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5시즌 총평: "롤러코스터 같았던 한 해"

- 극과 극의 시즌: 정말 좋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시즌 막판에는 3이닝 동안 두 자릿수 실점을 할 정도로 안 풀렸던 경기도 있었음. 구속이 말도 안 되게 안 나오던 날도 겪음.
- 구종의 완성: 직구,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스플리터) 4가지 구종을 적절히 섞으며 진정한 '피칭'을 하려 노력했던 시즌.
- 미스터리한 어깨 통증과 포크볼: 어느 날 자고 일어났는데 어깨가 너무 아팠음. 그런데 그 상태에서 갑자기 '포크볼'이라는 구종이 긁히기 시작함. "내 손에서 이런 공이 나간다고?" 싶을 정도로 위력적이어서 본인도 놀람.

2. 2024년의 기억 (부상과 죄송함)

- 2024 스프링캠프의 부진: 당시 캠프 때 페이스가 너무 늦게 올라와서 "얘가 되겠나?"라는 시선이 있었음. 본인도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했지만, 결국 5선발로서의 역할은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시즌에 임함.
- 9월 부상 이탈: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어깨 통증이 찾아옴. MRI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 팀이 중요한 순위 싸움을 하던 시기에 이탈하게 됨.
- 죄송함: 개인적인 아쉬움보다 팀이 상승세를 타고 모든 조화가 맞아들어가던 시기에 브레이크를 건 것 같아 동료들과 팬들에게 너무 죄송했음.

3. 팀 동료들과의 에피소드

[류현진 선배 (성덕 문동주)]
- 어릴 때 통신사 대리점에 있던 류현진 등신대 앞 '인쇄된 사인볼'을 진짜 사인볼인 줄 알고 가져와 아빠한테 자랑했었음. 그랬던 선배와 한 팀이라니 "미쳤다"라는 생각뿐.
- 캠프 때 류현진 방에 불려가서 같이 영화 보며 보강 운동 배움.
- 류현진은 무심한 듯 보여도 모든 걸 다 기억하고 챙겨주는 섬세한 스타일.
- 불펜 피칭을 보면 원하는 곳에 공이 다 들어감. 타자보다 항상 '한 수 앞'에 있는 느낌. 배울 점이 너무 많음.

[외국인 투수들 (폰세, 와이스 등)]
- 루틴의 중요성: 산체스/페냐 때와 달리 폰세/와이스는 캐치볼이나 보강 운동에 시간을 엄청 쏟음. 그들의 하체 사용법이나 루틴을 배우면서 큰 도움을 받음.
- 폰세와의 케미: 영어로 장난 50%, 야구 얘기 50%. 폰세가 "내가 너 정도 직구 구속이었으면 변화구 안 던지고 직구로 삼진 잡고 끝낸다. 남자답게."라고 농담함.
- 함께하는 5선발: 선발 투수들끼리 밥 먹고, 사우나 가고, 서로 등판 날 지켜봐 주는 문화가 좋음.

4. 불펜 전환설 & 가을 야구

- 불펜 전환 루머: 당시 불펜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큰 걱정은 '연투'였음. 살면서 연투를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1년 차 때도 격일제 등판).
- 자신감: 그래도 짧은 이닝을 강력한 구위로 압도하는 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었음.
- 첫 가을 야구: 아드레날린 때문인지 구속도 더 잘 나왔고,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쏟아부었음.

5. TMI (운전 & 효도)

- 첫 차는 중고차: 신인왕 이후 면허를 따고 수원에서 중고차를 구매함. 아버지가 골라주셨고, 아직도 타고 다님. (연봉 1억 넘었지만 외제차 욕심 없음)
- 통 큰 효도: 대신 최근에 부모님 차를 바꿔드림. 매장에 모시고 가서 직접 고르시게 함. 돈을 버는 동기부여가 됨.
- 거주지: 야구장 근처로 집을 얻었으나, 생각보다 걸어 다니기 힘들어 결국 차를 사게 됨.

6. 인터뷰 후일담

- 인터뷰 요청은 많지만, 말 한마디가 의도와 다르게 전달되거나 각색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정중히 거절하는 편.
- "결국 야구를 잘하면 모든 잡음은 사라진다"는 것을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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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2025년 문동주는 성장통을 겪으며 '완성형 투수'로 거듭났고, 류현진과 외인 투수들에게 많이 배우며 야구 내외적으로 성숙해진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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