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그런 건 민주적이지 않습니다만?"
"그, 이상한 말투는 그만 하셔도 되구요. 우리가 뉴비들끼리 모여서 하하호호 게임하려고 게임 산건데 헬붕씨랑 안맞는 거 같아서요."
"흠, 뉴비들끼리만 게임하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데요? 저 같이 숙련된 플레이어가 함께해야 더 재밌는 법이에요."
"헬붕씨. 숙련된 플레이어인건 알겠는데, 저희가 게임하는 걸 방해하고 계시잖아요.
버그랑 오토마톤 중에 어디부터 토벌해볼까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혼자 버그 행성 7난이도 진행하시더니
뉴비면 닥치고 보급팩이나 들라 해버리고. 아니 갑옷 뭐 쓰는지도 안물어보고 마구 달리더니 갑자기 '왜 이렇게 못 따라오죠?' 하면 누가 좋아해요?"
"뭘 잘 모르시나 본데, 제가 이 게임 플탐이 벌써 100시간이에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골라서 가는 거니까 제 말대로 하면 더 재밌게 게임 할 수 있어요."
"게임을 좀 즐기려고 하면 그냥 헬붕 씨가 다 차단해버리는데 뭐가 재밌다는 거에요. 맨 처음에 시작할 때도 관심지역 둘러보고 가자고 했는데 갑자기 헬붕씨가 구조선 불러서 진행 해버렸죠?"
"그거 어차피 별 거 없어요. ㅈ쓰레기 무기랑 탄약같은 거에 컨셉 오브젝트 좀 있는 거라 의미 없거든요. 메달 주는 컨테이너 아니면..."
"아니.... 헬붕 씨가 그런 식으로 우리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걸 다 차단하고 있단 말씀을 드리는 거잖아요."
"답답하게 하는 게 보여서 그러죠. 제가 게임도 더 잘 알고 스트라타젬도 더 좋은데 제 말에 따라서 움직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우리끼리 재밌게 놀자고 하는 건데, 왜 그렇게 빡빡하게 굴어요? 그리고 왜 사람들 스트라타젬 고른 거 가지고 막 뭐라고 하고 그래요?
아니, 아무도 20렙 아닌데 무슨 레일건? 그거 좋다고 막 쓰라고 그러고.
기관총 든 사람한테 잡몹은 무시하면 된다고 총 쏘지 말라고 그러고.
엉덩이 쏘는 사람한테 앞다리 쏘면 차저 잡을 수 있다고 구시렁대고. 좋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염불 외우는 것처럼
'다이빙 안 해도 피해지는데 그냥 뛰지...'
'무반동소총 버리고 보급팩이나 들지...'
'그냥 목표지점 달리고 증원요청이나 해주지....'
왜 이러시는데요? 게임 왜 하세요? 꼽 주려고 하는 거에요?"
"진짜 좋으니까 그런 건데요? 주목표 달리면서 몹들은 스트라타젬으로 처리하면 좋잖아요. 진짜 뭘 모르시네. 제가 헬다이브 2인클도 다 해봐서 말씀드리는 건데...."
"아, 씨발 진짜."
"왜 욕하세요? 저는 민주적으로 풀어나가려고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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