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경매장 추가됬으면 좋겠다는 글을 썼는데 한국인들 아니랄까봐 경매장하면 리니지밖에 생각 못하는 새끼들이 많다.

그게 제일 먼저 연상되는 것도 어쩔 수 없긴 하다. 자라면서 접해본 게임 환경에 따라 선입견이 생기니까.


각설하고, 경매장까지는 아니어도 경제 시스템이 추가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 없다.

타르코프의 플리마켓이 좋은 예이다. 일정 레벨이 되면 유저가 루팅한 소지품을 사고 팔 수 있고 npc와도 거래할 수 있다는 개념은 기본기만은 탄탄하다. 

빡대가리들을 위해 명확히 하자면, 타르코프가 좋은 게임이라는게 아니고 타르코프가 채용한 일부 시스템이 좋다는거다.


타르코프와 비슷한 게임인 Marauder에서도 비슷한 경제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사실 타르코프가 출시된 이후에 나오는 거의 모든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게임에 있는 경제 시스템들은 타르코프를 본보기로 삼은게 많다.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그냥 단순하게 보면 사람들한테 제일 잘 먹힌다는게 제일 큰 이유다. 


앞서 얘기한 경매장은 리니지의 그 경매장이 아니고 와우나 타르코프의 플리마켓같은 경제 시스템을 함축적으로 얘기한거다. 유저가 인게임 재화에 직접 관여하고 사람들끼리 사고 팔 수 있는 경제시스템은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컨텐츠 그 자체로 소비될 수 있다는 사실이 위에 언급한 다른 게임들로 충분히 보증된다.


아까 댓글에서 핵쓰는 새끼들이 경매장도 망칠꺼라고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우선 나는 헬다이버즈2를 만든 게임 개발자가 아니다. 개발사 안에서 무슨 얘기가 오가는지도 모르고 향후 로드맵도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당장 가장 큰 안티치트 프로그램이 언제 고쳐질지는 지금 이 글을 쓰는 내 관심사가 아니다. 이 글의 요지는 "컨텐츠로 추가되면 좋을만한게 경제시스템이다." 라는 거지, "지금 당장 최우선저긍로 경제시스템을 추가해야 한다." 가 아니란거다. 나도 핵 문제는 빨리 사그라들었으면 좋겠는데 그걸 이 게임 개발자도 아닌 내가 걱정해야 할 이유는 없다. 내가 손 쓸수 있는 방법이 없잖음? 내가 고칠 수 없는 문제를 내가 왜 걱정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