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끝나고 전재산 천원 가지고

문방구 앞에 탱탱볼 뽑기하러 감

동전 넣고 레버 돌렸는데 내가 ㅈ ㄴ 가지고 싶었던

검은색 8번 당구공 탱탱볼이 나온거임

난 그 순간부터 긴장해서 손 덜덜 떨면서

최대한 신중하게 버튼을 톡톡 눌러서 3번 홀에 탱탱볼을 운반함

그리고 우주의 기운을 보아서 완벽한 힘조절로 탱탱볼을 골대에 넣었음

ㅈ ㄴ 신나서 헐레벌떡 탱탱볼 나오는 곳 봤더니 공이 안나오는거임

그래서 기계 ㅈ ㄴ 때려보기도 하고 흔들어 보기도 했는데 안나옴

그래서 ㅈ ㄴ 울먹거리고있는데 줄서있는 형들이 빨리 비키라고 화냄

그때부터 울면서 구석으로 짜짐

근데 그 화냈던 형이 탱탱볼 나오는 통로에서 돌멩이 하나를 꺼내더니

내가 뽑은 당구공 탱탱볼을 쏙 빼내는 거임

그래서 그거 내꺼라고 달라고 울면서 얘기했는데

응아니야 ㅇㅈㄹ 한다음에 지 친구랑 전력질주로 도망감

그날 울다가 학원도 쨌던 기억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