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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이 빛을 발한 건 남성향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예능에 예쁜 여자들만 나와도(홍철아 장가가자, 1박2일 이대 편) 불편하다고 지랄하는 걸 생각해보자.

장가가자 특집은 통편집 되어서 방송도 못했고 유재석과 김태호PD가 대국민 사과를 하며 곤장을 맞기까지 했다.

암이 걸리지 않는가?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여주인공 하나에 잘생긴 남주들 여럿이 대시를 한다.

남자의 배경은.. 사극이면 왕이나 정승집 아들, 현대극이면 재벌2세나 의사 변호사 전문직들.

이런 한국 문화계에서 도저히 나올 수가 없는 남성향 컨텐츠 갑이 왕좌의 게임이었고

그렇기에 우리들이 특히 왕좌의 게임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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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얼굴만큼이나 망가져버린 왕좌의 게임


왕좌의 게임이 노잼화 된 것에 대해

많은 갤럼들이 이유를 하나씩 들고 나와서 개념글로 박히고 있다.

다수의 주장이 꼭 옳은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옳은 방향이기 때문에

왕좌의 게임이 전성기로 평가받는 1~4시즌보다 무언가 달라진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페미니즘이 버무려졌다거나

마틴 옹이 손을 뗐다거나

아리아가 혼자서 영향력 있는 영주와 가신들을 올킬한다거나

여성의 신체가 드러나는 야한 장면이나 폭력적인 씬이 스킵된다거나

하운드가 갱생하고 회개하고 종교에 빠지거나 하는 캐릭터 설정 붕괴 등(디즈니인 줄)


다 맞는 말이지만 가장 중요한 총체적인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건 더 이상 왕좌의 게임 등장인물들이 흥미롭지 않기 때문이야.

그 치밀했던 인간과 구도와 전개는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여자애 1명이 4000명의 병사를 다스리는 성주와 가신들을 몰살할 정도로

밸런스가 페미페미하게 무너져버렸다.

도른에서 모래 계집들이 한 나라의 왕을 뜬금없이 암살해놓고서 아무렇지도 않게 나라를 다스리는 꼴을 보라.

개연성 자체가 엉망진창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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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바뀌면서 인물들 생각과 대사 수준도 엄청나게 너프되었다.

왜냐? 작가는 자신의 철학 이상의 등장인물을 창조할 수가 없거든.

1화 중에 대표적인 게 산사와 존의 어린애 같은 말다툼이다.

네가 인터넷 소설을 써도 이보다는 더 그럴 듯하게 대사를 짤 수 있을 것 같다.


지금까지도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리틀핑거와 바리스의 대담이라거나,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왕노릇 하다가 회의에 빠져버린 로버트의 고뇌라거나,

그런 친구를 대신해 핸드가 되어 불쾌한 라니스터와 대적하는 네드라거나..

이런 인간과 구도와 전개의 치밀함 없이


"산사, 날 약화시키지 마! x3" 존
"내가 오빠한테 말도 못해? 너 조프리야?" 산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왕좌의 게임엔 흑막도 없고 계략도 없다.

그냥 아리아가 다 죽이면 되는 게임이 되어버렸어.

그래, 마치 투명드래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