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고졸 알바인생인데

연애도 해본 적 없고 친구도 없는 루저 인생임

내 인생의 유일한 행복은 유튜버한테 악플달기야

그것도 나랑 비슷하게 인생 망했다는 사람들

50대 미혼녀, 40대 백수, 30대 청년고독사, 빚 3억 이런거, 암으로 투병중인 사람, 장애 부모를 가진 소녀 기타

30대 후반 아버지한테 버림받고 히키 생활 하면서 알콜 중독인 유튜버한테

댓글로 아버지를 따라하면서 너같은 아들을 낳아서 불행하다 가정폭력 당한 썰 이용해서 그때 죽였어야 했는데 이러구

50대 결혼 안한 여자한테는

당신은 이제 누구한테도 사랑받을 수 없다 흉하게 빠니는 머리카락과 거무죽죽한 피부로 부모도 죽으면 혼자다

빚이 3억인 사람한테는

그 사람 월급이랑 물가상승률 이런거 말하면서 멍청하다고 빚을 갚아도 한푼없는 버러지인생이라하고

30대 미혼모 한테는

남편이 병으로 죽었다던데 그걸로 놀리고 미혼모 딸은 술집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하라 조언하고

혹시 조기취업 생각 있냐고 물어보고

20대 장애 부모를 둔 여자한테는

너는 그렇게 평생 알바만 하면서 부모 똥꾸멍 닦아줘여한다고 여자로서 사랑도 못받고 청춘도 못즐기고

루게릭병 걸린 사람한테는

당신 지금 가족한테 의지하는거 가족 시간 잡아먹는거고 무의미한 삶의 연명이다.

당신은 평생 어버버 거리다가 몸이 굳어 사망하며 가족들의 시간과 돈만 먹는 벌레다

벌레처럼 바닥만 기다가 천천히 굳어져가는 몸을 이끌고 후회와 하고싶은것만 기억하며 바퀴벌레처럼 죽어라

기억 나는 대로 써봄 전부 내가 실제로 했던말이고 더 심한 댓글을 단적도 있었지

이런 인생을 살다보니 저 사람들이 뭐에 상처받고 뭐에 격분하는지 알고있음

실제로 답글로 장문이나 영상으로 울거나 화내는 것도 있었지

내가 묻고자 하는 건 이거임

왜 나는 이런 댓글을 달게 되었는가

믿기지 않겠지만 나는 학창시절에 순수하고 착한 아이었음

남한테 양보하고 자주 웃고 타인에게 심한 소리 못하고

20살때 군대에 갔다가 크게 다치고

부모도 친구도 사이가 끊기고 혼자 오래 있고

6년 가량 대화도 한적 없음 그러다보니까

타인에대한 무분별한 공격성이 생김

악인처럼 마음가짐이 변하고 삐뚤어지고 기타 등등

저 유튜버들은 나처럼 상황이 안좋아도 성격이 좋은 사람이 있는데

왜 나는 이런 사람이 된걸까

나는 원래부터 이런놈도 아닌데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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