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민주주의에 대한 반역인가?"
"그, 민주주읜지 뭔진 그만 하셔도 되구요. 우리가 뉴비들끼리 모여서 하하호호 게임하려고 방 판건데 헬붕씨랑은 안맞는 거 같아서요."
"흠, 뉴비들끼리만 게임하면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데요? 저 같이 숙련된 플레이어가 함께해야 더 재밌는 법이에요."
"헬붕씨. 숙련된 플레이어인건 알겠는데, 저희가 게임하는걸 방해하고 계시잖아요."
"정찰병들 우회할까 돌파할까 토론하고 있는데 갑자기 혼자 미션 뚱땅뚱땅 진행하시더니"
"적군 다 죽여버리고. 아니 어떻게 공략하는지도 안 알려주고 갑자기 '제가 해결했어요. 이제 불법 연구소 파괴하러 가죠' 하면 누가 좋아해요?
"뭘 잘 모르시나 본데, 제가 이 게임 플레이 타임만 120시간 이에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골라서 가는거니까 제 말대로 하면 더 재밌게 게임 할 수 있어요."
"게임을 좀 즐기려고 하면 그냥 헬붕씨가 다 차단해버리는데 뭐가 재밌다는 거에요. 맨 처음에 시작할 때도"
"상대 거점 기관총 뺏어서 써보자 했는데 갑자기 헬붕씨가 미사일 쏴서 다 터트려버렸죠?"
"그거 어차피 별 거 없어요. 기관총 뺏어도 걍 죽여야 되거든요."
"아니... 헬붕씨가 그런 식으로 우리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걸 다 차단하고 있단 말씀을 드리는 거잖아요."
"답답하게 하는게 보여서 그러죠. 제가 게임도 더 잘 알고 실력도 좋은데 제 말에 따라서 움직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우리끼리 재밌게 놀자고 하는 건데, 왜 그렇게 빡빡하게 굴어요? 그리고 왜 사람들 젬 고른 거 가지고 막 뭐라고 하고 그래요?"
"아니 아무도 고폭 폭격 안쓴다는데 무슨 궤도 380mm? 그거 좋다고 막 하라고 그렇고.
포탑 들고간다는 사람한테 박격포 할꺼 아니면 그냥 이글 고르라면서 막 젬 바꾸는 게 낫다고 구시령대고. 좋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염불 외우는 것 처럼
'380mm가 진짜 사긴데....'
'저럴꺼면 그냥 이글 들고오지....'
왜 이러시는데요? 게임 왜 하세요? 꼽 주려고 하는거에요?"
"진짜 사기니까 그런 건데요? 기왕 하는거 박격포런으로 빠르게 밀고 상위 보면 좋잖아요. 진짜 뭘 모르시네. 제가 헬다이버즈1 도전 과제 다 깨봤고
배틀필드 멀티에서 분대활동도 해봐서 말씀드리는 건데..."
"아, 씨발 진짜."
"왜 욕하세요? 저는 좋게 좋게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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