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건 2019학년도 수능 성적표입니다.
보시다시피 아주 병신같은 점수대입니다.

이런 병신같은 성적에도 저는 어찌어찌 수시로
추후에 진로가 공무원이나 공기업 쪽으로 결정되는 과에 운좋게도 들어갔습니다.

1학년 마치고 바로 군대갔다와서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공공부를 시작했는데

참 뭐랄까 어떻게든 흥미를 붙이고 따라가려고 했는데
흥미는 커녕 차라리 하얀 벽보고 멍 때리는게 더 나을 정도로 재미가 존나 없었습니다 그냥 취업만 바라보고 억지로 다니려고 하니까 토나오려고 하더라고요.

그러던 어느날 가족들과 밥먹다가 얼떨결에 제 수능성적에 대해 까내리는 얘기가 나왔는데 자존심이 세게 긁혔습니다.
수능을 못친 것에 대한 미련도 남아있고 해서
그냥 다시 대입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족들은 당연히 반대했고
이미 취업한 친형은 특히나 더 반대했지만
어차피 한번 뿐인 인생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하다가는 자살할것 같았습니다.

목표는 과도하게 건방지지만 정신의학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어서 의대를 감히 노려볼까 합니다.
(비난하셔도 괜찮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집 근처에 가격이 싼 독서실도 있고
돈은 군적금 모아둔것이 아직 남아 있으니
도전해보겠습니다.
제가 엉덩이힘 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이상 노베이스 틀딱의 다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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