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벳녀와 결혼한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는 잘난 니가 왜 벳녀와 결혼하냐고 말리심


나는 속으로 '엄마도 보면 자랑하고 싶어질걸?'라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그때까지 좀 창피하게 느끼신거 같음



생각해보면 그래


사실 난 벳녀든 한녀든 이쁘고 착하기만 하면 아무 상관없는데


나이 드신 사람들은 단지 국가가 베트남이란 이유로 창피해하시는구나


이건 인종차별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내가 좀 특이했었나?


나는 벳녀라고해서 남들이 다른 시선으로 본다거나 내가 창피해야 한다는걸 생각도 못했었거든


근데 엄마와 아빠의 반응을 본 이후로는 


어느순간 '어라? 약간 창피한거 같기도 하고..' 하는 생각이 들며 움츠러들기도 하고..


내 가치관에 잘못된 생각의 씨앗이 심어져 버린것같아.


그 이후로 이런 넷상에 들어와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차별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보면 그게 정상인가 싶기도 하고



물론 엄마는 내 장담대로 한번 만나자마자 너무 맘에 들어하셨고

지금은 엄마는 앞으로 무조건 며느리편이다 이제 아들은 적이다라고 선언까지 하고 있긴함



관계 없는 이야기긴 한데


내 아내는 스마트폰도 잘하구 유용한 앱도 뚝딱 잘 찾아내고


비록 고졸이지만 아무리봐도 나보다 훨씬 똑똑하다


나는 늙어서 총기도 많이 떨어졌고..어린 아내에게 많이 배우면서 살아야할것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