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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케데헌’은 어떻게 다를까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BTS의 정규 5집 앨범 ‘ARIRANG’의 타이틀 곡 'Swim'이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서 한 주 만에 물러났다. 이번 주 순위는 한 계단 하락한 2위다. 1위든 2위든 정상 부근에 있지만 한 주 만에 순위가 내려가는 건 이른 추세이긴 하다.몇 년 전 발표한 'Dynamite' 'Butter'보다 하락세가 빠르다. 'Dynamite'는 2주 차까지 연속 1위를 지켰고, 'Butter'는 7주 연속 1위를 했다. BTS는 원래 음원 판매와 스트리밍보다 현지 라디오 에어플레이에서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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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와 'Golden'은 전 세계에서 대중성을 등에 업고 유행했다. 빌보드 메인에 해당하는 팝음악들과 차트에서 유사한 추세를 이뤘다. 'Swim'의 차트 기록은 팬덤 형이다. BTS의 팬덤, 아미에 영향력이 치우쳐 있고 그 밖으로의 확장성은 제약돼 있다. 'APT.' 'Golden'과 BTS는 케이팝 세계화의 서로 다른 모델이고 전자가 후자의 한계에서 벗어 난 예외 사례다. 그건 BTS뿐 아니라 'CUPID' 'A.P.T' 같은 극소수를 제외한 케이팝 전체의 한계이기도 하다. 

하이브 의장 방시혁은 케이팝이 맞선 장벽을 인식하고 그것을 가장 먼저 월장하려 한 인물이다. 서구에서 팬덤 형 음악의 닫힌 경계를 넘어 대중과 만나기 위해선 K-POP의 'K'를 떼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케데헌>과 ‘APT.’를 보면 방시혁의 예견은 의심스러운 것이 됐다. 오히려 K를 더 공세적으로 각인할 때 새로운 반향을 울릴 수 있다고 증명한 것이 최근의 조류다. 그것이 바로 ‘APT.’이고 <케데헌>이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방시혁에게도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K를 떼어 내자던 그가 BTS의 앨범에 아리랑을 삽입하고 광화문에서 공연하는 것을 추진했으니 말이다. 아리랑과 광화문이야말로 말 그대로 K를 상징하는 가장 오래되고 원색적인 도상이지 않은가. 하지만 서술했듯이 ‘ARIRANG’은 <케데헌>과 같은 센세이션에 도달하지는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