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내가 고3이었음.
렌고쿠랑 아카자 맞다이 파트 나왔을 때였나? 암튼 내가 상현3 아카자한테 존나 푹 빠져서 성대모사도 연습하고 발로란트에서 여성 귀칼팬분들 여럿 홀렸단 말임?
그런데 아예 외모도 아카자처럼 바꾸고 싶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함
미용실가서 아카자랑 그나마 비슷한 유아인 짧머로 잘라달라고 했고 미용사 분이 ㅇㅋ하셈.
시스루 댄디펌이었던 내 뚝배기가 군대 막 갔다온 새끼마냥 짧아지니까 학교에서 친구들이 동물원 원숭이 보듯이 쳐다보더라
시선이 너무 노골적이라서 그 이유를 물어봤음.
"좀 팍팍 밀어봤는데 별로야?"
"ㄴㄴ 이목구비 뚜렷해서 괜찮음. 내가 했으면 십창났을듯 ㅋㅋ"
내가 우리반 남자중에 제일(?) 잘생긴 찐따였어가지고 애들이 칭찬은 해줬던 것 같음
시스루 댄디펌이었을 땐 여자들이 존나 잘생겼다고 숙덕숙덕대는게 멀리서부터 들려올 정도였는데
확실한 건 짧머는 잘생긴 걸 드러내주는 건 맞지만 장점보단 단점이 ㅁ많았던 것 같아
아카자처럼 짧게 밀고 왁스로 이마 다 보이도록 스타일링 했어도 여자들은 시선만 보낼 뿐, 전처럼 환장하진 않더라...
시선이 팍 죽은 게 느껴졌음.
그래도 이미 밀었으니 그대로 살아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급변한 내 스타일이 문제였는지 남자애들은 환호해도 여자들은 뭔가뭔가였던 것 같앴음.
졸업사진 찍을 때쯤에 지박소년 하나코군처럼 머리 스타일링하고 댕기니까 다시 인기많고 그랬는데.
확실히 남자는 짧머보단 정당한 길이의 장발(?) 어쨌든 눈썹을 넘을 정도의 앞머리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이 듦.
뒷머리 깔끔하고 옆머리 붕 뜬거 가라앉히고 앞머리 눈썹 넘을 정도로만 있는게 여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거 같아서.
다시 짦머해보고 싶어져도 막상 하려니 주춤주춤하게 되는보본...
아니면 복도에서 "오니니 나레 쿄쥬로~" 개지랄염병시불쟝년마냥 행동한게 문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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