어딜 가든 함께 해야 합니다. 저는 이름만 들어본 채로 들어갔었는데,
'심심하실 경우' K2의 부위별 명칭, K2 분해, 조립하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찾아보신다면 가셔서 큰 도움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군가를 숙지하고 배우실텐데, 유튜브로 몇 번이라도 시간이 남을 때 들어보신다면 귀에 훨씬 익숙해지실 것입니다.
부디 건강하게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 주시면 확인할 경우 답변드리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해주시면 저 역시도 몹시 뿌듯하며 감사한 마음이 들겠습니다.
개념추
휴지가 필수임 걍 5일이면 하나다씀
마이비데랑 휴지 가져가라 걍 삶의 질이 달라진다 ㅇㅇ 그리고 클렌징폼까지
https://link.coupang.com/a/cTGOaX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