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총무하면서 2년 넘게 국어 영어 암기하고 기출 회독 돌린 내 인생이 그냥 농담 같네요

방금 제미나이한테 이번 지방직 국어 비문학이랑 영어 독해 지문 몇 개 던져봤는데 1초도 안 걸려서 답이랑 해설까지 완벽하게 뽑아내는거 보고 손이 떨림

나는 이거 한 문제 맞히겠다고 노량진에서 컵밥 먹으면서 청춘 다 버리고 눈까지 침침해졌는데 얘는 그냥 전기가 흐르는 고철 덩어리 주제에 나보다 훨씬 정확함

솔직히 공무원 업무라는게 결국 규정 찾고 서류 작성하는건데 이런 지능 가진 애들이 현장에 투입되면 나 같은 하위직이 설 자리가 있기는 할까 싶음

합격해도 문제고 떨어지면 더 비참한데 지금이라도 기술이라도 배워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다 포기해야 하는건지 감도 안 잡힌다

부모님한테는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고시원 골방에서 벽 보고 있으니까 실소만 나옴

님들은 진짜 이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냥 다 의미 없는 짓거리 같아서 잠이나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