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종 너프로 갤 민심도 흉흉하고, 고난이도에서도 화끈하게 싸우고 싶지만 어려워하는 헬붕이들이 많은 거 같아서 밥똥헬들에 비하면 미약하지만 100시간 정도 플레이하면서 깨달은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보고자 함. 근데 아마 게임 좀 한 사람들은 다 체감적으로 알만한 내용이라 기대는 ㄴㄴ

아마 대부분 경험적으로 알고 있을텐데, 그래도 혹시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우선 적의 유형에 대해서 설명해보자면

수비형 -> 메인 임무 지역이나 부가 목표 지역, 종종 부가 관심 지역(맵에 다이아몬드로 나오는 거)을 지키고 있는 애들임. 

*특징으로는 기본적으로 무리를 짓고 있으면서, 한 지역을 여러 무리가 지키고 있기도 함. 이런 경우에는 각 무리를 따로 어그로를 끌 수 있음. 인식범위는 작은 편이고 공격을 받거나 대놓고 가까이 가는 등 어그로를 끌지 않는 한 절대 먼저 움직이지 않음.


순찰형 -> 흔히 패트롤이라고 부르는 애들로 맵 곳곳을 임무 지역 중심으로 돌아다니고, 종종 스폰도 됨.

*특징으로는 인식범위가 넓고 스트라타젬 사용이나 각종 소음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함. 특히 헬포드는 낙하하면서 소음을 크게 발생시키고 흔적을 남기기 때문에 패트롤들이 순찰하러 많이 감(이걸로 유인하는 등 잘 써먹으려면 써먹을 수 있긴 한데 나도 딱히 써본 적은 없음)


증원형 -> (버그 굴이 뚫렸다!!), 수비형이나 순찰형 적을 빠른 시간안에 제압하지 못하면 땅을 파고 기어나오며, 증원이 오는 쪽에서는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게 보임. 부가 관심 지역을 지키고 있는 수비형의 경우에는 수가 적은 경우도 많아서 증원을 부르기 전에 처리할만 하지만 이외 대부분의 경우 증원을 부르기 전에 모두 처리하는 건 어려워서 사실상 대부분의 전투는 수비형 + 증원형을 상대하거나 순찰형 + 증원형을 상대해야됨. 

*특징으로는 증원에는 쿨타임이 존재하며, 동시에 여러개의 증원이 터지지는 않음. 대신 쿨타임이 지나면 연속으로 증원이 터질 수 있음. 그리고 증원형 적은 멀리 도망치는데 성공해서 어그로를 풀고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 소멸함.


생각보다 이 게임의 미니맵은 알려주는 정보가 매우 많아서 이를 적극 활용하는게 중요한데,

핵 레이더 업그레이드, UAV 정찰 부스터 등을 이용해서 탐지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고 갑옷의 정찰 패시브의 경우에는 핑 찍은 곳의 적을 알려주는 능력도 있다.


그럼, 이제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을까.

위와 같은 경우에서 만약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메인 임무 지역에 대가리를 박았다면 동쪽에서는 수비형과 증원형의 적이 쏟아져 나올거고 소리를 듣고 남쪽에서는 합류하는 순찰형 때문에 북서쪽으로 밀려난다면 상급 둥지의 수비형까지 어그로를 끌어서 정말 개판이 됐을 것이다. 적의 수가 많아 싸움이 길어지면 추가적으로 지나가던 순찰형이 합류할 수도 있고 증원 쿨이 돌아서 다시 한번 증원을 상대 해야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숨어서 순찰형이 지나가길 기다리거나 아니면 순찰형 방향으로 먼저 공격한 뒤 증원을 유도해서 순찰형과 증원형만의 각개격파를 노려야 된다.


다음은 수비형 적을 좀 더 수월하게 잡는 방법이다.

보통 수비형 적들이 있는 둥지나, 임무 지역에는 적들이 산개해 있고 지형이 복잡한 경우가 많아 그곳으로 뛰어들어서 싸울 경우에는 증원도 바로 옆에서 튀어나오기 때문에 개판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다른 적 수비형이 겹치지 않는 쪽과 싸우기 편한 지형을 고려하여 싸울 곳을 정한 후 일부로 어그로를 끌어 적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러면 적 증원굴도 원래 적 병력이 있던 곳에 생겨서 저렇게 우르르 몰려오기 때문에 거리를 확보하고 스트라타젬이나 사거리 긴 무기를 활용해서 순식간에 처리하기 매우 용이해진다.


그리고 다시 둥지로 가면 적은 텅텅 비어있고 연기 뿜는 굴만 남아있을 뿐이다.


물론, 수비형을 모두 제거한 이후에도 순찰형 적이 지나가다가 발각되면 증원 쿨이 돌아 순찰형 + 증원형을 다시 상대해야 할 수도 있으니 미니맵을 주시하며 시비걸지 말고 숨어서 보내주면 된다.


이런식으로 미니맵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십분 활용해 한번에 여러 어그로를 끌지 않고 유인해서 각개격파하며, 굳이 싸우지 않아도 되는 순찰형은 지나가게 냅두는 걸 습관화하면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