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엔 나를 이루고 있는 선홍색 액체가 뿜어져 나오겠죠





핏줄기가 흘러흘러 주인님 살결에 닿으면 더할나위가 없을 거에요





따듯하고 붉은 액체는 홍수를 이뤄 저와 주인님의 영혼에 이르겠죠





멈추기 않는 그 새빨간 물결이 잠겨 익사해 죽어도 좋으니

아아 주인님 떨리는 손으로 감아잡고있는 칼로 여기 제 대동맥을 끊어주세요

주인님! 부디 그곳에 가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