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즌보다 스토리텔링이 부실하다는 게 크게 느껴졌다.
1편을 보는 내내 왕겜을 본다는 두근거림 밑에 꿈틀거리는 공허함이 느껴졌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닌 연대기를 읽는 기분이랄까.
왕겜이 지금 이야기의 종점을 달리고 있어서 지금껏 나온 인물들과 사건들의 진행을 보여줘야하기에 이야기의 호흡이 짧고 빨라진 것이다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이번 1편이 부실하다고 느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아마 원작추월로 인한 다소 깊이감 떨어지는 시나리오 작성과 7편으로 줄어든 분량으로 인한 과도한 이야기 농축 때문이 아닐까라고 나는 생각한다.
겨우 1화 봤다고 이렇게 판단하는 건 매우 지랄맞은 생각이겠지만,
앞으로 남은 대규모 전투씬과 7편 중 1편이 이렇게 소비되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남은 6편의 진행도 1편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고 본다.
뭐 어차피 이렇게 말해도 나는 매 화마다 '우왁굳 개지려 시벌' 이러면서 볼 게 뻔하겠지만, 엔딩도 이딴 식으로 내버릴까 두렵다.
물론 나보다 날고 뛰는 제작자들이 알아서 잘 할 거라고 믿어보겠지만... (그 믿었던 영화 워크래프트를 생각해보면은 또...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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