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eb9d635e1d42ba268f1c6bb11f11a39e98d080d5300e6f5ed





"현빈아~ 거기 앉아봐봐."

"네?? 왜요 선배님 +"


문현빈은 고개를 갸웃하며 벤치 옆자리에 살포시 앉았다.


류현진은 입꼬리를 씰룩이며 어깨를 툭툭 쳤다.


"이 맛에 야구한다니까~ 후배 귀여워서~ +"


"으엥?? 또 놀리시려고 그러죠!!! +"


류현진은 못 들은 척, 아니, 들었지만 일부러 못 들은 척하며 중계 화면을 바라봤다.


그리고는 슬쩍 현빈이 어깨에 팔을 올렸다.


"너 오늘 2루타 칠 때, 발 진짜 안 떨렸냐?"


"떨렸죠... 심장이 막... + 쿵쾅쿵쾅... 그런데 생각했죠. '현진 선배님이 보고 계셔... 멋져야 해!!'"


"...어휴, 귀여워 죽겠네 아주~ 이 녀석이 진짜~ +"


류현진은 벤치에 머리를 기댄 채 문현빈을 바라봤다.


"야, 너 메이저리그 가면 뭐 하고 싶냐?"


"음... 글쎄요, 타코 먹으면서 선배님한테 '현진이 형~ 보고 싶어요~ ??' 문자 보낼래요!"


"와... 야 이놈 봐라...? 내가 보고 싶다고?? 감동이다야~"


문현빈은 슬그머니 류현진의 팔을 베개 삼아 머리를 기댔다.


"선배님 팔... 푹신해요...?++"


"야야야! 방송 탄다 지금!! 일어나!! 으악!!"


+ 중계화면에 잡힌 두 사람의 모습


해설: "네... 한화 벤치에선 선배 류현진 선수와 문현빈 선수가 아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네요. 저 정도면 거의 아빠와 아들 아닌가요? ?"


+ 팬 댓글창 폭주 중:


"현진빈 케미 미쳤다 ㅠㅠㅠㅠ ??"

"현빈이 머리 올려준 거 심쿵각...+"

"두 사람 예능 나가도 되겠는데요ㅋㅋㅋㅋㅋ"


경기 끝나고, 문현빈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 "오늘 활약요? 다 류현진 선배님 덕분이죠...+


진짜로요... 선배님이 ‘오늘 치면 치킨 사준다’ 했거든요! ++"


그 뒤, 류현진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이 자식... 진짜 치킨 사달라고 문자 왔네... ++ '현진이 형~ 치킨은 후라이드 반 양념 반이요~' 이놈이 진짜..."


? 그리고 다음날 공식 SNS엔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 [한화이글스 공식]


"우리 팀의 에너지, 류현진&문현빈 ++"


+ #브로맨스 #한화이글스 #귀여워죽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