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학기의 시작이 기다리고
사회인들에게는 또 한 년의 세월이 지나가는,
새로운 출발이 기다리는 봄의 태동(胎動)을 알리는 때이다.
하지만 이런 두근거림조차 잠시 묻어 놓아야하는 곳, 바로 한국의 군대.
군필자들이라면 군대의 2월이 얼마나 거지같고 황량한지 알 것이다.
하지만 이곳, 해병대에서만큼은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자 자! 모두들 빨리 움직여 이 새끼들아!"
"오늘이 다들 무슨 날인줄 알지?!"
주계병이신 진떡팔 해병님이 모두를 다독이며 소리치셨다.
그렇다, 오늘은 바로 발렌타인 데이(Valentine's Day)
악과 깡, 그리고 전우애를 중시하는 우리 사랑의 해병대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날인 것이다.
모두들 해병의 비밀재료가 듬뿍 들어간 사랑의 초콜릿을 열심히 구슬땀 흘려 제조하던 중, 4분대의 독고동고 해병님이 우리 모두를 불러내셨다.
그렇게 모두가 달려간 그 곳.
그곳에서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사내가 있었다.
그 분은 바로 귀신도 때려잡는다는 4분대의 일수, 일명 '강철귀두' 좌철귀 해병님.
마치 불곰과도 같이 서 계신 좌철귀 해병님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우리에게 일갈하셨다.
"너희들이 그러고도 해병이란 말인가!!"
"이런 성스럽고 거룩한 날, 어찌해서 그런 수준의 초콜릿 밖에 뽑아내지 못하는건가!"
"묽어빠진 기열 후달쓰새끼들도 아니고 이게 뭐하자는 짓이야!"
"자, 나를 잘 보도록!"
불과 같은 호통을 끝으로 좌철귀해병님께서는 쪼그려앉아 격발을 준비하셨다.
그리고는...
'위이이이잉-'
'푸쉬익...'
좌철귀 해병님의 Asshole에서 볼품없이 가느다란 검은 작대기가 연기를 모락모락 뿜으며 뽑혀나오기 시작했다.
'우..우와앗.. 저게 바로 오도해병의 초콜릿이라는 건가...?'
'저걸로 뭘 어쩐다는거야..!'
우리가 그 보잘것 없어보이는 막대기를 비웃던 그 때
'뿌와아아아아아아아앙!!!!'
새벽 1시 올림픽대로를 미친듯이 질주하는 딸배 폭주족의 오도방구 배기음 따위를 훨씬 상회하는 오도해병의 우렁찬 황색소음이 온 사방에 울려퍼졌다.
그리고는 뒤이어
'쿵!'
'쿵!!'
'쿵!!!'
막대기...? 아니...
그것은 막대기 따위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야말로 해병의 '몽둥이'였다.
그렇게 좌철귀 해병님이 뽑아낸 27대의 몽둥이는 그 크기만큼이나 악랄한 마귀의 개똥내음을 물씬 머금고 있었다.
사탄의 똥꼬에서도 이런 개씨발내음이 나지는 않을것이오, 대체 인간이 어떻게 하면 이런 피조물(被造物)을 세상에 낼 수 있단 말인가!
공자나 맹자와 같은 역사 속 현인들에게조차 이 냄새를 맡게 한다면 절로 니.기미 씨부랄 소리가 튀어나올 것이 분명(分明)했다.
그 자리에 모인 모두가 숨죽여 철귀해병님의 배변을 구경하는 사이, 거대한 숯덩어리 같은 그의 몽둥이들은 어느새 똬리를 틀더니 위풍당당한 흑룡과도 같은 자태를 고고히 뽐내고 있었다.
거사를 치른 좌철귀 해병님께서는 후장주름과 똥털에 치덕치덕 묻은 대변을 채 닦지도 않고 빤스를 척- 올리시고는 소리쳤다.
"보아라! 이것이 바로.. 해병의 간식! 해병초코다!!"
좌철귀 해병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내무실의 모든 해병들은 이성을 잃고 달려들어 그렇게 배출된 좌해병님의 검은 똥몽둥이를 들고는 이리저리 마구 핥아댔다.
"역시 좌해병님이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셔서인지 맛이 끝내준다니깐-!"
"여기 이건 초코알갱인가~? 으음~ 소화가 덜된 조기튀김 눈깔이었구나! 별미로군!"
"음~♡ 달콤해! 츄릅~♡"
"2분대에 마철두 해병님은 식성이 독특하셔서인지 고소하기만 하던데♂+ 좌철귀 해병님것은 달콤하기까지 하네~♡"
"어머, 얘! 여기 고춧가루 토핑 뿌려진 것 좀 봐~ 부럽다 부러워!"
"어이! 쌍섭이! 이에 콩나물 끼었다고~ 하하하하!"
내무실 곳곳에서는 철귀해병님의 Asshole-바를 마구 핥아대는 해병들의 감탄사와 거기서 삐질삐질 나는 고약한 메탄 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는 모든 해병이 일제히 약속이라도 한 듯 질질 빨던 자신의 침이 묻은 똥몽둥이를 본인의 항문구멍에 다시 집어넣기 시작했다.
자리에 모인 20여명의 해병 전우들이 일사분란하게 자신의 항문에 좌철귀 해병님의 인분을 치덕치덕 바르며 삽입하고 있었다.
'쏘옥-쏙-쏙'
어릴 적 본 만화영화의 노래의 한 소절이 절로 떠오를만큼 그 장면은 신비로웠고, 또한 아름다웠다...
그 순간, 우리 모두는 서로 하나로 이어졌으며
진정한 해병의 진한 전우애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된 선임의 내리사랑이 무엇인지를,
각자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초코바'를 통해 깨우쳤다.
아, 그리운 옛날이여,
당신이 남긴 하나의 몽둥이
당신이 남긴 하나의 방망이
당신이 남긴 하나의 초콜릿
그리고 당신이 남긴, 하나의 사랑...
당신이 걸어간 길, 따스한 봄비가 되오
당신이 걸어온 길, 차디찬 이슬이 되리
길가의 개똥을 보며 난 오늘도 떠올린다
아, 그리운 옛날이여,
아, 그리운 옛날이여..
- 2007年, 방광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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