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을 마치기 위해 임용유예를 허가받아, 아직은 예비공무원 신분인 제가
지난 기억을 더듬어 수기를 작성해봅니다.
그때, 그러니까 작년 까지만 해도 이런 수기를 작성할 것이라고 생각 못했던 것 같습니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그 미래의 막연함....
합격수기들을 읽어보며 저건 남의 이야기일뿐 이라고 느꼈었던 시간들이 하루하루 지나고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고 또 해도 공부 할 것은 계속 늘어나는 것 같고,
머릿속이 복잡하여 잠깐 쉬려고 하면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들..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합격하는 것 말고는 돌파구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마음을 내려놓고 그날그날의 할당량을 채워오다 보니
시간은 지나고 시험날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저는 일반행정 직렬을 선택했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었던 것이, 저는 다른사람들보다 잘 하는 것이 없고, 어느 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것도 없었기에, 일반행정을 고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일반행정의 커트라인이 어느정도인지를.. 다들 저와 같은 생각을 해서인지, 어느 직렬보다 일반행정 직렬의 경쟁률이 제일 높았고, 당연하게도 커트라인도 거의 가장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전과목 90점이라.. 아니 어쩌면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참 답답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90점이라니.. 막막했습니다.
아직 붙지도 않았지만, 괜히 남들이 공무원 시험을 가볍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나빴고, 합격하신 많은 선배님들이 얼마나 힘들게 공부를 해온건지 더욱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다섯과목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기본서, 기출문제만 보기에도 시간이 너무 벅찼습니다. 게다가 각 과목의 기본/심화 강의만 합쳐도 몇백 강이 될 정도로 양이 방대했습니다.
솔직히, 공부.. 정말 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별의 별 방법을 다 썼는데, 카카오톡을 삭제해보기도 하고, 휴대폰을 정지시켜보기도 했습니다. 학교 선배의 생일파티, 하지만 전 축하한다는 말도, 같이 가서 파티를 즐길 여유는 더욱 없었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챙기지 않는다면, 결국 나중에는 어떤 사람도 제 옆에 남아있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보니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직업이 생겨서 당당해지니 연락이 먼저 오기도 하고, 오히려 이전에는 어색했던 관계가 더 가까워진 경우도 있습니다.
당당해진다는 것.. 이게 정말 너무나 큰 차이인 것을 진정으로 느낍니다.
물론, 실강을 들으면서 공부를 하면 좋았겠지만, 정황상 집이 서울도 아닌데다가 1타강사분들의 강의를 시간 제한 없이 들을 수 있는 건 아무래도 인강이 적합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강의 장점은 정해지지 않은 시간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이 있습니다.
어디에서 공부를 할까 고민할 것도 없이, 1타강사분들이 많이 계시고, 강사분들도 다양하셔서 선택의 폭의 넓은 공단기를 선택하게 되었고, 강의를 정말 많이 들으며 공부하는 스타일이기에, 무제한에다가, 합격을 하면 환급까지 받을수 있는 ‘프리패스’ 상품을 결제하였습니다.
가격보다도 합격만 한다면 환급도 받을 수 있고, 어떤 것에도 구애 받지 않고 싶었기에, 프리패스 상품을 구매한 건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급을 받은 시점에서 보면,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정장이라던가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년이라는 수험기간 동안, 저는 특히나 공통과목인 영어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습니다.
선택과목인 법과목은 자신이 있었지만, 공통과목인 영어가 문제였습니다.
법 과목은 암기과목에 가까워 노력과 반복을 하면 점수대가 고정이 되고, 배우는 만큼 점수가 오르는 것이 느껴지지만, 영어나 국어 같은 언어영역은 공부한 부분이 점수로 바로 직결되지 않는 과목의 특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해야만 합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제가 합격했던 시험에서는 백분율로 따졌을 때, 오히려 영어로 인해 지금 이 글을 쓰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너무나 기쁩니다.
국어같은 경우는 이선재 선생님을 믿고 커리대로 따라갔습니다. 한권으로 끝내는 마무리책을 활용하여 최대한 반복하였고, 어느정도 이론이 정착된 후에는 기출문제를 회독하여 틀린문제를 마무리책에 단권화하여 복습하였습니다. 국어는 꾸준히 점수가 나온 것 같습니다. 문법문제의 비중이 줄고, 난도 있는 독해문제가 나오는 상황에서, 독해능력의 향상이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사는 처음 전한길 선생님을 수강하였다가, 타 강의사이트로 이적하셔서, 문동균선생님의 강의를 이어서 들었습니다. 필기노트 강의를 수강하였고, 처음 40강의로 시작하여, 점차 요약강의로 강의수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문동균 교수님 강의에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느낀 강의는 ‘사료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빈출된 사료는 반드시 숙지해야하며, 출제되었던 사료를 조금 변형해서 출제하기도 하므로, 교수님의 추가적인 설명을 들으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정법은 써니 박준철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빠르게 돌려서 암기하는 방식보다는, 느리더라도 이해를 천천히 해주시고 강의 내에서도 계속 반복해 주시는 선생님의 강의스타일이 저에게 너무 잘 맞아서, 행정법은 95점이상을 유지했었습니다. 지금도 정말로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sos책에 강의를 요약하였고, 무한반복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선택과목이었기에 행정법 고득점이 조정점수로 큰 혜택을 받았습니다.
영어는 이동기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 헤맸습니다. 이것저것 다해봤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조금 다잡고 이동기 선생님의 오전 하프강의를 통하여 매일매일 1장씩 하프 모의고사를 풀었고, 처음에는 반도 못 맞았으나, 점차 실력이 올라가서 시험 막판에는 10문제 중 9문제 이상이 안정적으로 득점할 정도로 문제풀이 감각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매일매일 푸는 문제 중에는 단어/문법/독해 부분이 골고루 있었으므로, 이것이 백장이 넘어가면서 여태까지 푼 하프만 정리를 잘 해도 충분히 시험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틀린문제는 항상 암기하려고 달고 살았고, 시험 일주일전부터는 지금까지 풀어온 거의 백오십장이 되는 하프를 전부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하프모의고사 이전에는 이동기 선생님의 구문 강의를 들어, 독해문제를 풀기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구문 책이 너덜너덜 해질 정도로 한권을 매일매일 반복하여 구문을 반복하였고, 구문을 먼저 조금이라도 읽고, 독해를 푸는 것이 패턴이 되었을 정도로 요긴하게 활용하였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 선생님들의 사설모의고사에서도 점수가 안정되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심우철 선생님의 동형모의고사는 강의에서 선생님께서 평균점수와 상위10%점수를 모의고사 한회분마다 알려주셨는데, 거의 상위10%점수대에 속하여 왔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본 작년의 시험에서도 저는 독해문제는 틀리지 않았습니다. 평소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하루하루 쌓아 올린 것이 결국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짧지는 않은 수헙기간이었습니다.
방황도 있었고, 심적으로 불안한 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붙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중간에 포기한다면 앞으로 살면서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성과를 이루어내어 기쁩니다.
저에게 좋은 강의를 제공한 공단기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많은 이들이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과를 이루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합격하면 합격수기 디시에 올려도 되서 이 글 올린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