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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갤 고닉 아미고입니다. 

국사붕이 형님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작년 8월말 와이프가 결혼이민비자(F6) 연장 차 이제 

자격요건이 되어 영주비자(F5)를 신청하게 되었고 

서류 접수후에 관할 이민청 출입국사무소 주사(보)로 보이는

분과 인터뷰도 진행하고 한 끝에 드디어 와이프가 영주비자

허가를 받았네요. 최소 6개월 내지 1년 이상도 걸릴수

있다는 언질을 받았는데 나름 조속하게 처리해주신것

같습니다.



사실 이미 F6를 취득한 입장에서 F비자 효력들 자체가

이미 좋기 때문에 저는 어차피 후일에 한국을 떠나서

살 수도 있으며, 그것을 지향하고 준비하고 있는 입장에서

필요가 있나 의문을 제기하긴 했지만, 와이프가 완고한

의사가 있어서 진행하게 됐고 마침내 취득하게 되었네요.



와이프가 처음 학사 학점교류 교환학생으로 한국살이를

시작해서 어느새 이 땅에 자리잡아 살아오고 있는지 8년여..

타향살이 하겠다면 그 어떤 일체의 금전적 지원도 해줄수

없다고 하셨던 장인말씀을 뒤로하고 한국 살이를 시작하여

이곳에서 석사과정까지 진행해서 매 학기 장학금을 놓치지

않으려고 공부하면서도 근로장학생 일을 병행하는등

한시도 쉬지 않고 살아왔고 한몸 뉘기도 힘든 고시원 생활을

3년여간 생활하면서, 스페인 현지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했고

나름 호감해서 오게된 한국에서 취업에 성공했는데도

출입국사무소 측에서 터무니없이 완고한 기준을 내세우며

3번이나 F2(거주), E7(취업) 비자가 반려되어 최종 채용이

무산되었을때 한국 사회가 자신이 노력한만큼 자신을 

포용해주지 않음에 대한 무력감도 크게 느껴보았지요.


저와 처음 출입국사무소에 같이 동석해서 

갔던 그 자리에서 창구직원에게 면전에서 당신같은 사람은

이 비자 못받아요라면서 야멸차게 반려당한 후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것을 보며 ‘그러면 우리 서로의 안정적이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같이 살아보지 않을까’했던 저의

소박한 프로포즈(?)를 시작으로 혼인 절차를 밟아 

결혼이민외국인으로서 드디어 한국 사회로부터 구성원으로

인정받았을때 와이프가 느꼈던 안도감과 희열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온전한 와이프 본인의 능력과 노력으로 쟁취한 

산물이라는 점에서 와이프가 더더욱 기뻐하는것같고 저도 

대견하게 느끼고 있네요. 

영주비자 취득으로 인해서 와이프가 이전까지는 결혼

이민비자 발급후에도 매해 별다른 조건없이 방문만 하면

비자를 갱신시켜주는 것뿐인데도 여전히 출입국사무소 가는

날만 되면 가기전에 굉장히 불안해하고 헛구역질하는 등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이제 그런 불편함도 겪게 될 일이

없어 다행입니다. 


와이프가 연초에 이직한 후에 본업과 더불어 번역 일 등 각종

부업까지 하면서 어느덧 가계 소득의 2/3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데 저도 이러한 와이프의 성장에 귀감이 되어 내달부터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장교로 군을 전역한후

적성에 맞지 않는 영업직군에도 뛰어들어보고 계약직 사무직

등을 전전하는등 아직도 원만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데

작년도 이맘때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목공소나 건설현장에서

이것저것 알바하다보니 저는 확실히 몸으로 부딪히는 일이

맞는것 같습니다. 35년 넘게 용접을 해오신 숙련기공 아버지의

기질을 어느 정도 닮은 편이라고 해야할까요? 여튼 저도

배관 또는 용접 기술을 배우고 아이엘츠 고단을 취득하고

스페인어도 중고단 이상을 취득해 와이프가 본인을 증명해

왔듯 제 가정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네요. 제가 주갤에서 쓰는 글에도 종종 설파하는 부분이지만,

국결은 100% 무조건 적인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는다고도

말하기도 합니다(한녀혼은 100% 오답이라는 선 명제하에)

아마 이미 가정을 꾸리신 국결선배님들, 국사붕이 형님들도

제 마다 필수불가결한 고충이 있으실겁니다. 하지만 다들

힘들때 서로의 등이 되어줄수 있는 반려자를 만나셨을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순간이 오든 그것을 뚫고 극복하실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여튼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주절거린 잡설이 길었네요. 

국내, 해외 계신 수많은 국결커플, 국결부부 여러분

언어, 문화, 종교라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이루신 그대들의 앞날에 무한한 행복이

깃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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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한국 스페인 국결주붕이 아미고
· 국결하면 좋은점 또 하나 : 뭐를 하던 새롭고 리액션 맛집 경험함
· 외녀도 쉽게 뚝딱 싸는 김밥을 왜 한녀는 못쌈? ㅋㅋㅋ
· 진짜로 남자 사랑하는 여자는 남자 취미 존중해주는 여자임
· 진짜로 남자 사랑하는 여자는 생일에 직접 미역국 끓여줌
· 외국인 와이프의 며느리 도리
· 다시한번 말하지만 국결외녀와 한녀는 한국사회에서 물과 기름이라니까
· 전쟁나면 와이프나라로 도망가는게 국룰아님??
· 외국인 아내 덕분에 주말이 즐거운 주붕이
· 여가부 오랫동안 온갖 방법으로 국결 훼방놓던거 아냐??
· 어제 실베간 유럽은 과거 안본다는 념글 본인 경험으로 첨언해봄
· 그거 아냐? 재앙 정권시절에 외국녀들 비자발급 요건도 급격하게 높아졌었음
· 본인 외국인 와이프가 한녀한테 보적보 제대로 당했던 몇가지 추가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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