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군대 있을떄도
성당 처음 온 애들이 와서 미사 시간에 존나 떠들면
미사 집전하시는 신부님도 차가운 분노 삼키시면서 성당 끝에 가서야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라고 넌지시 말하는 그런게 있었음.
기독교에 대한 존중과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에 대한 존중과 신앙심이라곤 1도 찾아볼수 없는
너희가 그래도 불쌍해보여서 군생활 하느라 심적으로 괴롭고 힘들 어린양인 너희에게
교회가 미사를 참여할수 있도록 너네에게 그래도 이렇게 기회를 베풀어줬는데
감히 하느님을 뵈러 온 거룩한 이 시간에 너네가 그렇게 떠드느냐 하는 그런 뉘앙스로 돌려 말씀하셨음.
수녀님들도 그럼. 미사 처음 온 친구가 복장 불량으로 오면
뒤에서 수녀님이 어깨 툭툭 두들기면서 미소 지으시면서 속삭이심. '혹시 그렇게 입고 계셔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
아.. 네.. 미사에는 그렇게 입고 오는게 아니에요.. ^^'
그리고 그 이후로 그 날만큼은 쳐다보지도 않고 관심도 주지 않으심.
그 친구는 미사 시간 내내 고개 푹 숙이고 등짝에 식은 땀 뻘뻘 흘리면서 그 시간을 견뎌야하는거임.
'쟤는 왜 저렇게 입고 나왔지..' 하는 식으로 다른 신자들의 눈치도 봐야하고 세례 받았다고 한들 성체도 당연히 받을수가 없음.
'그리스도의 몸'하면서 신부님이 성체를 나눠주시는데 신부님 눈치 보여서 어떻게 신부님 앞까지 나가서 성체를 받음.
가톨릭은 엄격한 학교 분위기인데 그 친구는 복장불량인거임.
걍 교단 전체가 mbti로 따지면 ISTJ같은 느낌임.
원래 가톨릭은 엄격하고 훈육을 많이 하는 기독교 교파임 ㅋㅋ 전형적인 가톨릭식 훈육임. 대놓고 소리를 지르기보다 여기가 어떤 곳인지 네 스스로 깨달아라는 식의 분위기를 조성함 ㅋㅋㅋ
너의 복장은 지금 하느님 앞에서 부적절하다 그리고 인간은 본래도 하느님 앞에서 죄인이고 끊임없이 자신을 정화하고 절제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진 교단이라서 그럼 ㅋㅋㅋㅋㅋ 은혜와 사랑을 먼저 얘기하는 개신교도 있고 죄의 용서와 참회와 구원을 먼저 얘기하는 가톨릭도 있음. 개신교가 좀 가볍고 신앙의 알멩이가 없고 자기들 바라는것만 먼저 얘기하는 번영신학이라면 가톨릭은 숨막히고 엄숙하고 권위에 짓눌리는 느낌이 있음.
가톨릭 신자들이 차분하고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가톨릭이 그걸 요구하기 때문임. 교리가 되게 엄격하긔. 역사가 워낙 오래된 정통교회,종갓집이다보니까 와 .. 이게 진짜 기독교다.. 내가 영화에서 본 그런 경건한 교회다.. 하고 가톨릭에 빠져드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엄격한 가톨릭이 답답하고 두려워서 개신교로 가는 사람들도 있긔..
개신교가 일본의 오사카 느낌이면 가톨릭은 일본의 교토같은 느낌임. 전통이 살아있고 근본이 넘치고 교회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엘리트의식을 느낄수가 있는데 돌려 말하는 화법이 발달되있고 신자들도 눈치껏 처신해야함.
가톨릭=교토,개신교=오사카,정교회=나라,성공회=요코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