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지인 2명과 3인팟을 꾸려 헬다 많이 하는데
한 명이 은신갑 입고 궤도 스젬으로만 세팅해서, 목표지점에 싸튀하고 미션 깨는 트리 있다길래

'ㅄ같은 생각이네 당장 하자'하고 오토마톤 9단 지휘벙커 파괴 미션 드감.



다같이 은신갑 입은김에 헬멧도 깔맞춤하고

침투부대 컨셉으로 강하하려는데 갑자기 양붕이 한 명 들어오더니

눈치빠르게 같은 룩 맞춰줘서 침투부대 4인 풀파티됨ㅋ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거 완전 예능셋팅은 아니고 어느정도 실전성 있는 것 같음. 

미션 자체가 히트 앤 런에 좋은 벙커파괴였던 것도 있지만

지금처럼 적들 쏟아져나오고, 죽여도 죽여도 드랍쉽 퍼붓는 오토마톤에서

아예 안 걸리거나 걸려도 우월한 이동속도로 ㅌㅌ할 수 있는 이 세팅이 오히려 시간도 덜 걸리고 안정적으로 느껴짐


벙커 파괴, ICBM, 블리츠 이렇게 세 판 같이 하면서 로드아웃 조금씩 바꿔보면서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팁 몇 가지 적고자 함



1.기본 플레이 방향

일단 떨어지자마자, 각자 자신이 가야 할 목표를 핑으로 찍어서
(ex:9단 벙커 미션에서는 4개의 벙커를 각 1명씩 맡아 시작하자마자 찢어져서 움직였음)

적에게 안 걸리고 교전을 최소화하며 동시다발적 목표 수행 능력을 극대화함

뭉쳐다니며 싸우려면 당연히 일반 로드아웃이 낫고

교전을 피하며 싸울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함


2.그러다 들키면 어떻게 함?

당연히 '안 들키는 것'을 첫째로 해야 하고, 들켰을 경우 벗어나거나 정리하거나 해야되는데

일반적인 로드아웃을 가지고 가도 요새 물량 답없는 판국에

넓은 지역 제압용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궤도젬 중심의 세팅은 정면승부가 매우 빡셈.

그러다보니 선택지가 두 가지가 있는데


a.소수 유닛에게 들켰을 경우 - 주무장과 보조 무장으로 어떻게든 돌파하고 다시 갈 길을 간다

b다수 유닛or머리위로 봇드랍이 떨어짐 - 달려들어 장렬히 산화하고 다음생을 노린다(....)가 있음


그게 아니라면 경갑 은신의 속도를 이용해 어떻게든 빠르게 거리를 벌려 따돌리는걸 시도할수도 있는데

자칫하면 몹을 몰고 다니다 은신 기동을 수행중인 아군까지 휘말리게 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됨



3.추천 로드아웃


a.주무기 : 일단 안 들키고 최대한 멀리서 적을 처치할 수 있는 무기가 좋음. 

싸운다기보다 길가는데 방해되는 성가신 놈 치운다 느낌이 강함. 추천 무기는


이럽터 - 1번 무기로는 화력이 가장 강하고 긴 사거리로 적을 안정적으로 제압이 가능


딜리전스 카운터 - 뭔가 애매함. 이론상 '저격소총'이라 멀리 있는 놈 소리없이 잘 잡을 것 같은데, 

막상 데미지가 저격총이라 하기에는 그다지 높지 않고 그렇다고 연사도 애매함. 

장탄수도 좀 의문스러운게, 15발이라는 저격총 치고는 많은 장탄수와 좋진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연사력을 갖고 있음.

이럴거면 차라리 10발로 만들고, 데미지 30%상향해서 진짜 '주무장 저격총'으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음


스코쳐 - 엥 사거리 긴거 들라면서? 할 수 있는데, 얘를 드는 이유는 순전히 건쉽 때문임

건쉽이 은근히 탐지범위가 넓고, 뭣보다 궤도젬으로 제압하기가 너무 ㅈ같아서 대응책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겠더라

그런데 사실 건쉽 패트롤이 있거나 하면 은신플은 안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긴 함


별도로 익스플로딩 크로스보우(폭발석궁)은 컨셉에 잘 맞아서 한 번 써보려 했으나

지인이 저번 옆그레이드 이후 쓰지말라 해서 안 써봄.

애시당초 조준도 엄청 까다로워서....관심있으면 써보고 후기점



b.방어구 

방어구는 당연히 은신갑 고정임. 예외없이 인원 모두가 은신갑을 입어야 하는데

우선 탐지범위 30%증가도 증가지만

적의 아군 탐지범위 감소<-이게 ㄹㅇ 핵심임. 이거 없으면 그냥 스치기만 해도

오도톤톤 새끼들 눈깔 시뻘개지면서 바로 총기난사 들어옴. 


다만 은신갑도 경갑(극지 수색대 등)이냐 평갑(전투 기술자 등)이냐는 지인들과 할 때 이견이 좀 있었는데

어차피 젬 던지고 튈거면 경갑이다 vs 만에하나 걸리면 경갑은 로켓이나 건쉽이 ㅈㄹ하는 눈먼탄에 죽을 수 있다

가 쟁점이었음. 그런데 경갑으로 유탄 튀는거 맞고 죽었는데 딱히 일반갑이면 살았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서 나중에는 경갑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지긴 했음


c.스젬&3번무기

이 부분이 ㄹㅇ 중요한데, 일단 궤도380mm고폭 폭격과 궤도120mm고폭 폭격은 거의 고정임.

던지고 튀는데 이만한게 없고, 380은 주요 목표 파괴/120은 적들 많은데 물량처리용으로 던지기에 좋음.

나머지 두 칸을 어떻게 분배하느냐를 두고 여러 세팅을 시도해봤는데


크게 컨셉에 맞도록 궤도잼2개 더 넣기 vs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물량 처리에 대비하기

정도로 컨셉이 나눠짐


일단 궤도잼 2개 넣어서 걸리면 죽는거고, 어찌됐건 히트 앤 런으로 승부본다 하면

궤도 이동 폭격 - 화력 보충용으로 제일 나음

궤도 레이저 - 380mm던진 후 남아있는 찌꺼기들 설거지

가 제일 좋았고


아니면 적에게 걸렸을 때 그래도 소규모 교전을 어느정도 하면서 돌파하고 싶다고 하면

궤도 정밀 타격 - 헐크나 탱크에 물렸을 때 돌파 가능. 헐크는 추가로 기절수류탄도 써주면 좋음

코만도, 궤도 레일캐넌 - 경로에 있는 성가신 캐논 포탑을 없애기 위해 사용

레일건,오토캐논 - 올 궤도 컨셉플레이 아니면 지원무기도 괜춘함. 정찰중인 건쉽, 짜증나는 데바류들을 정리하기 위해

3번무기를 드는것도 나쁘지는 않았음


개인적으로는 두 세팅을 4명이서 적당히 섞어 쓰는게 괜찮다고 생각되던게

두 방향성의 세팅 모두 각자 전략전술에 맞게끔 효율을 보였고,

미션 완료 후에는 어차피 탈출 지점에 모여서 탈출해야 하기 때문에

위치 사수하면서 몰려오는 적들 상대로 싸우려면 3번무기를 그래도 들고 있는게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됨

극단적인 컨셉플레이로 궤도 스젬만 16개 드는게 아니라면



총평

그냥 심심해서 시도해본 세팅치고는 상당히 효용성이 있어서 놀람.

첫 판인 지휘벙커 파괴 미션에서는 히트 앤 런이 잘 먹히는 특성상

목표 다 깨고, 어찌저찌 샘플도 꽤 모였고(레어샘플 15개인가 17개, 슈샘은 다먹음)

25분 남기고 잘있어라 고철새끼들아ㅋ 하면서 탈출함. 

핵심목표 파괴 미션은 봇 투하 ㅈ같이 나오면 물량처리 개빡센 일반 로드아웃보다 나은 것도 같더라.


다만 같이 했던ICBM말고도 지질조사, 기름 수집 등 

한 지역을 고정적으로 지키며 미션하는 맵은 확실히 힘들 것 같은데

뭐하나 눌러놓고 주변 돌면서 어그로 끌면 못 할 정도는 아니고

합이 잘 맞는 지인들이랑 하면 충분히 파훼 가능하게 느껴졌음.

어차피 공방에서 혼자만 이 셋팅하는건 트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


결론적으로 파괴 미션일 때, 아니면 지인들끼리 심심할 때

색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싶다 그러면 상당히 괜춘한 조합과 전략인 것 같음

기회 되면 지인들이랑 몇 판 더 해보고 추가 공략 올림.



막짤은 궤도 폭격으로 평탄화 된 행성 위로

유성우가 궤폭처럼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감상에 젖어 찍은 사진