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예비역은 동대(동사무소)와 대대(군부대)로 나뉘는데
재수생이거나 학벌좋고 멀쩡한애들은 동대상근 가고
대대상근은 진짜 저학력자들부터 조폭, 사기꾼, 범죄자,
찐따,정신상태ㅆㅎㅌㅊ 등 온갖 별의별 종류들이 다 모이는곳임
암튼 내가 대대상근으로 근무했는데
내가 병장 달때쯤 내친구가 공익갈 사유있는데도
사범대 임용고시 치느라 재검안받고
25살먹고 상근예비역으로옴
원래 동대에 있다가 뭔 마술을 부렸는지
세달만에 갑자기 대대로 출근을함
첫날부터 하는 소리가 "아 나는 동대인데 ㅋㅋ사고쳐서 대대 잠깐 있는거임, 노가다잡일 안해도 되는데 ㅋㅋ, 니들은 진짜 불쌍하다 ㅋㅋ, 어휴 개꼴통 앰생 저학력자들 ㅋㅋ" 이거였음
그얘기 듣고 나도 빡쳐서
후임들에게 나이많고 내친구라고 눈치보지말고
군기강 빡세게 잡으라고 말했음ㅇㅇ
당연히 부대에 소문 쫙난 개폐급이라고 도장 찍혔고
주임원사, 중대장,선후임이 존나 맨날 갈구는 관심병사 테크탐
아무리 하루종일 그렇게 털려도 "아 ㅋㅋ 1303 할까 ㅋㅋ, 마편ㄱ?" 난 동대 다시 간다고 싱글벙글 하면서 암것도 안했음
그러던 어느날 얘가 갑자기 존나 고개 푹숙이고 죽을거 같은 표정 지으면서 출근을 한거임
그리고 바로 대대장실로 들어가느걸 딱 봤음
우리 상근생활관이 대대장실 바로 옆이라 벽에 귀대고 집중해서 들으먼 어느정도 들을 수 있음, 그래서 듣고 있는데..
"저.. 동대 다시 못갑니까?"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나뉘더라고
아 이새끼.. 그동안 동대 다시 갈꺼라 생각했구나
상담 끝나고 나오는데 갑자기 이 미친새끼가 대대장 바지 밑자락 잡으면서 "엉엉 저 진짜 동대 가야합니다... 여기 너무 무섭고 힘듭니다... 부대 상근들 다 양아치 아닙니까 ㅠㅠㅠ"
공사작업 끝나고 삽들고 치우러 가는데 이꼴을 바로 앞에서
모든 상근 애들이 딱 봐버림
이 병신 새끼가 우릴 보더니 빼애애애액 소릴 내면서
경기를 일으키더라.. 자기 맨날 욕하고 때린다고
일단 이새끼 치우라고 대장이 명령했고
우린 그대로 대대장실 들어가서 팔다리들고 잡아감
그일후 난 곧 전역해서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고
연락도 끊겼는데 그친구 군생활은 처참했을거라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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