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용맹한 헬다이버들은 겪지 못했지만 1차 은하대전쟁에 참전했던 이들은 모두 기억할 것이다.
우리의 아름다운 모성.
슈퍼지구가 적에게 넘어갔던 날을.
그날, 나는 모든것을 잃었다.
명예.
전우.
고향.
나는 두려웠다.
그래서 등을 돌렸다.
꼴사납게 그지없는 내 과거로부터.
스스로 겁쟁이가 되기로 한 나는 잊혀졌다.
슈퍼지구의 정규군과 용맹한 헬다이버들은 의무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들은 싸웠다.
그들은 투쟁했다.
그 누구보다 용맹하게.
자신들을 데려가려 다가오는 사신들을 베어 넘기며.
그들은 쟁취하여 기억되었고.
나는 잊혀지기를 선택했다.
수없이 많은 시간이 지났다.
사이보그가 돌아왔다.
버그들이 다시 증식하기 시작했다.
말레발론 크릭 이라는 곳에서만 매일 10만의 헬다이버가 죽어나갔다.
나는 이들이 죽어나갈 동안에도 겁쟁이처럼 가만히 있었다.
죽었던 전우가 문을 열고선 나를 찾아왔다.
우편하나가 내게로 배송되었다.
나는 부름을 받았다.
나는 부름에 응해야만 한다.
이제 더이상 도망치지 않으리.
- dc official App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