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설
- 나름 괜찮음. 구막사긴 한데 한번 리모델링을 해놔서 미관이 나쁘단 생각은 안해봄. 샤워장은 건물 안 건물 밖에 하나씩 있는데 둘 다 자리마다 수압이 달라서 자리를 잘 찾아놔야함.
침대는 2층침대 대여섯개가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침대 퀄리티가 그리 좋은편은 아니라 1층 2층 인원이 조금만 움직여도 흔들림이나 삐걱이는 소음이 살짝 심한편임.
2. 식사
- 맛있는 편. 외부업체에서 해줘서 배식조가 없고 퀄리티가 일정함. 근데 처음엔 좋았는데 나오는 메뉴가 죄다 이름만 바뀌고 거의 비슷한 맛에 비슷한 재료들이라 나중가선 좀 질렸음.
기본적으로 자율배식이지만 갯수제한 있는 메뉴 더 담다가 순찰중인 직원한테 걸리면 쿠사리 듣고 다시 돌려놔야함..
3. 세탁
기본적으로 생활관 2개가 세탁기,건조기를 하나씩 배정받음.
우리 생활관은 옆 생활관이랑 쇼부봐서 요일 지정으로 옆 생활관이 월 수 토. 우리 생활관이 화 목 일 사용하기로 했음. 금요일은 공용으로 썼고
건조기 성능이 좀 아쉬운편.
4.훈련
나름대로 할만했음. 보충역들 모아둔곳이라 그런지 빼는것도 쉬운편 (대신 처음부터 아예 열외는 안됨. 이건 진짜 많이 아파야 가능)
난 심한 돼공이라 행군은 차등제로 하고 각개는 1일차만 하고 2일차는 참관으로 했음
30연대기준 훈련별 교장 거리 (저속이동 기준)
연습용 수류탄 훈련장 15분
사격술 훈련장 17분
영점사격장 31분
화생방 훈련장 대략 50분
충성교련장 (보충역 각개 훈련장) 대략 25분
난 돼공이라 그런지 훈련보단 훈련장 이동이 더 힘들었음.
이게 그냥 가는게 아니라 전투조끼(무겁다) 총(무겁다) 방탄헬멧(무겁다) 방상외피(덥다) 군장 배낭(무겁다) 이걸 다 차고 이동하는거라 그냥 다 착용하고 서있기만 해도 힘이 절로 빠져서 나같은 돼공도 힘든데 멸공은 어깨 빠지겠더라 진짜
화생방부턴 주군장이라고 공격배낭보다 훨씬 큰 배낭 차게하는데 이게 동기들 말 듣기론 힘든거보다 아픈게 더 크다더라
난 그거 매고 걷는게 안되는 인원이라 미리 신청해서 주군장은 매본적 없음
5. PX
부식이 3주동안 통틀어서 초코파이 3개가 끝이라 필수로 가야함.
입영하고 5일차(첫째주 월요일)에 처음 보내줬는데 그때 분대장이 "다음주에 또 오니까 적당히 사도 된다" 이러길래 진짠줄알고 육포 하나 콜라 하나 이렇게 샀음
그리고 2번째 px는 수료 이틀전 (셋째주 화요일)에 갔음..
처음 px갈때 과자같은거 최대한 많이 사는게 좋음 남한테 부탁할때 과자 하나 건네면서 부탁하기에도 좋고 이래저래 쓸일이 많음
6.의무대
- 야간의무과 말곤 그냥 신청하면 다 보내주는편. 입소하고 중반기간부터 감기환자가 엄청 늘어서 매일 의무대 수십명이 가니까 그때부턴 의무대 신청해도 진료는 거의 못보고 오후 훈련만 쉬는 느낌이였음.
7.종교활동
-기독교 불교는 재밌고 원불교가 노잼이라고 들음.
난 안갔고 주말에 가는데 종교활동 가면 휴대폰을 낮에 쓰는게 아니라 저녁시간대에 따로 씀
8.분대장(조교)
- 기억나는 분대장은 4명 정도 있는데 한명이 개차반. 한명이 빡센편. 나머지 두명은 착해서 좋았음.
그중에서도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분대장은 설문조사할때 긍정적으로 언급된 횟수가 분대장 77명중에 제일 많아서 듣기론 연대장한테 포상휴가 이틀 + 조기진급 받았다더라
기본적으로 하지 말라는거만 안하면 대면으로 혼날일은 없음
9. 시비 관련
몸아픈 사람들 데려와서 3주동안 폰뺏고 가둬놓는데 독감마저 돌아서 사람들이 신경이 많이 예민함.
그래서인지 우리 생활관 동기들도 이유없이 시비 걸린사람이 몇명 있었는데 시비걸려도 최대한 유하게 넘겨야함.
우리 생활관은 평균연령이 좀 높고 연장자들이 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이라 내부에선 한번도 트러블 생긴적 없는데
다른 생활관은 자기네 동기들 뒷담까고 패드립치고 다른 분대 인원한테 이간질 시키고 이런 저급한 사람들이 몇몇 있던데 이런거에 동조해주지 말고 그냥 본인 할 것만 하면 됨.
훈련 일정
첫째 주
- 대부분이 교육임. 목요일날 입영하고 그 다음주까지 통으로 1주차로 치는데
초반이라 쉴틈없이 불려나가서 보급품받고 이거 조사하고 저거 조사하고 가장 정신없을 시기임
제식을 처음으로 배우는데 발 맞추면서 걷는거랑 부대단위로 움직이는법. n열종대 n오횡대 기준간격 nn간격 좌우로 나란히 우향우 좌향좌 뒤로돌아 정렬 차렷 열중쉬어 동작그만 등등 구령마다 어떤 자세로 있는지 교육받았던게 생각남
첫주차가 진짜 시간이 안가서 정신적으로 제일 힘들었음 난..
둘째 주
- 본격적인 훈련했음. 첫째 주 목요일부터 둘째 주는 통으로 훈련만 하는데 이때 수류탄, 사격, 화생방, 각개전투 했음.
수류탄은 현역들이 던지는 세열수류탄 (진짜수류탄)이 아닌 연습용을 던지는데 그래서 교장 거리도 짧고 난이도도 뭐 별거 없음 그냥 순서대로 시키는거 하고 던지면 끝.
근데 오전에 전투 부상자 처치 하면서 오전 내내 세워두다가 오후에 수류탄 교장가서도 계속 서있게해서 이날 발바닥이 너무 아팠음.
난 심한 돼공이라 이날이 제일 힘들었고 돌아와서 밤에 슬리퍼신고 서는것도 발이 아파서 힘들었음..
사격은 총 3일에 걸쳐 진행하고 현역이 하는 사격이 아니라 영점사격이라고 3발씩 3번 쐈음.
첫날은 사격은 안하고 총기분해, 사격자세, 기능고장, 안전점검 이런거 앉아서 교육받음. 다리가 안아파서 할만했음
이틀차엔 영점사격 시작함.
표적지에 3발쏘고 영점 다시맞추고 3발쏘고 영점맞추고 3발쏘는건데 평가 기준은 표적지 정중앙을 맞췄냐가 아니라 표적지를 봤을때 탄착군(3발이 밀집됐는가)이 하나라도 형성되면 통과임
의외로 어려운지 첫트엔 합격률 절반 좀 안되는듯 싶었는데 남는시간에 불합격자들 한번 더 쏘게해주고 거기서도 탈락한 사람은 3일차로 넘어가는듯 했음.
3일차엔 불합격자들 또 군장매고 사격장까지 가서 영점사격 시키고 합격자들은 출동 안나가고 연병장에서 탄알집 교체하는거 배움.
이때 레크레이션 느낌으로 분대장이랑 탄알집 교체 속도 대결했는데 난 참여는 안했지만 분위기 자체가 즐거웠음.
수요일엔 화생방 시작했음. 화생방이 교장 이동거리가 가장 멀어서 심한돼공이랑 목발환자들은 이때는 버스타고 이동했음.
보충역 과정에선 방독면을 벗으라고 하지도 않고 조금만 가스 들어와도 바로 나가라고 해서 화생방보단 방독면 쓰고 벗는 훈련하는게 더 힘들었음.
9초안에 총내리고 방탄헬멧 벗고 방독면 꺼내서 착용해야 하는데 분대 4개가 모여서 2시간동안 훈련해도 제일 빠른사람 최고기록이 12초였나 13초였나 아무튼 쉽지않았음.
목요일 금요일엔 각개 1,2일차로 포복 자세 3가지 낮은포복,높은포복,응용포복이랑 약진 이렇게 배움.
보호대를 주긴 하는데 포복하다보면 다 흘러내리고 껴도 아파서 싸제 보호대 하나 사가는걸 추천함.
내가 돼공이라 그런건진 몰라도 포복이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음..
첫날에 연병장에서 구르는데 땀이 비오듯이 나고 무릎이 너무 아프고 뒤질거같아서 이틀차에 실습하러갈땐 바로 못하겠다고 실습 제한자로 들어감
이틀차엔 충성교련장에서 각개 실습 시작했음. 현역은 산에서 한다는데 보충역들은 숲같은 곳에서 장애물달리기 느낌으로 팀짜서 하더라
난 참관만 했는데 실제로 해본 동기들 말에 의하면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어릴때 느낌나서 꽤 재밌었다 함.
셋째 주
-월요일은 20km행군임. 현역은 각개 끝나고 체력 다 빠질때쯤에 야간으로 행군 시작한다던데 보충역은 멀리 안나가고 부대내에서 걷는거임. 20km를 5개 코스로 나눠서 오전,오후 이렇게 걸음. 밥도 식당에서 먹음.
걷다가 낙오되면 차등제(쉬운 훈련)로 편입시켜주는데 차등제는 본대 이동할때 연병장에서 하반신마비 재활훈련하는 속도로 본대 오기전까지 빙빙 돌음.
난 심한 돼공이라 첫바퀴때 절반쯤 가다가 숨 넘어갈뻔해서 대열에서 나옴. 진짜 종아리 터지기 직전까지 걷다가 나온거라 표정에서부터 그게 드러났는지 별말 안하고 차등제로 보내줌.
훈련 다 끝나고 나서부턴 슬슬 집갈준비 시작함. 각개때 더러워진 총기는 심심하면 손질시켜서 구석구석 박박 닦게하고
나중에 검사해서 기준 미달이면 다시 시킨다고 했는데 일단 난 안불림.
그동안 쓴 물품들 (방탄헬멧, 전투조끼, 공격배낭 주배낭, 육군모, 탄알집 등등등) 다 깨끗하게 씻고 말려서 제자리 원위치 시켜놓고 심심하면 시킨다 싶을정도로 청소를 자주함.
청소를 얼마나 자주하는지.. 먼지하나 안묻은 곳을 또 쓸고 닦을때면 한숨이 절로나옴.
가기 전날 밤에 청소를 한시간 시켜놓고 수료식 당일날에 청소 또 시키는거 보고 경악을 했음.
준비물
캐리어(최대한 큰걸로, 자리 넉넉하게 남겨서. 올때보다 돌아갈때 가져갈게 훨씬 많음.)
전자시계 (필수. 시계없으면 3주가 고단해짐. 대충 싼거라도 좋으니 무조건 사가야함)
올인원 바디워시or샴푸 (보통 샤워시간 12~14분정도 주는데 자신있으면 올인원 안써도 되긴 함.)
그외등등 로션이나 썬크림같은거
책 두세권 챙겨가면 좋음 동기들이랑 친해지면 얘기 많이하긴 하는데 3주 내내 떠들면서 시간보내기는 좀 힘듬.
괜시리 재미없는 어려운책 챙겨가지말고 최대한 재밌는걸로 챙겨가는게 나음 그래야 시간 감.
우리생활관은 매일 일기쓰는사람이 세명인가 네명인가 있었는데 수첩같은거 챙겨가도 좋을듯 함.
휴지는 기본으로 곽티슈 200장 하나. 두루마리 휴지 두개 주는데 난 수료할때까지 곽티슈도 다 못썼음. 본인이 더 필요할거같다 싶으면 챙기고
물티슈, 면봉(총기손질할때 있으면 좋음. 보통 다른사람도 가져오긴 하는데 최대한 얇고 뾰족한걸로 사면 용이함)
감기약, 타이레놀 등등 (필수. 감기 전염되기 딱좋은 환경이라 어지간한 인자강 아니면 목감기 코감기 안걸릴수가 없음.)
아 그리고 관물대, 짐검사 이런거 아예 안하니까 들어갈때 먹거리 바리바리 싸들고가도 좋음
처음에 동기들이랑 어색할때 과자라도 돌리면서 말문 트면 좋음
이거말고도 쓸얘기가 더 있긴 한데 쓰다보니까 지쳐서 더 자세하겐 못쓰겠다
이거말고도 궁금한점 댓글로 달면 최대한 답변해봄
우린 세탁기 건조기 1개 생활관 3방이서 나눠썼는데 ㅅㅂ
MJ - dc App
혹시 공부할 시간은 어느정도 되나요? 훈련소 퇴소하고 한달후쯤 시험이 있어서 외워야할것들이 있는데... - dc App
짬짬히 하면 하루 세시간은 나오는듯? 입소 초엔 너무 바빠서 공부 집중 못하고..
@ㅇㅇ(223.39) 오 그나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 dc App
형님 하나 여쭤보고싶은 게 있는데 훈련일정의 경우 띄엄띄엄 있나요?? 한번씩만 받는건지 궁금합니다
2주차에 훈련 싹 몰려있음 아예 참여안하고 막사대기하면 주말에 보충교육으로 대체함
샤워 매일시켜줌?
ㅇㅇ
오히려 안하면혼남ㅋㅋ
시비 관련 퇴영당한 사람들 있었나요?
잘은 모르는데 수료식 하루전날 4시에 퇴영당한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돌긴 했음
그거 화장실에서 전담피다 걸린거임
몇중대?
ㅁㄹ
머리 길이가 다들 어땠음? - dc App
수료 5일전 주말에 한번 티비 틀어주면서 중대장이 생활관 순찰다니는데 그때만 잘 숨으면 길어도 살수있음 우리생활관도 머리 엄청 긴 사람 있었음
발아파서 앵간히 느린넘들 죄다 버스태워서 훈련장 보내던데 ㅋㅋㅋ
수류탄 너무 무서운데잉
연습용 던지는거라 플라스틱 던짐ㅋㅋ
@공갤러9(222.111) 오호 감사합니당!
시비는 대응만 안하면 됌 나도 수료 전날에 싸움 났다가 상대가 성격 못고치고 살거 같아서 빈말로 라도 사과해야함 ㅋㅋ
ㄹㅇ 그냥 미안하다 하고 싸움 안내는게 젤 좋음
@ㅇㅇ(223.38) 싸우면 군법이라 나도 걍 다 넘겼다 어차피 수료하면 안봄 100퍼임
이새키 10중대네
땡 11중대였습니다
저 어깨 병신 공익인데 어떡하죠...? ㅠㅠㅠ
빡빡이 ㅎㅇ ㅋㅋ
와 나도 30연대였는데 6월에 가서 훈련장 가는데 뒤질뻔했다 진짜 개처멀어 ㅅㅂ 그래도 지나고보면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