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가직 9급 세무직 합격수기입니다.
국어: 95 / 영어 : 95 / 한국사: 100 / 세법: 85 / 회계학: 90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합격수기를 많이 찾아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제가 합격수기를 쓰게 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초반에 합격수기를 많이 찾아보면서 나도 합격하면 꼭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정말 5과목 모두 베이스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했기 때문에 제 합격수기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몰라서 시간을 많이 낭비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학원과 인강을 선택하는 기준은 본인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지런한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1초의 고민도 없이 인강을 선택했습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그날 나가야할 진도를 정해놓고 배속을 조절하면서 보고 일시정지를 하고 모르는 부분은 짚고 넘어갈 수 있는 인강의 여러 가지 장점들을 최대한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인강은 하루에 두 과목씩 실강에서의 하루치 분량을 들었고 그날 바로 복습하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많이 말씀해주시지만 절대 인강을 보는 게 공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복습으로 이해하는 게 공부입니다. 또한 휴식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보기 4달 전까지는 일주일에 적게는 한 번 많게는 두 번씩은 쉬었습니다. 힘들면 중간중간 게임도 많이 했습니다. 대신 그날 제가 만족할만한 공부를 했을 경우에만 게임을 했습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저는 그냥 새벽 5시까지 공부를 하고 2시에 일어나서 3시 정도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지금까지 말을 요약해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절대 다른 사람들 방식을 따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공부 방법과 생활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합니다. 대신 저도 꾸준하게 2시에 일어나서 3시에 공부를 시작하고 5시에 자는 습관을 지켰습니다. 1월부터는 마음가짐을 정비하고 아침에 시험 보는 공무원 특성상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기로 다짐하고 바로 실천에 옮겨서 12시에 자서 8시에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으면 졸렸기 때문에 아침은 패스하고 바로 공부를 시작해서 오후 1시정도에 아점을 먹으며 2시까지 쉬다가 바로 공부를 시작했고 8시정도에 저녁을 먹고 또 한 시간을 쉬다가 12시까지 공부하다가 잤습니다. 공무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걸 뽑으라고 한다면 자기만의 공부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흐름이 깨져버리면 완전히 망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어: 신민숙 선생님
신민숙 선생님께서 커리를 짜주시는데 시간이 많다면 그 커리를 다 따라가면 좋겠지만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필수커리를 짜주신 게 있는데 저는 그걸 따라갔습니다. 국어는 해야 될 공부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저에게는 가장 스트레스였던 과목이었습니다. 우선 문법은 선생님의 필기노트 수업을 들으며 믿고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문학은 절대 전 범위를 공부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선생님의 구해줘 특강을 들으며 꼭 해야 될 문학만 공부하고 문학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느낌을 잡았습니다. 시험에서 공부했던 문학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비문학은 처음엔 비문학 독해 333을 구입해서 꾸준히 풀었습니다. 공무원 국어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해놨고 문제도 깔끔하고 제가 풀었던 비문학 문제집 중에 최고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은 기간은 하프 모의고사를 통해 감을 유지하며 하프모의고사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하프모의고사는 심화과정을 마친 후 하루는 국어 하루는 영어 이렇게 이틀에 한 과목씩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한자성어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한자성어 300을 구입해서 달달 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후 하프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통해 추가로 외우면 한자성어는 생각보다 매우 쉽습니다. 한자어는 모두에게 만만치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솔직히 한자어는 반 포기하고 기출문제와 하프모의고사를 통해서만 정리하고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는 이번 시험에서 한자어를 맞추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포기는 하지 마세요. 한 문제 한 문제가 소중합니다.
영어: 김송희 선생님
저는 우선 선생님의 커리대로 기본, 심화과정을 들으며 문법을 마스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법을 잘 알고 나니 문법 문제는 당연히 쉽게 느껴졌고 독해에서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본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영어단어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외웠습니다. 단어는 알면 알수록 좋습니다. 저는 해커스 기출보카에 나온 day를 지켜가며 꾸준히 외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해는 처음부터 빠르게 읽으려 하지 않고 해석을 잘 해보고 안 되면 답지를 보고 해석을 하고 꼼꼼히 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중반부터는 하프모의고사를 통해 시간을 재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시간 안에 못 풀거나 문제를 많이 틀리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직진했습니다. 처음엔 독해 한 문제를 푸는 데 5분이 넘게 걸렸지만 꾸준히 한 결과 본 시험에서는 독해문제를 다 맞았습니다. 사실 국어나 영어에서 답을 맞히는 팁은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가장 정답에 가까운 것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공부를 하다보면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이중석 선생님
이중석 선생님을 강추합니다. 사람들이 추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맵핑이라는 게 뭔데 그렇게 강조하실까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믿고 필기노트를 공부하며 따라갔고 수업이 너무 재밌어서 복습하는 데에도 힘이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맵핑을 강조하시는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책을 세 번정도 반복하다보니 책이 그림처럼 제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보람도 컸기 때문에 5과목 중 가장 정이 가는 과목이었습니다.
세법: 김영서 선생님
세법은 공부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양도 엄청나지만 내용도 어렵고 다 비슷해보여서 강의를 하나만 들어도 뻗었던 기억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선생님은 정말 잘 가르치신다는 것을 항상 느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선생님을 믿고 따라갔고 항상 이렇게 공부하는 게 맞을까 의문이었지만 심화과정을 마치고 문제를 막상 풀면 대다수의 문제들이 풀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험 때까지 선생님의 단권화를 반복했던 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출문제는 많이 보지 않고 단권화를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질문을 하면 정말 빨리 자세히 답변해주시는 것이 항상 감사했습니다.
회계학: 정윤돈 선생님
수업은 역시 어떤 선생님들보다 재밌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회계학은 어려운 게 아니라 양이 너무 많은 게 힘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학의 초반 부분만 어색해서 어려웠던 걸 빼면 중반부터는 다 비슷한 내용을 응용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시간도 적고 재미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재무회계라는 큰 산을 넘고 기출문제를 풀고 어느 정도 됐다 싶을 때에 원가회계를 공부하는데 이것 또한 당황스러웠지만 결국 다 비슷한 내용입니다. 회계학 공부 범위에 놀라지 마시고 끝까지 꾸준히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시험 이주일 전에 동형모의고사를 풀 때 국어50점 영어 70점을 맞았습니다. 정말 패닉상태였고 다음 시험을 준비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단지 모의고사일 뿐이었고 그냥 내가 모르는 문제였거나 문제 자체가 어려웠다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사실 모의고사를 통해서는 그냥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나가려는 노력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점수에 목매달지 마세요! 결과적으로 저는 모의고사나 기출에 시간을 많이 쏟지 않았고 기본 필기노트나 단권화를 셀 수 없이 반복했습니다. 기출문제로는 앞으로 나올 새로운 문제에 대비하기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에 충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다들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서 내부자격증 회실, 조요 얼른 따고 세무직 다니면서 세무사 준비해.. 이 직장은 오래 다닐 곳이 못 돼..
좋은 글이네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