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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분해 작전 2단계의 실패를 발판 삼아 우리의 헬다이버들은 크릭의 해방과 우바네아 방어전까지 성공적으로 해냈다

허나 너무도 순조로이 진행되는 작금의 상황에 정부는 의아함을 제기하였고,

이는 곧 수면 위로 드러난 봇들의 악랄함으로 인해 경악스러운 현실이 되었다




무려 말레벨론 크릭과 우바네아, 두 곳이 동시에 깡통개씨발새끼놈들의 침공을 받고 있다는 것


정녕 이 무자비한 로봇들은 우리에게서 프리 티비트를 외치기 위한 요충지와

1달 반에 걸쳐 가까스로 해방시킨 PTSD 발원지를 빼앗으려는 걸까?




"그러나 이것은 틀렸습니다."

유능한 슈퍼 지구의 정보부에서 접한 소식에 의하면 이들의 침공 속도는 직전 우바네아 방어전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 병신철수세미따리들은 티비트 해방의 실패가 은하계 곳곳에 파편화되어 강하하던 헬다이버들이 원인이었음을 떠올렸고

급히 기존 병력을 절반으로 쪼개어 두 행성에 각각 보냈다는 것

한 행성에서 100을 막았던 방어전이 두 행성에서 50씩 담당하는 분할 방어전, 즉 조삼모사가 되었단 소리다




우리에겐 더 이상 그런 잡스러운 작전은 통하지 않았다

해방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크릭으로 다시 기어들어 오려는 기열찐빠톤톤들을 민주주의의 열사들은 봐줄 생각이 없었고


선택과 집중이라는 교훈을 깨달은 이들은 말레벨론 크릭 방어를 완료한 후

우바네아에 남아 반격하는 헬다이버들에게 곧장 초광속 이동하여 증원을 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해두었기 때문이다




오토마톤의 잔머리 굴리기가 무색하게도 두 번째 방어전 역시 성공적인 마무리가 점쳐진다

크릭은 이미 쇠 냄새를 저 멀리 날려보냈고 우바네아 역시 증원이 없어도 12시간이라는 넉넉한 시간 아래 잔존 병력들을 무찌를 수 있다


크림시카의 방어전은 주요 명령에 포함되지 않았기에 가슴 아프지만 내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티비트 역시 세 행성에서의 장기적인 방어전이 예상되어 자유차를 보급하려면 순서를 기다려야만 할 것이다


드라우프니르, 말레벨론 크릭, 우바네아 세 곳을 모두 제한 시간까지 슈퍼지구의 지배 하에 두는 것이 주요 명령임을 잊지 말자




전선은 현재 혼돈의 도가니로 가득하다


이 씹새끼들이 단순히 스플릿만 하여 대규모 침공을 감행하려던 것은 아니였는지

기름과 피에 물든 채 수송선을 타고 슈퍼 구축함에 생환한 헬다이버들에게서 건쉽들이 날아다니며 쉴 새 없이 동료들을 도륙내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냥 거대한 성채가 걸어다니면서 각종 포화를 내뿜고, 견뎌내고 있다는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이 팩토리 스트라이더는 봇 생산지의 기능도 겸하는지 로봇들을 끊임없이 내보낸다고 하는데,




그들이 감정을 느꼈다면 이러한 방식의 공격을 감행했을까?


산모를 실은 채 탯줄조차 잘리지 않은 아기들을 무작정 차디찬 땅바닥에 낳아버리고 곧장 총알받이로 만드는

이 말도 안되는 거대 기계를 만들면서까지 통제 민주주의와 인류에 대항하여 얻는 이득은 대체 무엇인가?


우리로써는 이해하기 힘들고 이해할 이유조차 없다

유일하게 이해할 수 있는 봇들 더 이상 빨간 빛을 내지 않은 채 바닥에 쳐박혀 침묵을 유지하는 금속들, 그 뿐이다


그렇기에 지금 이 전선 현황을 보고 있는 당신이 해야할 일은 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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