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병력을 늘일 순 없어. 충원할 수가 없다고. 이 병력으로 어떻게든 끝장을 봐야 해.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도 하나뿐이지."


"그렇다 한들 저것들과 치고 박으며 조금씩 소진되다가 사라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어."


"그래, 맞다."


"수십 년 후 기적처럼 살아남은 마지막 슈퍼어스 시민이 놈들에게 발각되어 살해당하게 둘 수는 없다는 건가?"


"동감이야."


"그들은 이해하지 못할 거야."


"아니. 이해하겠지."


"틀렸어. 나도 이해하지 못하겠으니까."


"그렇다면 그 얘기는 관두지. 그들도 너처럼 이해하지는 못해도 느끼기는 할 테니. 그들은 내일 아침 리버레이터를 들고, 네가 이끄는 대로 죽음을 향해 걸어갈 거다."


"언제나처럼 말인가?"


"그래.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말이야. 왜 그런 줄 아나?"


"어째서지?"




"개좆 같은 적들이 바로 저기에 있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