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옛날엔 내가 나에게 맞는 헤어스타일을 찾지 못해서 와꾸가 이모양인줄 알았다
날씨도 슬슬 더워지고 안 그래도 땀 많은데
남자가 앞머리 눈썹까지 길러서 드라이하고 제품 바르고 이지랄하는것도 짜증나고
땀나면 망가지는것도 짜증나고
한달에 한번 가서 미용실비용 3만원 이상 나오는것도 짜증나고
어느 순간 그냥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졌다
블루클럽 가서 시원하게 스포츠머리로 11,000원 주고 짤랐다
거울보니까 존나 못생긴 새끼가 서 있다
어릴떈 아 역시 머리가 별로니까 못생겨 보이네 ㅠㅠ
이랬는데
이제는 진실을 알아버렸다
비싼 미용실가고 아침마다 머리 만지고 지랄떨던
그떄 내 모습이랑
거의 큰 차이가 없더라.....
예전에는 인정을 못했었는데
이제는 인정할 여유가 생겼다
사진에 나오는 머리랑 거의 비슷하다
근데 이 사진은 좆간지나는 상남자 스타일이고
나는 웬 거렁뱅이 짱개같다
일부러 잘한다는 미용실 찾아다니고
펌하고 이지랄하면서 한두시간 걸리고
돈도 많이 들고 이지랄하다가
그냥 모든걸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블루클럽에서 만원주고 10분만에 자르고 나오니까 행복하다
그래 너가 행복하면 됐어.
구라안치고 머리 드라이하고 제품바르면 밑에 사진이랑 98% 비슷함
근데 두상과 와꾸 차이로 이렇게 극심하게 차이난다는걸 나이 먹은 이제서야 인정할 수 있게됨
인정합니다
인정하는 너, 정말 멋있다. 마인드만큼은 훌륭했어.
야 박서준!
고작 눈썹으로 징징대노
지능 높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