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난 고2때 자퇴를 함
큰 이유는 없음 친구들이랑 놀고싶고 관심받고싶어 자퇴함
//근데 고2~고3되니까 다 공부or입시하러 잠수타더라
실컷 놀지도 못함 우울하게 혼코노 혼영화 혼피방 다님

부모님께는 내신등급이 7등급 정도니까 수시는 틀렸다
수능을 준비하겠다 선언하고 자퇴 허락 받음

검정고시는 귀찮아서 고등학교 내내 넘겼고 고3때쯤 붙었음
근데 수능은 응시 1달 전에 하는거였는데 몰라서 신청못함

그래서 강제 1년 추가시간 얻음
근데 방문닫고 1년동안 유튜브만 봄



결과적으로
이번수능 모든과목 5등급 쯤 나옴(가채점이란걸 몰라서 안함 기억살려서 하나하나 입력함)



국어 화작 61점(5등급)
국어는 태어나서 공부 한번도 안해봄
중학교때 쌤이 가르쳐준 이히리기우구추~ 하면서 놀았던 기억밖에 없음
화작에서 2개 틀리고 비문학/문학 지문 3개쯤 아예 안(못?)읽음


수학 60점(4등급)
어렸을때부터 제일 좋아하는 과목(근데 공부는 안함ㅋㅋ)
정공법으로 안풀고 야매로 답만 맞는 기이한 특성이 있음


영어 52점(5등급)
영어는 중3~고1 때쯤이었나 학원 2년 다녔었는데
2년 내내 다니면서 숙제나 시키는걸 하나도 안함
남겨서 단어 외우게 시켜도 5시간동안 수다떨고 책상에 낙서하다가 10시에 집에감
선생님들은 진심어린 마음으로 그렇게 다닐거면 제발 돈버리지 말고 끊으라고 해주시고
끊기전에 내 담임?분은 수업 끝나고 나 따로 불러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1대1 과외로 프린트물 주시고 동사, 형식 이런거 가르쳐주셨던 기억이 남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듣기는 이번에 초집중해서 풀어봤는데 16개중에 3개 틀림
생각보다 많이 맞음
듣기가 처음이라 실력인지 뽀록인지 몰겠음
그리고 푸는데 단어를 몰라서 답답해서 죽을 것 같음
아예 푸는게 불가능함
문장 하나당 모르는 단어가 50% 이상인것 같음
디피컬트 디프런스 지금도 헷갈림
whole therefore although 이런 핵심적인 단어
중요한건 아는데 아직 못외워서 뜻 모름


물리 23점(5등급), 지구 23점(5등급)
개념인강을 2년째 OT, ~3강쯤까지 들은게 최고기록임
다 처음보는 이상한 문제들이라서 뭐 할말이 없슴
열심히 찍었음



평범한 삶을 살고싶어졌고
수능이 끝나고 솔직하게 부모님이랑 대화를 나눴어요
사실 여태까지 공부를 하나도 안했다고
부모님은 이해해 주시고 1년정도야 나만 괜찮다면
마음대로 하라고 허락해주셨어요

인생 처음으로 공부라는걸 해볼 생각이고
어떤결과가 나오던지 받아들이고
중졸 인간쓰레기에서 평범한 대학생이 되고싶어요

초초명문대학교, 의대 이런곳은 양심적으로도 원하면안되고 현실적으로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불가능이야 없겠지만

근데 이정도씩이나 삶이 어그러졌고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 친척들의 부담스러운 기대 등
최대한 좋은 성적, 좋은 대학교에 가고싶습니다

현실적으로 성적향상이 어느정도까지 가능할까요?
당장 내일부터 독서실 다니기로 했고 핸드폰 봉인해놓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