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떈, 소문이 좋지 않았지. 서부전선에 갔던 사람들은 반병신되었다고 말이야.
저 무서운 로봇들은 우리한테 무슨 잘못했다고, 아이, 노인, 여자 가릴 거 없이 전부 오체분시해서 시체를 전시한다는 공포소설같은 이야기가 퍼졌지.
듣자하니, 원래 저들이 인간이었다지? 근데 우리 슈퍼지구의 자비를 무시하고 이상한 사상에 빠진 사이코였다고 하대.
특히 나한테 제일 무서운 말이 말레벨론 크릭이었어. 베트남전 같다는 데, 내가 그런 델 갈 생각조차도 안났어.
무엇보다 버그만해도 차저, 타이탄 이런 애들이 나와서 겨우 사는 둥 마는 둥 하는데, 과연 내가 서부전선에 갈 일이 있을까?
상부에서 오토마톤 처지하라는 서브 퀘스트줘도 나는 거절했었어.
진리부에서 야단을 쳐도, 나는 오토마톤을 두려워했었어.
한 사람의 제안을 받기 전까지는......
버그만 대처하기도 힘든 때, 누군가가 오토마톤 가보자고 해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갔는데, 멀리서 저격해서 쓰러뜨리는 맛이 느꼈고
무엇보다 버그굴보다 오토마톤 기지 터는 게 더 재미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크릭? 나한테는 놀이터지. 공포의 대상이던 정글은 오히려 나한테는 고마운 친구였어. 오토마톤 이 로봇대가리들이 영 성능이 딸려서 정글에 들어간 나를 제대로 못잡았지.
기지털고, 주요 목표물 수행하고 정글로 도망치며 뒤쪽으로 분노의 삽질하는 오토마톤놈들 보며 희열을 느꼈지
그 뒤부터 나는 티엔콴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지. 물론 아직 장비 많이 안 풀린 뉴비 수준이라 높은 수준의 작전은 못했지만, 소규모 작전이라도 해냈지.
그렇게 어느 정도 베테랑이 되었을 무렵에, 트로스트 행성에 참여해서 해방하는 데에 기여를 했지.
그리고 지금 난 티비트 행성 탈환 위해, 드라우프니르 행성에 있어.
지금도 서부전선 두렵냐고?
솔직히 신병 때보다 더 무서워. 로켓이 사방에 쏟아지고, 딴딴이들이 오고, 무엇보다 포탑과 탱크를 만나면서 마치 영화 퓨리에서 독일 타이커탱크를 본 미군전차의 기분이 들었어.
근데, 그럴 수록 더 희열이 느껴.
버그한테서 느낄 수 없는 짜릿함이 날 흥분해준단 말이야.
사람의 모순이라는 게 이런건가? 사방에 로켓과 폭탄이 튀어나오고, 딴딴한 애들이 막 나오는 상황에서 난 웃고 있어.
오늘도 나는 멀리서 엎드리며 오토마톤을 사냥하러 간다.
나의 애인 스코처와 오토캐논과 함께 말이야.
이젠 나는 오토마톤보고 도망가지 않을꺼야. 언제 어디든 나는 간다.
나의 쾌락과 희열을 위해
그래 RP하는 맛이지
버그할 떄보다 많이 뒤져도 왜인지 끊을 수가 없어. 오토마톤은 마약이야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