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2년 국가직 우정행정직과 충남 아산시 일행 필합한 1.5관왕입니다.
저는 우정행정직을 선택하여 지방직 면접은 가지 않을 예정이라 1.5관왕이라 했습니다. ㅎㅎ
자세한 공부방법들은 다른 합격수기들이 더 좋게 잘 써주셔서 저는 제가 공무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전체적으로 적어봤습니다.
+ 수험기간
먼저 수험기간을 말해야 할 듯하네요. 수험기간은 짧게 말하면 2021년 1월부터 시작해서 1년 반 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전에 13년 하반기 시작해서 15년 상반기까지 약 2년간 공무원 공부를 하다가 포기했고 그 이후 대학도 졸업하고 일반 회사에도 취직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합격을 위해 본격적으로 공부한 기간은 1년 반이지만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던 시점부터 생각하면 수험기간이 9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ㅎㅎ
+ 실패했던 첫 도전
처음 공무원에 도전했던 계기는 아는 친구가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고 해서 같이 시작했습니다.
‘기본서와 기출문제만 풀고 아무리 늦어도 2~3년 정도만 꾸준히 하면 합격할 수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했었죠....
그때는 하루 공부시간의 개념도 없었으며 그냥 집에서 편하게 별 생각 없이 강의 듣고 문제 풀고 그런 정도만 했습니다. 그 와중에 또 뭔가 무료하고 지루하다는 이유로 알바도 했었고 시험을 치러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복학까지 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당연히 시험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주변의 기대, 걱정 등의 시선을 견디다 못해 그만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그때는 제가 아무리 해도 시험에 합격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그 이유를 제가 방대한 양의 암기를 못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애초에 공부의 절대적인 시간도 부족했으면 요령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 다시 시작한 수험생활
그렇게 어찌저찌 살아가며 취업도 했지만 여러 가지로 회사에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직을 결심하던 차에 부모님으로부터 다시 공무원시험을 권유받았고 이직을 해도 힘든 점은 비슷할거란 생각도 들어서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하면서 지난 실패요인들을 생각해보았고 수험생활을 하면서도 조금씩 제게 맞는 방법을 찾아갔습니다.
우전 저는 학창시절부터 집에서는 공부를 안 하는 타입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이 아니라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서관을 생각해보았는데 아무래도 쉬는 날도 있고 해서 공부루틴이 깨질 것 같기도 하고 또 저는 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보는 것보다 여러 과목을 돌려가며 보는 타입이고 매번 책들을 다 들고 다니기도 싫어서 독서실을 이용하여 공부했습니다.
공부시간은 실제 시험도 오전에 치러지고 개인적으로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해서 6시 정도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7시 30분에는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부시간과 쉬는 시간은 딱히 정하지는 않았는데 대략 1시간 정도 공부 후 10분 휴식을 했습니다. 밥 먹는 시간은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또 빨리 먹는 편이라 30~40분 정도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9시 정도에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와서 1시간 정도 산책하고 12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순공부시간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는데 11시간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생활방식이 매번 지키긴 힘들어서 뭔가 몸이 지치는 느낌이 들면 가끔은 6시 정도에 공부를 끝내고 집에서 편히 쉬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수험생활하는 동안 기분전환이나 뭐 스트레스를 푼다는 목적으로 게임, 드라마 등 중독성이 강한 것들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공부를 하거나 운동삼아 산책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누워서 잔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생활했습니다.
+ 수강교수님 관련 사항 및 공부방법
먼저 수강했던 교수님들과 제 생각을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1. 국어 : 박혜선 교수님
우선 강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밝고 신나는 느낌이라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진지한 교수님들 수업을 들으면 많이 졸리는 편이라 목소리 톤도 좀 높고 신난다! 느낌 나는 교수님을 좋아하는데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기출분석도 잘 해주셔서 유일하게 기출강의를 들었습니다. 또 동형모고가 좋아서 다른 교수님을 하시는 분들도 동형모고는 챙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영어 : 김세현 교수님
영포자에게 나타난 구세주입니다. 아마 합격의 1등 공신이 아닐지..... 애초에 영어로 고득점을 맞겠다는 생각을 안 했고 실제로도 교수님 자체도 단어문제나 어떤 공무원시험의 의외성은 감안하고 100점이 아닌 90점 95점을 목표로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업이 나름 타이트하면서도 또 하면 하는 대로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진행해주셔서 잘 따라갔고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한국사 : 노범석 교수님
박문각을 선택한 이유 그 자체입니다. 예전에 공부할 때도 들었던 교수님이고 이번에 새로 시작하려고 보니 박문각으로 옮기셨길래 박문각으로 올패스 끊었습니다. 한 편의 영화처럼 기억되는 한국사, 더이상 설명은 필요없겠네요.
4. 행정법 : 유대웅 교수님
부동의 원탑이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선택했지만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끝장내기를 중심으로 하는 기출지문 중심의 수업으로 콤팩트하지만 방대함 그 중간 어딘가에서 줄타기를 잘하시는 듯합니다.
5. 행정학 : 이명훈 교수님
의외로 좋았던 교수님입니다. 행정학, 행정 이런 부분에 정말 정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간중간 한국 정치 이야기도 재미있고 이명훈 교수님 덕분에 행정학에 관심도 많이 생겼고 공부하는데 재미있었습니다.
박문각 올패스를 사용하여 모든 과목 커리를 쭉 따라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모든 교수님의 심화이론 – 기출 – 문제풀이 – 동형모고 커리를 쭉 따라갔습니다.
기출만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문제풀이를 하였고(국어 예외) 나머지는 모두 강의를 들으면서 따라갔습니다.
아침 하프도 병행했고 간혹 요약 강의나 부수적인 강의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에서 조금씩 더 들었습니다.
이 방법은 모든 교수님의 강의를 전부 들으며 따라가는 방식이라서 현장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은 현실적으로 따라 하기 힘든 부분이 많고, 사실 요즘 대세가 되는 심화 이론을 들으며 기초를 잡고 그 후 혼자 문제 풀이하면서 기본서와 기출을 무한회독으로 하는 공부방법이 아닙니다. 이 점은 참고해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제가 이런 식으로 공부한 방법은 저는 한 가지만 계속 보는 게 너무 지루하고 효율이 안 난다고 생각해서 계속해서 강의 들으면서 새로운 자료를 보고 문제를 풀어보는 게 더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또 저는 박문각에서 매달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시험공부 초기부터 계속 풀어보면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려고 했습니다. 아마도 이게 제가 따로 회독을 많이 안 했어도 시험점수가 어느 정도 나온 이유가 아닐 듯싶습니다.
+ 마음가짐
저는 돌고 돌아 비교적 늦은 나이에 다시 공무원에 도전했습니다.
다시 도전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고 시험공부 내내 불합격에 대한 걱정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예전에 실패도 해봤기 때문에 결코 만만치 않은 길인 것도 알고 있었고요.
그래서 더 간절하게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제 마음대로 몸이나 생각이 따라주지 않아 화가 났던 적도 많았고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꼭 공무원이 되겠다만 마음만은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수험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떨어져도 다음에 또 하고 그래도 떨어져도 또 해서 꼭 공무원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사실 전 직장 상사분들이 창업 또는 이직했다고 일하러 오라는 연락도 몇 번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아마 제가 다른 탈출구를 만들어놓고 공부를 했다면 이번에도 실패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다른 무엇보다 포기하지않고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마무리
공무원시험은 합격과 불합격이 아닌 이번에 되느냐 아니면 내년에 되느냐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안됐다면 스스로가 아직 공무원이 되기에 소양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1년간 착실하게 준비해서 내년에 하면 됩니다.
불합격이라고 무슨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기회는 또 주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가는 이 길을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가 조금 다를 순 있지만 바라는 바를 이루면 그거면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돌고 돌아 공무원이 된 저처럼 많은 시행착오를 겪지 마시고 부디 지금 가시는 길을 정진하셔서 바라는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상 합격수기를 마치겠습니다.
박혜선 모고진짜좋음
씨발놈의 학원 댓글 알바 새꺄. 그런식으로 돈 벌면 안 부끄럽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