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헤붕이가 슬럼프 극복하는 방법을 물어봄
저 말에 답변을 해주려면
어떤 슬럼픈지 알아야 답변을 해주기 때문에 물어봤고
자존감 낮고,
할 수 있는 게 청소 샴푸 (이건 아직 기술 배운 게 없다면 당연 한거고)
붙임성 없고 소심함,
사람 무섭고,
피드백 듣는 것도 무섭고
기가 죽고
서비스직에 안 맞는 것 같다고 본인이 인지는 하고 있음
이렇게 인지하고 있음에도
미용을 하고 있다니 뭔가 있나 싶어서
어떤 이유인지 물어봐야 솔루션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혹 저런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인데
매장 분위기 때문에 어려운지도 체크해야 해서 물어봄
그런 거라면
뭔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매장으로 옮기면 되지만
그러나 그게 아니라고 하니 ... 이건 아니고
댓글 중 이 헤붕이가 느끼는 감정이
프리미엄샵이라 손님들에게 좋은 대접을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도 더 경직된 것 같고,
라고했는데 이거에 대한 답은
프리미엄샵이라 맞게끔 대접이라
나도 나름 프리미엄 살롱에서 근무했었는데 다 사람 오는 곳이라 특별할 거 없었음
나도 그땐 어렸어서 제일 처음에 쫄았는데 결국 사람 사는 곳이고
그냥 서비스는 넘치지만 않으면 됨 부족해서도 안되고 근데 특별히 프리미엄이라 특별하게 해줘야 한다는생각
그 생각이 더 경직되는 것 같고 어차피 미용실은 머리를 하러 오는 곳
서비스의 메인은 머리를 해주는 디자이너임
물론 인턴은 보조의 역할인데 그냥 자기 역할에 충실히만 하면 됨
더 오버해서 특별하게 그 사람들을 우쭈쭈 해줄 필요도 없고 그냥 부족하지 않게 잘 눈치 빠르고
상냥하게 서비스 싹싹하게 그 정도 인데...
내용을 들어보니 그 상냥하게 서비스가 잘 안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건 그냥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게 서비스직에 몸담고 있으면 자연스레 되는 부분인듯함
나도 미용하면서 성격이 많이 변했음
아무튼 본인도 저런 본인의 성향 때문에 미용이라는 직업이 잘 안 맞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왜 미용을 하는 걸까 라는 생각에
미용하는 이유를 물어봤는데
원하는 건 다른 전공...? <-- 하고 싶은 게 있었고,
권유로 미용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미용은 특히 하라고 해서 할 직업이 아님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해야 하고 어느 정도 피지컬과 성향이 타고나야 함
미용사는 큰 틀로 두 가지로 나뉨
기술자 성향
서비스 성향
그리고 번외로 경영자성향
경영은 빼고
보통 기술 or 서비스냐 이렇게 나뉘는데 쉽게 말하면
기술력이 좀 떨어져도 말빨 되고 서비스 좋고 하면 성공할 수 있음
오히려 기술 성향보다 서비스 성향이 매출도 더 잘 치고 돈도 더 많이 벌어감
근데 기술자 성향은
본인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 그런 게 높아서 매출보단 자기 실력 증진에 더 포커싱이 맞춰져 있어서
매출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기술력은 좋음
그래서 의외로 기술이 좋지 않아도 미용을 할 수 있음
부족한 걸 서비스,말빨 등 으로 채우는 거고
그리고 기술력이 있는 사람은 높은 확률로 서비스가 좀 떨어짐
내가 낸데 약간 이런 느낌?
그래서 기술도 좋고 서비스도 좋으면 정말 좋은 미용사가 될 수 있지
이러한 능력들이 있어야 해서
그냥 미용해야지 한다 해서 할 순 있으나
경지에 도달하기가
누군 쉽고 누군 어렵고 누군 불가능에 가깝고 한 거임
일도 많이 하는 직업이라 피지컬 체력도 타고나야 하고
기술력 = 재능
성향 = 서비스
의지 = 재능을 뛰어넘을 만큼의 노력의 의지
피지컬 = 이건... 이것도 재능임 노력으로? ㅇㅇ 맨날 구보 10키로씩 조지면 극복가능할듯
미용이라는 직업에서 경지에 도달하려면
요구하는 능력이 많이 필요해서
그래서 누가 하라고 해서 그냥 하면 되는 직업이 아니라고 하는 거임
그래서 다 능력이 있어서 미용을 하느냐 그건 또 아님
그게 안되는데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음
그래서 실제로 벌어먹고 살만한 사람 1%나 될까 싶음
점점 우리나라 사회 변하는 모습을 보면 미용사를 해야 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음
내가 하고 싶은 의지가 강해야 이 고난과 시련을 참고 뚫고 갈 수 있는 거임
알고보니 부모님의 권유로 미용을 했고
부모님이 권한 이유는 돈이 되니까
제일 안타까운 점은 본인이 하고싶은 게 있었는데
부모님이... 미용을 하라고 권했다
ㅠㅠㅠ
나도 미용사지만 미용은... 내가 하고 싶어서 내 스스로가 마음먹고 하는게 제일 베스트임
나는 그 어떤 어려운 일이 터져도 상관없는 게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이라서 상관이 없음
밤 12시? 새벽 1시? 새벽 3시까지? 그리고 집 가서 오전 9시까지 출근해서 새벽까지 근무하고
밥 1끼도 안 먹고 새벽까지 일하기?
ㄱㅊ 상관없음 그냥 내가 좋아하니까 하는 거임
그래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게 있었 다는 게 이게 너무 안타까움
그리고 부모님의 말도 오류인 게
요즘 시대에 미용사로 돈 벌기 힘듦 타 직업과 비교했을 시 상위 1%나 벌듯함
일반 회사만 가도 주말 다 쉬고 공휴일 쉬고 연차에 반차에 휴가에 칼퇴에 월급에
미용사는 본인이 실력 없으면 돈 못 벌고 정말 유명하고 실력 있는 사람이나 벌지 그게 아니라면
헤어디자이너는 사대보험도 못 들어 주말 일해 휴가 없어 연차 없어 칼퇴 없어
공휴일 다 일해 근데 손님 없으면? 일반 회사 다니는 사람보다 월급 더 적어
물론 능력 좋으면 많이 벌 텐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보편적이고 허다하다는 거임
그래서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 거고
근데 부모님이 그 프리미엄샵의 주인이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물론 본인도 지금 본인의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잘 할 테지만
본인의 의지로 해서가 아닌
처음에 말한 대로
미용에 맞지 않은 성향을 많이 갖고 있어서
남들보다 많이 힘든 길이 될 거임
멘탈 강화는
우선 본인이 변해야 하고 자존감을 높이기 전에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함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마음먹은 일을 다 실행에 옮기고 증명을 해 사람들한테
그러고 자기 자신을 자기 스스로가 믿는 거야 난 이렇게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고
그렇게 해서 본인 자존감을 높이고
그리고 여러 상황에 부딪혀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 텐데
인생의 원동력은 스트레스임 스트레스에 잠식되지 않고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더 많은 스트레스를 먹어야 됨
스트레스는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서 문제 해결을 하고
스트레스를 이겨내면서 성장을 함
스트레스가 없으면 사람은 성장하기 힘들어
당장은 힘들겠지만 부딪히고 깨지고 이겨내고 무뎌지고 그렇게 해서 멘탈을 단단하게 만들고
자기 자신을 알고 자기 자신을 믿고 자존감까지 높이면
그 어떤 누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멘탈이 꿈적도 안 할 거임
길게 도움 되는 글 적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두렵고 걱정이 태산이지만 스트레스를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직면해서 무뎌지도록 해야겠어요. 마음 먹은 일을 실행하고 제 자신 스스로도 인정할 만큼의 결과를 내어 눈에 보이는 무언가로서 증명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나는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해내는 사람이다.
이건 자격증을 따면서 느꼈던 감정인데 시험과 실무는 역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나 봅니다 넘어야 할 벽이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얻을 때까지 힘내 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서비스직이 익숙해진다는 건 정말 다행입니다...저도 언젠가는 손님 대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일도 잘하게 되겠지요? 미용 일이 즐겁고 실력에 자부심이 생기는 날이 오기를
희망합니다. 바쁘실 텐데 글 적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ㅂㅅ ㅋㅋㅋㅋㅋ
시간노력대비 많이못벌거같읒데
돈 많이 번다고 미용사 하는 건 처음보네; - dc App
초보 인턴이면 아직 어릴텐데, 자존감 떨어질 것 없어요. 세상 직장이 거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든 뭐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자존감 떨어진단 상황은 나이들어서 갈 곳은 없는데 직장에서 꼽은 주고 드럽고 치사해도 참고 빌붙어 있어야 할 때나 느낄 감정입니다. 젊으시니 전혀 반대 상황이겠죠? 아쉬울 것 없이 당당히 자기개발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미용사들 보면 딱봐도 내향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종종 있음 근데 나같은 내향인은 지혼자 텐션에 취해 있는거 보단 그냥 조용히 물어볼거 물어보고 내머리에 집중해주는게 더 마음도 편하고 좋더라 인간관계는 무조건 활발한게 좋은거라 생각하지 않음 사람들 성격은 다 다르고 아무리 바꾸려해도 바뀌지 않는 부분도 있음 그걸 인정하고 본인 장점을 키우는게 좋다고 생각함 내가 남들보다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고 느낄순 있지만 누군가는 너랑 대화하는게 편하다 생각할수도 있음 친구도 끼리 끼리 만나지 않냐?노력을 해야겠다면 대화하기 좋은 사람의 듣기좋은 목소리 톤이나 말 속도나 크기 이런건 스스로 체크하고 연습해보는것도 좋음 그리고 사람 대하는건 계속 부딛혀봐야함 너 앞에 있는 사람들 20대든 50대든 남자든 여자든 그냥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