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에는 민주주의의 낭만이 흐릅니다.


반 년도 더 전에, 머나먼 동부 전선에는 내 영혼의 형제들이 싸웠습니다.


그들은 포드를 바닥삼고 스젬을 지붕삼아 싸웠으며, 시체도 남기지 않고 죽을 때 조차 웃으며 싸웠습니다.


우리가 감히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머나먼 옛날


스웨덴인 스피츠가 남긴 디코의 편린만이 내 형제들이 브레이커를 들고 용맹히 전선을 누볐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잠이 든 뒤 나는 아직도 형제들과 나란히 영원의 헬마이어를 달립니다.


눈을 감으면 어느덧 내 시야에는 달리는 차저와 모든 것을 뚫는 멋진 레일건이 보입니다.


차저에게 치이지 않기 위해 다이브를 하고 뒤돌아서는 차저의 앞다리에 과충전 레일건 한 발을 박아주면, 갑피는 잘 익은 게장처럼 터졌습니다.


나와 내 형제들은 전선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초기 전선은 그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는 유저의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들


헌터들을 이끌고 세상의 끝까지 달리려 했던 차저도


안개 속에서 조용히 다가오던 스퓨어도


내 형제들의 땅 기슭만을 밟아본 채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미친 듯이 싸우고 난 뒤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면


나의 심장은 아직도 반 년 전의 공타소리를 흉내내듯 쿵쾅거리고


나의 영혼은 전우애와 낭만이 가득한 그 때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하지만 그 잠시동안의 흥분이 끝나면


나는 표현할 수 없는 두려움과 슬픔에 휩싸여 아이처럼 울게 됩니다.


반 년 전 포옹을 사랑하고 불굴의 전사였으며 인류의 희망이었던 내 형제들은 이젠 너프 속에서 풍화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사라진 것이 너무 슬펐고


사라지고 싶지 않아서 나는 아이처럼 울었습니다.


그 슬픔은, 헬다이버즈2 스팀페이지에서 비추를 누르면서 달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내 형제들은 아직도 끝없는 증원의 굴레 속에서 싸웁니다.


그들을 구하려면 스팀 비추를 잔뜩 눌러야합니다.


부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